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YOLO LIFE/연애백서

[연애] 휘몰아치는 이별 후폭풍에 흔들리지 않는 법!





지독한 연애가 끝난 후, 며칠간 괜찮았고 쭉 후련한 줄 알았는데 웬걸, 마음은 아직 헤어지지 않았나 봅니다. 밥은 먹었는지, 지금 뭘 하는지, 혹시 다른 애인이 생긴 건 아닌지 너무 궁금해요. 뒤늦게 후폭풍이 찾아온 건데요. 세상의 반이 여자 혹은 남자고, 널린 게 사람이라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단 한 명뿐.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걸 알면서도 왜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되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렇다면 오늘은 이 후폭풍에 흔들리지 않는 방법을 알아봐요!

 

 

SNS 염탐

 


한 결혼정보 회사가 미혼남녀 26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설문 결과, 남성 응답자의 83.2%, 여성 응답자의 80.6%가 후폭풍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성의 경우 보통 헤어지고 1~3개월 미만 내에, 길면 1년 내에도 찾아오고, 여성의 경우 3개월 미만 내에 주로 찾아온다고 하네요.  이 후폭풍에 따른 행동으로 술에 취해 나도 모르게 연락하고 후회 1위를, ‘잘살고 있을까 궁금해져 SNS 염탐 2위를 차지했습니다.

 

SNS 염탐의 경우, 그 사람의 소식을 간편하게 그리고 소리 없이 아는 방법이죠. 스마트폰 메신저에 간간이 바뀌는 프로필 사진과 상태 메시지, 항상 일기처럼 써놓는 SNS 게시글, 혹은 친구에게서 태그된 게시글 등 그 사람이 뭘 하는지 아는 방법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처음엔 SNS를 염탐하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때 산다고 했던 옷 결국 샀구나’, ‘강아지는 잘 지내나 보네’, ‘여기 내가 가고 싶어 하던 곳인데 누구랑 간 거지?’, ‘옆에 이 여자(남자)는 누구야?’ 등등 옛날엔 SNS 없이 어떻게 후폭풍을 견뎠나 싶을 정도로 꽤 흥미롭죠. 그런데 사실 SNS 염탐은 궁금증이 해소됨과 동시에 더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행동이에요. 특히 내가 모르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때 말입니다. 그리고 SNS 염탐이 정말 슬픈 이유는 그 사람의 행동 하나하나에 이젠 내가 없다는 사실이 더 확실하게 와닿기 때문인데요. SNS에 올라온 그 사람의 모습은 나를 마치 싹 잊은 것처럼 행복해 보이는데, 나만 그 사람을 놓지 못하고 있는 것 같고, 내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 같아 자괴감마저 들게 하죠.

 

하지만 안 보면 괴롭고, 봐도 괴롭다면 그냥 보는 걸 추천합니다. 다만 손가락이 미끄러져 실수로 좋아요를 눌러 내 흔적을 남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해요~

 

 

자니…?

 

 

왜 사람은 새벽만 되면 감성이 폭발할까요. 별로 좋아하지 않던 발라드 노래의 가사가 그날따라 내 얘기 같고, 옛날에 함께 찍었던 사진을 보며 잘해주지 못한 게 너무 후회되죠. 결국 그리움을 이기지 못하고 연락해봅니다. 너도 나처럼 좋았던 추억을 생각하고 있을까, 내 생각에 잠 못 이루고 있진 않을까 하면서 새벽 기운을 빌려 보는 거죠. 그래서 탄생한 것이 옛 애인의 새벽 2자니…?’입니다.

 

그런데 답은 오지 않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1이 사라진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요. 그럴 때 SNS 염탐에 이어 두 번째 자괴감이 찾아오는데요. 그런데 반대로 1이 사라지지 않았다면, 그런데 며칠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았다면 그것 또한 비참할 수 없어요.

 

세상에 쿨한 연애는 없고, 사귈 때 최선을 다했다 하더라도 약간의 후회는 남는 법입니다.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연락하는 내 모습이 찌질해보이고, 못나 보이지만 사랑했던 사람과의 연락을 어떻게 한 번에 끊어버릴 수 있겠어요. 좋은 행동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잘못된 행동도 아니라는 사실. 궁금하면 연락해요. 오히려 그게 더 그 사람을 빨리 잊을 수 있는 행동이랍니다.

 

그런데 둘 다 후폭풍이 찾아올 시기에 새벽 자니...?’ 의 연락은 어쩌면 끊었던 사랑을 다시 이어주는 매개체일 수 있어요. 알고 보니 먼저 연락하기를, 서로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거든요. 그 어떤 것도 이어준다는 새벽이라는 감성 터지는 시간이면 잘 될 확률이 높으니, 만약 연락할까 말까 고민된다면 새벽 시간을 노리는 걸 추천합니다!

 

 

후폭풍 극복

 

 

그렇다면 후폭풍을 극복할 방법엔 어떤 게 있을까요?

 

우리는 보통 그 사람을 잊으려 일부러 바쁘게 삽니다. 끊었던 학원을 다시 끊고, 취미 생활을 시작하며, 주말엔 친구와의 약속을 꽉 채워 넣죠. 그런데 공방지기가 생각했을 땐 바쁘게 사는 건 좋지만 그 사람을 잊기 위해 바쁘게 사는 것은 결코 좋은 행동이 아닙니다. 임시방편에 불과하고 결국 본질적인 외로움은 해소되지 못하죠. 그래서 추천하는 게 생각하고 싶으면 마음껏 생각하라는 거예요. 그 사람 생각이 나면 나는 대로 놔두고, 사진 보고 싶으면 보고, 울고 싶으면 울고... 억지로 덮어두다간 그 상처가 곯을 뿐이에요. 건강한 새살이 돋으려면 노출해야 하듯 내가 외롭고 힘들다는 감정을 잘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또 하나, 자책하지 말자 입니다. 연애가 끝나면 후회만 남는데요. 내 행동으로 인해 그 사람이 상처를 받고 우리 관계가 헤어진 것 같은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는 상황까지 오게 됩니다. 헤어진 것은 오로지 내 탓만 있는 게 아니에요. 그 결과가 오려면 결국 상호합의가 된 상태기 때문에 상대방의 선택도 포함되어 있답니다. 따라서 후회와 미련이 있을 순 있어도 자신을 자책할 필욘 없는 거예요. 이제 혼자 남은 사람은 누가 위로를 해줘야 하나요? 바로 나밖에 없어요. 자책할 시간에 조금이라도 더 나를 아끼고 발전시키는 게 훨씬 더 좋답니다.

 

 

누구든 공감할 수밖에 없는 옛 연인에 대한 후폭풍. 우리 선조도 겪었고 미래의 인간들도 겪을 그 감정. 그 시기만 잘 넘긴다면 이 또한 지나갈 거예요. 너무 힘들다면 언제든 댓글 달아주세요. 결국 해결은 본인이 해야 하지만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반은 해결될 수 있으니까요. 오늘도 밤새 옛 애인 생각하느라 잠을 못 잤나요? 방금 옛 애인의 SNS좋아요를 누를 뻔했나요? 후폭풍 잘 견뎌내셔서 새로운 사랑 혹은 끊겼던 사랑을 잘 이어가길 바랍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