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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O LIFE/신입사원 생존기

[직장] EP. 9 직장인에게 경조사 예절은 필수! 경조사 예절 알아두기




직장인의 세계로 들어온 신입사원들! 막 입사하는 이맘때쯤이면 웬만큼 먹은 나이인지라 직장 상사의 결혼에서부터 부장 부모님의 부고까지, 주변에 경조사도 하나씩 늘어나게 되는데요. 하지만 많이 참석해보지 못한 자리라 옷은 어떻게 입어야 하는지, 축의금과 조의금은 어떻게 내야 하는지 어리둥절하기만 합니다. 어느 자리에서든 예의 있게 행동해야 하지만 특히 더 조심해야 하는 경조사 자리, 저 같은 신입사원들이 실수하지 않게 공방지기가 싹 정리해봤어요. :D

 

 

결혼식 예절

 


-복장

 

아무래도 결혼식은 복장이 신경 쓰이죠. 화사하게 입자니 결혼식의 주인공인 신부에게 민폐일 것 같고, 그렇다고 어둡게 입자니 축하하는 분위기에서 우중충한 것 같고. 여간 고민되는 게 아닌데요. 그래서 밝은 색 옷을 입어 결혼식 분위기를 살리되, 어두운 계열의 코트나 재킷을 들고 가 사진 찍을 때는 아우터를 입어주는 센스가 필요하겠죠? 사실 순백의 하얀색 원피스나 형광계열의 자극적인 옷, 야한 옷차림만 피하면 됩니다. 소라나 분홍처럼 파스텔 계열의 옷 정도는 괜찮아요.

 

반대로 남성분들은 하객룩으로 너무 안 꾸며서 탈인데요. 이런 경조사 때 입을 무난한 감색, 회색, 짙은 회색 계열의 정장 하나 마련해서 밝은 와이셔츠와 너무 튀지 않는 넥타이를 선택해주세요. 트레이닝 복, 모자 같이 지나치게 캐주얼한 복장이나 반바지 차림은 당연히 삼가야겠죠?

 

-축의금

 

사실 복장보다 더 큰 고민거리인 축의금! 축의금을 통해 그 사람과의 관계를 다시 한번 더 짚을 수 있는 계기가 되곤 합니다. 흰 봉투에 도대체 얼마를 넣어야 하는지 감이 잘 오지 않죠? 이럴 땐 본인의 사정과 신랑이나 신부와의 관계를 따져서 결정합니다. 정말 친한 친구의 결혼식이라면 금액을 몇 십만 원 혹은 몇 백만 원씩 넣기도 하지만 직장동료처럼 그렇게 친하지 않은 형식적인 관계라면 3만 원부터 시작해서 5만 원, 10만 원 등 넣는 게 좋아요. 참고로 10만 원 이하에서는 홀수 단위 금액으로 넣어야 하고, 축의금 뒷면 아래쪽에는 축의금을 보내는 사람을 이름을 적고 봉하지 않아야 합니다.

 

식장에서의 밥 한 끼는 보통 인당 25,000~30,000원 정도예요. 따라서 최소 그 정도의 금액, 자신이 먹은 밥 한 끼 이상의 금액 정도를 축의금으로 주는 것이 보통이고, 축의금은 보통 주는 만큼 돌려받는다고 하지만 자신의 사정에 맞춰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참고로 직장동료들끼리 여러 명이 같이 간다면 축의금을 함께 모아 전달하기도 한답니다.

 

-기본예절

 

친한 사람끼리 모이게 되는 식장. 오랜만에 봐서 반가운 얼굴들도 있죠? 그렇지만 식이 시작되고 나서는 크게 떠드는 것은 좋지 않아요. 게다가 주례가 길어져 지루해질 때 과한 사담도 금물! 물론 사회자의 말에 호응해주는 것은 좋지만 어수선한 분위기는 예식을 망치게 됩니다.

 

 

문병 예절

 

 

-문병 시기

 

직장동료나 주변 사람이 예기치 않은 사고를 당했을 때, 문병을 가게 되는데요. 이때 문병은 언제쯤 가는 것이 좋을까요? 보통 보호자나 아주 친한 사이 혹은 입원 수속과 사고처리를 도와줄 사람이 아니라면 입원하고 바로 찾아가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특히 수술 당일은 더더욱 가면 안 되죠.

제일 먼저 할 것은 가벼운 사고로 인한 입원인지, 큰 사고로 인한 장기 입원인지 파악한 후에 전자라면 퇴원하기 전에 날짜에 맞춰 찾아가면 되고, 장기 입원의 경우 수술 후 몸이 어느 정도 회복이 되는 약 일주일 정도 후에 찾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래도 우리는 직장인이니까 병원이 가깝다면 퇴근 후, 그게 아니라면 휴일에 찾아가면 돼요.

시간은 환자와 식사를 함께 하는 게 아니라면 점심시간, 저녁 시간을 피해서 찾아가면 되고 늦은 시간 문병은 1인실이 아닌 이상 같은 병실 환자에게 실례겠죠?

 

-문병선물

 

기본적으로 꼬마 병에 든 과일주스가 제일 무난합니다. 병원 근처 마트에 많이 팔 텐데요. 주스는 환자가 마시는 것은 물론 문병인이 찾아올 때 접대 시에도 유용하게 쓰이죠. 그 외에 생과일, 두유, 영양음료, 환자가 좋아하는 음식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먹는 것에 제한이 있는 환자라면 문병선물에 더 신경 써야 해요.

 

-그 외 예절

 

문병인은 보통 병실 화장실을 많이 쓰는데요. 사실 병실에 있는 화장실은 환자 전용입니다. 문병인은 복도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해야 합니다. 또한, 1인실이 아니고 보호자가 아닌 이상, 병실에 너무 오래 머무는 것도 다른 환자에게 민폐. 1시간가량 안부와 적당한 담소를 나누고 떠나는 게 좋은데, 만약 문병 인원이 많거나 할 얘기가 많다면 따로 휴게실로 가서 얘기 나누는 것도 방법이죠.

 

 

장례식 예절

 

 

자리가 자리인 만큼 특히 더 예의 갖춰야 할 장례식. 신입사원들은 아직 장례식에 많이 가보지 못한 분들도 많을 텐데요.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점점 많아지기에 장례식 기본예절은 미리 알아두면 좋겠죠?

 

-복장

 

장례식 복장은 많이들 알고 있듯이 어두운 계열의 옷을 입어야 합니다. 남성은 검은색이나 짙은 색 계열의 양복을 입는 것이 무난하고, 와이셔츠는 흰색 또는 무채색 계통의 단색을 입어주세요. 여성은 검은색 상・하의가 무난합니다. 검은색 구두에 스타킹이나 양말을 필수로 착용해 맨발을 보이지 않는 게 좋고, 짙은 화장과 액세서리는 피하도록 해요.

 

-순서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많이 허둥댈 때가 종종 있죠. 빈소에 도착했다면 먼저, 부의(조객)록에 서명하고, 상주에게 가볍게 묵례한 뒤, 영정이 있는 곳에 분향하거나 헌화하면 됩니다. 만약 분향할 경우, 향을 오른손으로 집어 촛불에 불을 붙이시면 되는데, 향에 불이 붙으면 절대 입으로 불지 말고 손으로 끄든지, 가볍게 좌우로 흔들어 꺼야 해요. 헌화한다면 꽃잎이 영정 쪽으로 향하도록 재단 위에 올려놓으면 됩니다.

 

-

 

분향하고 나면 절을 하게 되는데요. 영정을 향해 두 번 반 절, 그러니까 두 번 절하고 묵례 또는 반절만 합니다. 이때 남성의 손은 오른손 위에 왼손을 포개고, 여성은 이와 반대로 왼손 위에 오른손손을 포개고 절하면 됩니다.

 

-조의금

 

축의금은 식장 들어가기 전에 내지만 조의금은 마지막에 나올 때 전달해요. 이때 조의금은 홀수 금액으로 넣는데, 만약 가까운 관계여서 7만 원 이상 되는 경우에는 9만 원이 아닌 10만 원으로 넘어갑니다. 하지만 직장동료처럼 애매하거나 일반적인 관계라면 5만 원 정도가 적절하답니다.

 

-그 외 예절

 

조문이 끝나고 아는 분들과 모여 앉아 식사하다가 술 한잔할 수 있는데, 이때 절대 짠- 하고 건배는 하지 않습니다. 건배는 축하할 때 하는 행위이기 때문이죠. 또한, 상주에게 악수를 청하지 않고, 고인의 사망 원인이나 경위를 유가족에게 상세하게 묻지 말아야 합니다. 혹시 자신의 몸이 아프거나 집안에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거나 사건 사고가 있는 사람은 웬만하면 장례식장에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풍습상 흉은 흉과 길은 길과 이어진다는 말이 있거든요. 조의금은 다른 사람을 통해 전달하면 되고, 대신 상주에게 이러한 사유로 참석하지 못했다고 양해를 구하면 됩니다.

 

 

이렇게 알아본 경조사 예절! 굳이 직장인이 아니더라도 이런 경조사의 기본예절은 미리 알아두면 좋습니다. 또한, 저 공방지기처럼 아직 신입사원인 여러분은 이런 경조사에 많이 참여하지 못해 어리둥절할 거예요. 게다가 애매한 사이라 참석해도 되는지 고민도 될 거고요. 만약 참석했다 해도 진심으로 축하 또는 위로해주세요. 그 자리의 주인공에게는 매우 큰 힘이자 오랫동안 자리에 참석해준 여러분을 고마워하고 기억할 테니까요. 공방지기는 신입사원들을 위해 다음에 또 좋은 정보를 가지고 찾아올게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