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YOLO LIFE/연애백서

[연애] 예쁜 봄옷 입고 떠나는, 커플 여행지!






날이 아주 따뜻해지면서 서울 기온은 이제 10도가 훌쩍 넘었습니다. 무겁고 칙칙한 코트를 벗어 던지고 조금은 가볍고, 밝은 봄옷을 입을 때가 왔는데요 새 옷을 입으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아무래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거겠죠? 오늘 공방지기는 예쁜 새 옷을 입고 떠날 만한, 설레는 커플 봄 여행지를 소개할게요. :D

 

 

봄꽃이 가장 먼저 피는 곳, 제주도


1년에 4, 4계절은 꼭 가봐야 한다는 제주도. 그만큼 봄, 여름, 가을, 겨울 풍경 모두 다른데요. 이러한 제주도에서 단연 최고의 풍경을 꼽으라 한다면 봄 풍경이 아닐까 싶습니다. 따뜻한 지역인만큼 전국에서 봄꽃이 제일 먼저 피고, 천혜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외국 못지않은, 아니 외국보다 더 멋진 풍경을 선보이기 때문이죠.

 

특히 봄에 제주도를 간다면 노란색의 유채꽃을 추천합니다.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피는 유채꽃은 개나리의 노란색과는 또 다른 색을 보여주는데요. 봄의 제주도 하면 유채꽃의 섬이라고 할 정도로 제주도엔 유채꽃밭이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먼저 서귀포 성산 오조리 해안과 광치기 해변 사이에 대규모 유채꽃 재배 단지가 있는데, 꽃밭 입장료 1인당 천 원만 내면 노란색으로 물든 유채꽃밭을 감상할 수 있어요. 드넓은 해변과 함께 보는 유채꽃은 셔터 누르기조차 아깝답니다. 혹은 서귀포 서남쪽 해안가를 달리다 보면 종 모양을 한 독특한 지형의 화산체인 산방산을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산방산 주변 곳곳 역시 노란 유채꽃밭이 있어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정도로 예뻐요. 이 역시 꽃밭 입장료는 천원이니, 천원의 행복이 이리 좋을 수가 없죠!

 

노란 유채꽃을 다 봤다면 이번엔 봉긋한 치마를 뒤집어 놓은 것 같은 튤립은 어떤가요? 매년 3월 말부터 시작하는 한림공원의 튤립 축제는 형형색색의 튤립들로 가득합니다. 분홍색, 빨간색, 보라색 등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튤립의 향연을 보여주는 이곳은 비행기 타고 제주도 잘 왔다는 생각이 들게끔 할 거예요. 참고로 입장료는 성인 11,000원인데, 전혀 아깝지 않은 금액이랍니다.

 



여름도 좋지만 봄은 더 아름다운, 부산


부산하면 다들 여름의 대표적인 여행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 부산의 봄은 그 어느 지역의 봄보다 아름답습니다. 항상 무더운 여름에 해수욕만 하러 가던 해운대에도 차로 조금만 위로 올라가면 달맞이 고개가 있는데요. 그 달맞이 고개를 둘러싼 벚꽃나무들이 만개할 시즌에 가면 멀리 보이는 해운대 바다와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자아내죠. 해운대의 높은 빌딩과 푸른 해변 그리고 분홍의 벚꽃 조합은 정말 끝내준답니다.

 

야경과 함께 벚꽃을 보고 싶다면 황령산도 추천해요. 부산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광안대교, 광안리, 해운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황령산은 언덕길을 따라 정상으로 오르면서 보는 벚꽃길이 환상적이고, 그 길을 따라 드라이브하는 것도 끝내주죠. 특히 밤에 가면 그 명성을 느낄 수 있는데요. 멀리 보이는 광안대교의 조명, 그리고 해운대 마천루의 야경이 비쳐 언뜻 보이는 분홍의 벚꽃이 정말 매력적이랍니다. 부산은 더 이상 여름의 도시가 아니에요!

 


  

봄나들이 명소, 전주


전주가 먹방으로만 유명한 것은 아닙니다. 먹거리와 함께 볼거리도 넘쳐나죠. 특히 완산공원 꽃동산은 이름 그대로 여러 꽃을 볼 수 있는 곳인데요. 전주에서 벚꽃놀이를 갈 때 전주동물원 다음으로 꽃구경하기 좋은 이곳은 일반 벚꽃이 아닌 더 화려하고 예쁜 겹벚꽃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겹벚꽃은 일반 벚꽃보다 약 2주가량 늦게 피기 때문에 뒤늦게 꽃놀이에 참여한 사람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죠. 그뿐만 아니라 벚꽃과 함께 철쭉, 백일홍 등 다양한 꽃들도 피워서 꽃동산만 가도 형형색색의 꽃으로 눈이 즐거울 거예요.

 

추천대교를 따라 송천동 쪽으로 쭉 드라이브하다 보면 전주천 주변으로 벚꽃이 핀 드라이브 길이 나옵니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 나무 사이를 가로질러 가는 이 코스는 나도 모르게 천천히 운전하게 될 만큼 기분 좋은 벚꽃길을 볼 수 있는데요. 생각보다 길기 때문에 벚꽃이 환영하는 그 순간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답니다. 차를 가지고 왔다면 이 코스를 추천해요!

 


 

오늘은 예쁜 봄옷을 입고 꽃놀이로 갈 만한 커플 여행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4월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꽃이 더 만개할 예정인데요. 벌써 설렘이 느껴지는 건 저뿐만이 아니겠죠? 봄이 지나면 곧바로 여름이 다가올 테니, 짧게나마 봄을 알차게 즐길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