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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O LIFE/연애백서

[연애] 친구에게 연애 상담? 오히려 발목 잡아요!



 

 

여러분은 연인과 싸우거나 트러블이 있을 때, 누구에게 제일 먼저 말하나요? 이런 사적인 고민을 직장동료에게 말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리기도 뭐할 때, 보통 속 시원히 털어놓을 수 있고, 나를 공감해주며, 그에 대한 조언도 함께 얻을 수 있는 친구에게 얘기하는데요. 하지만 연인들의 속사정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친구들의 조언으로 오히려 이별하게 될 수도 있다는 점! 오늘 공방지기는 연애 문제에 있어 친구들의 연애상담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친구에게 연애 상담이 우리의 이별로?

 


친구들은 나와 오랫동안 본 사이기 때문에 애들아…” 라는 문자 하나에 바로 술자리로 나와줄 수 있고, 좋지 않은 일을 당했을 때도 발 벗고 나서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연애는 물론 집안, 진로 등 어떤 이야기든지 다 털어놓을 수 있죠. 하지만 다른 것은 몰라도 연애만큼은 또래라서 친구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의존하게 되는데요. 그렇기에 더욱 위험한 친구와의 연애상담. 왜 이별할 가능성이 높은 걸까요? 일단 기본적으로 친구는 당신의 편이기 때문에 싸운 상대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걔가 감히 내 친구를?’라는 생각으로 전투적으로 변하게 되죠. 게다가 우리는 연애 상담할 때 좋은 일보다는 좋지 않은 일을 주로 얘기하기 때문에 부정적인 이야기만 들은 친구 입장에서는 당연히 헤어지라는 소리가 먼저 나옵니다. 객관적으로 누구 잘못인지 판단하는 친구는 모를까 대부분은 같이 맞장구를 치며 공감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한편으론 이런 의견도 있을 수 있어요. 친구에게 상담을 많이 해서 헤어지는 게 아니라 애초에 이별 확률이 높은 사람들이 친구에게 상담을 더 많이 한다는 의견. 우리가 싸우고 나서 당사자와 직접 대화하며 푸는 게 정석이지만, 더 심하게 싸울까 봐 등등의 여러 이유로 연인에게 직접 이야기하는 것보다 제삼자에게 털어놓습니다. 연인과 얼굴을 맞대고 얘기할 수 없는 사이라는 것은 그만큼 확신이 없다는 거고, 이런 사이일수록 헤어질 확률도 높아지죠.

 

 

연애 상담하면 안 되는 친구 유형

 

 

그렇다고 무조건 친구에게 상담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조심할 필요가 있다는 말인데요. 그렇다면 이번엔 연애 상담할 때 고려해야 할 친구 유형을 몇 가지 소개해드릴게요.

 

- 부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친구

매사에 부정적인 사람이 있습니다. 굳이 연애가 아니더라도 일상적인 말만 해도 부정적으로 얘기하죠. 예를 들면 새로 시작하는 모임이 있다면 얼마 안가 흐지부지될 것 같다든지 등의 반응을 내비치는 사람들. 이런 사람에게 연애 상담을 했다간 제대로 다 듣지 않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들을 나열하며 헤어져가 먼저 나올 게 뻔합니다.

 

- 얼마 전 헤어진 친구

한창 힘들고, 외롭고, 이성에 대한 증오만이 남아있을 시기인 친구죠? 이런 친구에게 연애상담을 하면 당연히 좋지 않은 말이 나올 수밖에! 동조돼서 나도 따라 헤어지게 될 수도 있어요. 따라서 일단 연애상담 자체가 얼마 전 헤어진 친구한테 무례할 수도 있고, 이성적 판단이 되지 않았기에 나한테도 좋지 않다는 점을 꼭 기억해주세요.

 

- 연애에 자꾸만 실패하는 친구

다른 건 다 좋지만, 이상하게 연애에 자꾸 실패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만난 남자가 알고 보니 양다리라든지, 자꾸 차이기만 한다든지 등등 다양한 양상이 있을 텐데요. 아무래도 연애가 서툴기도 하고, 상대의 마음을 잘 모르기에 실패하는 거겠죠? 이런 친구에게 연애상담은 지양하도록 합시다.

 

 

연애 문제는 연인끼리 해결!

 

 

물론 친구에게 연애 상담을 하는 게 편하기도 하고 내 편을 들어주는 친구들 덕분에 속이 시원하기도 하죠. 하지만 연애는 당사자와 이야기해서 해결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그렇다면 연인과 빨리 화해하기 위한 팁을 소개해드릴게요.

 

- 나무보다는 숲을 보자

말 한마디에 의미 부여해서 확대해서 해석하는 게 이별의 지름길이라 할 수 있는데요. 친구와 있을 때 이 과정이 더욱 심해집니다. 따라서 그()가 했던 말, 이 한마디가 무슨 뜻인지 알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것보다 대화의 전체적인 맥락을 생각하고 상대의 말과 행동을 통해 진심을 알아차릴 수 있도록 해요.

 

- 나와 너는 다르다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순간 마음이 편해지고 싸움도 덜 생길 겁니다. 그런데 인정에서 끝날 것이 아니라 다름을 존중하고 그 해결점을 찾는 게 제일 중요하겠죠? ‘나는 이런데 너는 왜 그래?’ ‘나는 이렇게까지 했는데 너는 여기까지밖에 안 해?’라는 생각이 들면 게임 끝나는 거예요.

 

- 사과는 확실히 할 것

미안하다가 세상에서 제일 하기 힘든 말이기도 하지만 팽팽하게 대립하던 관계를 누그러뜨릴 수 있는 강력한 한마디이기도 합니다. ‘너의 마음을 이해한다’, ‘너의 불만에 공감한다는 뜻이기에 사태가 훨씬 쉽게 풀어진답니다. 사랑하는 사이에 미안하다는 말은 하지 말라고 하지만, 자신의 잘못이 분명히 있을 땐 반드시 사과해야 해요. 이때 성의 없고 무턱대고 지르는 사과보다는, 진솔한 대화를 통해 사과해야 하는 건 기본 중의 기본이랍니다.

 

이 글은 무조건 친구에게 연애상담을 하지 말라, 친구 조언은 듣지 말라는 말이 아닙니다. 조언은 조언으로 듣되, 친구의 결정이 내 결정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죠. 결국, 결정에 따른 몫은 본인이 감당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연인의 속사정은 당사자만이 아는 법! 그런데도 친구에게 연애상담을 하고 싶다면 공방지기가 여태의 경험으로 내린 결론을 알려드릴게요. 바로, 연애 상담은 딱 두 명한테만 털어놓는 거예요. 오래 연애한 사람과 이성을 자주 만나본 사람. 주변에 이에 해당하는 사람이 있다면 괜히 여러 사람한테 말하는 것보다 딱 이 두 명한테만 털어놔도 충분하답니다.

 

 

 

오늘 연애백서의 강렬한 제목 때문에 자칫 친구 입장에선 기껏 상담했는데 발목을 잡아?’라며 화가 날 수 있겠지만, 이 에피소드의 당사자가 당신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해주세요. 연인과 싸웠다면 둘만의 깊은 대화를 통해 잘 해결해서 예쁜 사랑 하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