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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O LIFE/연애백서

[연애]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모든 연인에게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연인이 싫거나 헤어지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 상황에 의해서 머릿속이 복잡할 때, 그 감정을 누군가에게 공유하기보다 혼자서 풀어내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는 것처럼요. 한때 방영되었던 tvN <신혼일기>를 보면 구혜선과 안재현 부부가 이런 문제를 가지고 서로 다툼 아닌 다툼을 했던 게 나오는데요. 연인이라면 언젠가 꼭 풀어야 할 혼자만의 시간 갖기’. 오늘 여유공방의 연애백서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연인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D

 

 

동굴 속으로 들어가는 그

 

 

굳이 여자와 남자의 성향을 나누고 싶진 않지만, 사회가 만든 환경 속에서 자라온 경험들이나 기본적으로 내재해 있는 유전자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일반적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속에 있는 이야기를 잘 꺼내지 않습니다. 본인에게 힘든 일이나 어려운 상황이 생겼을 때, 연인에게 의지하기보다는 혼자서 감내하고 문제를 풀어가려 하죠. 이 과정에서 생각이 많아지고 문제에 몰입하다 보니 연인과의 대화가 줄어드는데 이 상황을 동굴 속으로 들어간다라고 표현해 봅시다. 남자는 동굴로 들어가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궁리하고, 그와 관계된 사람들과 자주 만나며 문제를 해결합니다. 감정적 공유보다 일의 해결에 우선을 두는 건지 아니면 단순히 멀티태스킹이 되지 않아 그러는 건지 몰라도 동굴 속에 들어가 있는 동안엔 연락이 잘되지 않아요. 아니 어쩌면 그 전부터 연락이 뜸해질 수도 있죠.

 

그렇다면 남자가 다시 동굴 속에서 나오게 되는 때는 언제일까요? 바로, 어느 정도 문제가 해결되었거나 시간이 지난 후에 마음의 정리가 되었을 때가 될 거예요. 미뤄뒀던 연락을 다시 하면서 이때는 정서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사람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털어놓게 됩니다. 앞뒤 상황 없이 혼자 동굴에 들어감으로써 남몰래 상처받고 속앓이했을 연인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은 그가 원망스러울 거예요. 하지만 그가 어려움이 부닥쳤을 때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넘어갑니다.

 

그래서 자기 혼자 동굴에 들어가서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나오는 건 좋은 것은 아니에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힘든 일일수록 혼자 짊어지려 하기보다는 정서적, 심리적으로 힘든 것을 연인과 공유하고 상대방에게서 힘을 받아 상황을 함께 이겨내는 게 더 좋아요. 혼자 동굴에 있다가 영영 동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으니까요.

 

 

혼자만의 여유가 필요한 그녀

 

 

남자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 동굴로 들어가는 것처럼 여자 역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때가 있는데요. 이런 사람들은 보통 친구를 만나고, 취미 생활을 즐기고, 자신이 목표한 바를 위해서 시간을 들이는 등 자신이 삶이 소중해 나를 가꾸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어느 정도 일상은 공유하지만 딱 거기까지! 연인과의 정서적 교류보다는 일단 내 삶이 더 중요한 거예요.

 

혹은 회피형 연애를 하는 사람일 수도 있어요. 연인은 사귀면서 서로 애착 관계를 형성하는데 크게 안정, 회피, 집착 3가지로 구분될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은 상대와 가까워지는 관계를 회피하는 성향이 있는 거예요. 가까운 관계를 원하지만 아직 상대에 대한 신뢰도가 높지 않거나 의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친밀도가 높아질수록 불편한 겁니다. 따라서 직접적인 사랑표현이나 모든 일상을 공유하는 게 부담스럽고, 내 감정 역시 억제하기도 하죠. 상대를 좋아하지 않는 것은 아니에요. 다만 조심성이 많은 것이며, 독립적인 내 공간과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랍니다.

 

 

우리에게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이유

 

 

연인이라는 이유 하나로 나의 일상 모든 것을 공유할 필요 없어요. 연인 관계는 공휴일과 기념일엔 무조건 만나야 하고, 이 이야기는 무조건 해야 하는 등의 합집합이 아니라, 일정 부분 공유하는 교집합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모든 시간을 오롯이 상대에게 열정적으로 바쳤던 연인들에게 잠깐의 휴식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1.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지 말자

이 말을 연인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말인데요. 사랑은 부재했을 때 비로소 느껴지는 법! 너무 일상을 공유해 상대가 익숙해졌다면 이제는 서로 한 걸음만 물러서 봅시다. 한결 소중하게 느껴질 거예요.

 

2, 연인과의 관계가 더욱 단단해진다

우리는 고독을 즐길 수 있어야 하고, 혼자 마음을 정리하는 힘을 길러야 해요. 그렇게 나 스스로 발전하게 되면 오히려 연인과의 관계가 더욱 굳건해질 수 있답니다.

 

3. 나를 돌아보는 시간

혼자 가지는 시간의 중요성을 알게 되면 자신을 돌볼 줄 알게 되어 스스로 더 가꿀 수 있게 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 나를 발전시킬 수 있는 질문을 던져보세요. 진정한 를 발견하게 되고 그러한 나의 매력적인 모습은 연인에게도 존재가치가 더 높아지죠.

 

 

오늘은 연인들이 흔히 얘기하는 시간을 갖자와는 또 다른, 각자의 시간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헤어짐을 의미하는 시간이 아니라 스스로 재충전할 수 있는 나만의 시간을 가져야 더 건강하고 정서적으로 튼튼한 연인 관계가 지속할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모든 연인이 예쁜 사랑 오래가길 바라면서 추운 겨울 감기 조심하세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