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YOLO LIFE/연애백서

[연애] 시간을 갖자는 남자친구, 어떤 생각인 걸까요?

 



인생노하우 [연애] 시간을 갖자는 남자친구, 어떤 생각인 걸까요?

 

쓸쓸했던 가을이 가고 황량한 겨울이 오듯, 만남이 있으면 다툼이 있고 헤어짐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원인이든, 완전히 헤어지기 전에 서로에게 연락하지 않고 각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경우도 많아요. 열심히 다투고 나서 혹은 내가 큰 잘못을 하고 나서 시간을 갖자고 말하는 남자친구, 과연 어떤 생각일까요?

 

 

남자친구가 시간을 갖자는데 무슨 의미인가요?

 

남자친구가 시간을 갖자는데 무슨 의미인가요?

 

간을 갖자는 말은 좋은 의미일까요, 나쁜 의미일까요. 통보받은 사람의 입장에서는 대부분 전자이길 바랄 거예요. 완전히 헤어진 게 아니므로 다시 잘 될 수 있다는 일말의 희망을 품을 수 있기 때문이죠. 이 질문을 아래와 같이 4단계로 나눠볼게요.

 

-상대방이 시간을 갖자고 하는 이유

쉽게 말해 지칠 대로 지친 거예요. 연인 간의 싸움은 그 횟수가 늘어날수록 정이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물론 싸움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기회가 될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서로의 가치관이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 과정이기 때문에 관계에 있어 좋지만은 않죠.

여기서 먼저 지치는 사람은 이 싸움에서 져 주는 사람이에요. 화를 내는 상대방 앞에서 사과해야 할지, 똑같이 화를 내야 할지, 기분을 풀어 줘야 할지 무수히 많은 고민하고, 행동도 했겠죠. 하지만 이젠 이러한 고민과 행동 모두 지친 거예요. 시간이 흘러도 나아지지 않은 당신을 보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겁니다.

 

-그래서 시간 갖자는 건 무슨 의미일까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아예 헤어지자는 말인지, 정말 시간을 갖자는 말인지. 전자라면 이미 결별할 마음을 먹고, 시간을 갖는 동안 마음 정리를 하는 거예요. 어찌 보면 치사한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통보받은 사람은 시간을 갖는 동안 매일 힘든데, 통보한 사람은 벌써 잊을 준비를 하고 있으니 말이에요.

후자라면 서로에게 아무런 연락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건데, 서로의 관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고 그와 동시에 상대방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 경우도 다시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빈자리가 생각보다 크게 다가오는 경우빈자리가 느껴지지만 내 시간을 더 갖고 싶은 경우로 말이죠.

 

-시간을 갖는 게 불안한 이유

이 때문에 시간을 갖는 게 불안한 이유는 연락이 되지 않는 동안 남자친구가 좋지 않은 방향으로 마음을 먹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 때문이에요. 당장 해방감이 느껴 지고, 지긋지긋한 투정도 안 받아 줘도 되고, 게다가 옆에 솔로인 친구까지 있다면 여자친구 입장에선 아주 환장할 노릇이죠. 보통 이 시기에 남자친구는 친구를 만나 술자리를 많이 가질 텐데요. 이때 친구들의 입김이 정말 중요합니다. 마음이 약해진 상태라 친구의 조언을 많이 들을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잔인하게도, 주변 상황과 여러 경험으로 봤을 때, 시간을 갖자는 말은 보통 헤어지자는 말과 다를 바 없습니다. 당장 헤어지자는 말을 꺼내기 어려워, 일단 시간을 갖자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그렇다면 내가 해야 할 일

그렇다면 시간을 갖는 동안 나는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까요? 남자친구를 잡고 싶든 아니든 일단 공통으로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힘들다는 티를 내지 않는 겁니다. 메신저 상태 메시지, 늦은 밤 문자나 전화, SNS에 글 올리기 등등 일절 하지 마세요. “그러는 동안 남자친구에게 조금이라도 남아 있던 마음마저 사라지면 어떡해요?” 그 짧은 시간에 사라질 마음이었으면, 그냥 그만큼의 남자였던 거예요.

 

시간을 갖자 했는데, 연락하고 티를 낼수록 남자는 더욱 지쳐 갑니다. 따라서 남자친구처럼 나도 나만의 시간을 가져요. 소홀했던 가족과 친구 사이를 되돌아보고, 미뤄뒀던 내 일을 재점검하는 거예요. 쇼핑도 하고 머리도 바꿔보고 운동도 하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세요. 혹시 아세요? 슬펐던 마음도 잠시, 나도 마음이 정리될지. 나만의 시간 갖는 것은 자신을, 그리고 남자친구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합니다.

 

헤어졌다, 그래도 여전히 잡고 싶다면 1~2달 후에 연락합니다. 남자친구도 슬슬 외로움이 느껴 질 때쯤, 외형도 마음도 바뀐 모습의 여자친구가 새롭게 다가올지도 몰라요. 통보를 받고 바로 잡는 것보다 어느 정도 시간을 갖고 나서 잡는 게 잘 될 확률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남자친구는 이미 자기만의 시간을 가질 대로 가졌거든요. 중요한 것은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최선을 다해서 잡되, 매달리지 않는 거랍니다. 그런데 혹시 모르죠, 내가 연락하기도 전에 헤어진 남자친구에게서 먼저 연락이 올지.

 

 

저는 늘 남자친구를 생각하는데, 남자친구는 톡을 해도 답장을 안 보내요.

 

저는 늘 남자친구를 생각하는데, 남자친구는 톡을 해도 답장을 안 보내요.

 

같이 있어도 같이 있는 것 같지 않고, 가끔은 솔로일 때보다 더 외로울 때가 있습니다. 바로 상대방에게서 연락이 없을 때죠. 그런데 이건 사람마다 가치관의 차이인 것 같아요. 사랑의 척도가 연락인 사람이 있지만, 연락을 굳이 하지 않아도 믿음 하에 각자 일을 하는 사람도 있고, 시시콜콜하게 톡으로 잡담하는 게 좋은 사람이 있지만, 나중에 그냥 전화 한 통으로 목소리 듣는 게 좋은 사람도 있어요. 연락 문제는 서로 간의 대화가 답입니다.

 

혹은 내가 어떤 톡을 했는지 되돌아보세요. 의미 없거나 굉장히 일상적이어서 할 말 없게 만드는 연락은 아닌지 말이에요. 남자친구에게서 답을 얻고 싶다면 상대가 답장할 만한 이야기를 보내야겠죠? 그래도 남자친구가 답을 안 보내서 섭섭하다면, 하루 날 잡고 서로 대화해서 절충안을 만들어 가세요. 서운한 게 쌓이지 않도록 말이죠. 남자친구는 물론, 질문자의 노력도 필요할 거예요. 하지만 서로의 일상을 나누는 것에 문제가 없다면 연락은 그 정도로도 충분해요.

 

중요한 것은 집착하지 않는 겁니다. 집착만큼 상대방을 부담스럽고 지치게 하는 것은 없어요. 요즘은 쓸데없이 기술이 발전해서 문자와 달리, 상대가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어쩌면 사람이 더 초라하고 치졸해져 가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생각해보세요. 카톡 하나 때문에, 페이스북의 로그인 상태 하나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과 싸우는 것만큼 소모적이고 쓸데없는 일은 없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하소연하는 건데, 남자친구는 제게 오히려 짜증을 내요.

 

너무 힘들어서 하소연하는 건데, 남자친구는 제게 오히려 짜증을 내요.

 

연인의 존재는 기본적으로 내가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사람입니다. ‘나의 반쪽이라는 말이 있듯이 온전한 인간이 되기 위해선 나를 채워 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해요. 그게 연인입니다.

 

그런데 힘들어서 하소연하는 건데도 오히려 내게 짜증을 내는 남자친구. 성의 없이 위로해서, 너무 냉정하게 얘기해서, 오히려 짜증을 내서 서운할 때가 있을 거예요. 이럴 땐 자신을 돌아보세요. 내가 너무 하소연을 많이 한 건 아닌지. 내 하소연이 남자친구를 지치게 한 건 아닌지. 오히려 내 짐을 남자친구에게 전가하는 것은 아닌지 말이에요. 분명 처음에 남자친구는 당신의 말을 잘 들어주고 잘 위로해줬을 거예요.

 

반쪽이라는 것은 긍정적인 것을 서로에게 나눠주고 채워줘야 하지, 나의 슬픔이나 하소연을 나눠주는 것은 아니에요. 물론 나누면 내게 힘이 되겠지만, 그 하소연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반쪽에게 풀지는 맙시다.

 

 

세상에서 사람 마음이 가장 알 수 없고, 연애가 가장 어렵습니다. 그건 누구나 다 마찬가지예요

 

세상에서 사람 마음이 가장 알 수 없고, 연애가 가장 어렵습니다. 그건 누구나 다 마찬가지예요. 100% 나와 맞는 사람은 없습니다. 맞지 않기에 맞춰 나가야 하죠. 상대방에게 최선을 다해서 잘해주되, 무엇보다 를 먼저 생각하고, 인연이 아니라면 깔끔하게 끝내세요. 타인의 말은 그저 조언이므로 거기에 휘둘리지 말고, 내 생각과 결정에 따라 행동해야 후회 없습니다. 좋았다면 추억이고, 나빴다면 경험이에요. 모든 연애는 행복하려고 하는 거잖아요? 내가 행복하지 않은 연애는 하지 마세요. 연애의 기본은 나 자신입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