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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O LIFE/연애백서

[연애] 바쁜 업무로 소홀해진 연인 관계






 

 

세상엔 다양한 이유로 연인 관계가 소홀해지곤 합니다. 태풍이 불어도 멀쩡할 것 같던 사랑의 나무가 한낱 솔바람으로 부러질 수도 있는 게 연인 관계죠. 오늘은 그중에서도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 바쁜 생활로 인해 소홀해진 연인 관계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암흑의 취준생을 뚫고 이제 겨우 연애하나 싶더니, 역시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나 봅니다.

 

 

바쁜 연인과의 연애


세상에서 연애하기 힘든 사람 1순위가 바쁜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야근과 주말 출근을 반복하는 요즘 현대인이야말로 연애하기 힘든 바쁜 사람이죠. 온종일 일하고 늦게나마 집에 오면 업무의 연장에다가, 가끔 있는 주말 출근으로 내 시간조차 가지기 어렵습니다. 연애는커녕 일단 그 시간에 자거나 쉬고 싶은 마음뿐이죠. 만약 이런 사람에게 애인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바쁜 사람과의 연애는 외롭습니다. 연인이 함께 바쁘면 모를까, 비교적 일상이 덜 바쁜 쪽에서는 늘 연락을 기다리는 상황만 반복되기 때문이에요. 자주 오지 않는 연락 때문에 처음에는 걱정이 될지라도 나중에는 서운함을 느끼고, 결국 화가 나 투정까지 부리게 됩니다. 마무리로 집착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요. 하지만 애인이 투정 부린다고 업무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죠. 이 문제로 자주 싸우게 된 커플은 바쁘든 바쁘지 않든 먼저 지친 쪽에서 이별을 고합니다.

 

바쁜 일상이라는 큰 걸림돌을 마주하게 된 연인. 그렇다고 헤어져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서로 노력하고 배려한다면, 그리고 그만큼 간절한 마음이 있다면 헤쳐나갈 수 있을 테니까요. 다음 소제목은 각자의 입장에 맞춘 카운슬링입니다.  


 

기다리게 하는 사람



행복한 연애를 위해서 바쁜 사람은 어떻게 노력하면 좋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바쁜 와중에도 항상 너를 생각하고 있어라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는 건데요. ‘늘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다름 아닌 연락입니다.

 

밥때는 잘 챙겨 먹었는지, 오늘 출근은 잘했는지 등등 출퇴근 시간, 점심시간, 화장실 가는 시간, 잠깐 숨을 돌리는 시간마다 한 번씩만 연락하는 거예요. 연락을 자주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강박관념을 가지지 마세요. 그저 기본적인 연락 정도만 꾸준해도 상대방은 충분히 안심된답니다. 오히려 바쁜 와중에도 연락이 된다는 것에서 감동할 수도 있죠.

 

물론 너무 바빠 지치고 힘들어, 아무하고도 연락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들 때가 있어요. 모든 사람이 나가줬으면 싶고, 세상에 나 혼자만 있고 싶을 때죠. 공방지기도 온종일 돌아다니며 일하다가 잠깐 앉아있는 그 순간마저 졸았을 정도로 지친 날이 있었답니다. 이런 날은 연락하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니라 연락할 마음의 여유가 없는 거예요. 그렇기에 이런 경우엔 일과의 마무리하는 퇴근 시간에 전화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중간중간 연락하기 힘들다면 모든 업무를 마치고 애인과 긴 통화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기다리는 사람



그렇다면 기다리는 사람은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까요? 일단 섣불리 판단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연인이 연락이 잘 안 될 경우엔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경우가 많은데요. ‘많이 바쁜가?’에서 시작한 질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결국 다른 사람과 만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나에 대한 애정이 식은 것은 아닌가로 변하게 되거든요. 이런 질문들은 결국 본인도, 상대도 지치게 만듭니다. 혼자 생각하는 것만큼 관계에 득 될 건 전혀 없죠.

 

보통 이런 연애 고민에 대한 답으로 연인이 바빠지면 나도 바빠지는 게 좋다고들 하는데요. 여기서 바빠지는 것은 의미 없이 할 일이 많다기보다 내 주변을 둘러보고 자기 계발하라는 말이랍니다. 항상 바쁜 그 혹은 그녀의 연락만을 기다리고 있지 말고, 그 시간에 나를 성장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하란 거죠. 그런데 주의할 점은 이 과정에서 서로를 소홀하게 대할 수 있다는 거예요. 바쁜 연인은 나를 생각할 틈이 없고, 나는 연락 오지 않은 애인 너머로 새로운 세상에 눈뜨게 되니까요. 결국 서로를 잡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 중요합니다.

 

 


 

바빠서 소원해졌다는 이별 사유는 핑계에 불과합니다. 그냥 거기까지였던 사랑인 거예요. 헤어짐의 궁극적인 이유는 얼마나 좋아하냐의 차이입니다. 정말로 사랑했다면, 여전히 사랑했다면 바쁜 틈을 쪼개 잠시나마 얼굴이라도 보고 관계가 멀어지지 않기 위해 노력했을 테니까요. 만약 당신이 지금 바쁜 업무로 연인관계가 소홀해졌다면 나 자신을 돌아보고 연인과 깊게 대화하는 걸 추천할게요.

 

그런데 공방지기의 주변을 둘러보면 바쁜 연애의 끝은 그다지 좋지 않았던 것 같아요. 잠깐 바쁜 거면 모를까 지속해서 업무가 바쁜 상대라면 아무리 이해를 해줘도 끝이 보이지 않는 연애에 외로움을 느껴 결국 헤어짐을 선택하더라고요. 역시 얼굴을 직접 마주하고 서로의 감정을 느껴야 진정한 연애라고 할 수 있나 봐요.

그런데 이 말은 반대로 버티면 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바쁜 연인 때문에 힘들다면 잘 생각해보세요. 이 바쁨의 끝이 있는지, 없는지를 말이에요. 만약 애인의 바쁨에도 끝이 있다면 잠깐 지나가는 태풍이라 생각하고 사랑의 나무를 굳건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