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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O LIFE/신입사원 생존기

[직장] 신입사원으로 첫 송년회, 준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직장] 신입사원으로 첫 송년회, 준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지막 달로 접어들면서 각종 모임에서는 한 해를 잘 보내기 위한 송년회가 열리곤 합니다. 특히 회사에서의 송년회는 정말 중요하죠. 1년 중 회사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이기에 단순히 퇴근 후 회식이랑은 조금 다릅니다. 그렇다면 신입사원 신분으로 처음 맞는 송년회는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요? 2016, 송년회에 대한 모든 것을 여유공방이 알려드릴게요!

 

 

회사 송년회 준비를 맡았어요! 어떻게 구성하는 게 좋을까요?

 

회사 송년회 준비를 맡았어요! 어떻게 구성하는 게 좋을까요?

 

하반기 경영지원부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A ! 그는 특유의 당당함과 쾌활함을 인정받아 올해 송년회 준비를 맡게 되었습니다. 끼가 넘치는 A 씨지만 이사님, 대리님을 비롯한 회사 간부와 100명이 넘는 사원이 참여하는 큰 행사 준비는 처음이겠죠? 신입이라 일 배우기도 벅찬데, 송년회 준비까지 하려니 부담감이 장난 아닙니다. 어떻게 준비해야 오버하지 않으면서도 분위기를 잘 띄울 수 있을까요?

 

1. 초반 분위기가 중요!

오프닝을 시작하고, 초반에 분위기를 잘 띄우는 게 중요합니다. 송년회 준비를 맡으셨다면 사회도 맡으셨겠죠? 사회자가 먼저 나서서 마술을 잠깐 선보이거나 코믹댄스를 추거나 짧은 노래를 부르면서 분위기를 한껏 띄워주세요. 그럼 덩달아 사람들이 주목하고 참여도도 높아집니다. 송년회가 회사의 큰 행사라고 해도 회의처럼 딱딱한 분위기가 아니에요. 다 같이 즐기러 온 자리니 마음껏 망가지세요!

 

2. 신입사원 장기자랑은 필수!

직장 상사와 선배들은 아직 신입사원의 이름과 얼굴을 잘 모릅니다.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기 위해서라도, 그리고 풋풋한 신입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신입사원들의 장기자랑은 필수겠죠? 이와 관련된 더 자세한 내용은 다음 단락에서 얘기해 드릴게요!

 

3. 가벼운 게임과 상품을 준비하자!

사람이면 누구나 공짜를 좋아하게 마련이죠. 상품을 걸고 운으로 맞출 수 있는 가벼운 퀴즈나 게임을 준비합니다. 예를 들면, 회사 또는 회사 사람과 관련된 OX 퀴즈, ‘3층에 위치한 정수기는 3대다?!’, ‘아무개 부장님은 딸 하나 아들 하나가 있다?!’라는 식으로 사소하지만 모르기 쉽고, 맞추기에 만만한 것들 위주로 질문을 짭니다. 또는 단체로 가위바위보를 해서 사회자를 이기는 게임, 부장님이나 과장님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만들어내는 것도 가벼운 게임이 될 수 있죠.

회사는 부서가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부서별로 대표자를 선발한 게임, 예를 들면 각 대표자가 만보계를 차서 열심히 막춤을 추고, 제일 높은 보수를 기록한 팀에게 경품을 주는 식으로 해도 좋고, ‘이구동성 게임처럼 부서별 궁합을 테스트하는 게임도 재미있으면서 단합력을 높여줍니다.

 

4. 회사 속 능력자 찾기!

송년회 하기 며칠 전에, 회사 속에 숨어있는 능력자를 지원 또는 제보받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능력자는 성대모사나 모창 능력자라든지, 랩이나 노래를 기가 막히게 잘 부른 사람이라든지, 화려하게 술 만드는 기술을 가진 사람이라든지, 사소해도 좋고 분위기를 띄울만한 능력자를 찾아봅니다.


 

신입의 패기와 참신함을 갖춘 이색 장기자랑 알려주세요!

 

신입의 패기와 참신함을 갖춘 이색 장기자랑 알려주세요!

 

송년회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신입사원들의 장기자랑! 제일 좋은 것은 한 해 가장 유행했던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것입니다. 신입사원이 여러 명이라면 그룹으로 나눠, 아이돌 춤을 추는 게 제일 반응이 좋습니다. 이때 재미있는 포인트를 만들고 싶다면 걸그룹 노래에 맞춰 춤추는 여자 사원들 사이에서 청일점인 남자 사원을 한 명 끼우거나, 노래를 회사 상황에 맞게 개사하는 것도 재미있답니다.

 

또는 인기 있는 코미디 프로그램의 한 코너를 패러디하는 것도 좋아요. 이때 과장님이나 팀장님처럼 회사 주요 인물들의 이름을 넣거나 특징을 잡아 공감을 일으키는 것도 재미 포인트가 되겠죠. 물론 당사자가 기분 나쁘지 않은 선에서 해야 하며, 개그 구성을 짜야 하므로 머리를 꽁꽁 싸매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남들 앞에 서서 장기자랑을 하는 게 너무 부담스러워요.

 

물론 무대가 체질인 사람이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다는 사실! 남들 앞에 서면 얼굴이 빨개지고, 몸이 굳고, 목소리가 양처럼 떨리는 사람에게는 송년회처럼 큰 행사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주목받는 것은 고사하고, 그저 실수하지만 않고 무난하게 잘 넘어가길 기도하는 분들께 드리는 송년회 장기자랑 팁!

 

장기자랑은 되도록 혼자보다는 여러 명이 준비합니다. 사람이 많으면 묻혀갈 수 있으므로 크게 실수해도 눈치채기 힘들고 떨리지도 않죠. 또한, 패러디 장기자랑으로 한 인물의 역할을 맡는 것보다 떼거리로 나와 같이 춤을 추거나 노래 부르는, 그러니까 자신이 크게 돋보이지 않은 장기자랑을 택합니다.


그런데도 너무 떨린다면 진정시켜주는 약을 먹거나 앞에 앉아있는 사람이 인형이라고 생각하는 수밖에 없어요. 장기자랑이 다 끝나고 후련한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최대한 마음을 안정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또는 자신의 떨리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세요. 누구나 완벽할 수는 없고, 누구나 실수하는 법! 어쩌면 당신의 그 서투름과 실수가 다른 사람들에겐 웃음거리가 아닌 재미요소가 될 수도 있답니다.

 

남들 앞에 서서 장기자랑을 하는 게 너무 부담스러워요.

 


앉아있는 사람이야 웃고 즐기면 그만이지만 그 자리를 준비하기 위해 수많은 땀을 흘리고 고민했을 신입사원들을 생각해서 즐겁게 즐기고 많은 호응 해주세요. 또한 송년회는 지나온 한 해를 잘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자리입니다. 장기자랑을 억지로 강요하는 것은 선진 회사문화가 아니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재미있는 송년회가 되길 열심히 고민하고 있을 신입사원을 위해 이 글이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