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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O LIFE/신입사원 생존기

[직장] EP. 11 춘곤증으로 괴로운 직장인, 춘곤증 이기는 방법


 



솔솔 불어오는 봄바람, 잠이 잘 오게끔 기온이 살짝 높아지면서 업무 중에 슬쩍슬쩍 졸기도 하는 우리 신입사원들! 커피를 들이켜도 쏟아지는 잠에 내 몸에 이상이 있나 싶기도 한데요. 딱히 이상이 있는 게 아니라 꽃 소식과 함께 찾아오는 봄의 불청객 춘곤증 때문이랍니다. 부장님의 잔소리도 괴로운데, 이제 춘곤증으로 몸까지 말을 안 들으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고요? 오늘은 공방지기가 춘곤증 이겨내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업무 집중도를 떨어뜨리는 봄철 불청객 춘곤증

 

 

특별히 아픈 데 없지만 요즘 들어 몸이 나른하고 쉽게 피로해지며 잠이 쏟아질 때가 많습니다. 업무 중에 졸면 부장님께 잠깐 혼나면 되니 그나마 다행이지만, 운전 중에 깜빡 졸면 그만큼 아찔한 순간도 없죠. 한 취업포털 사이트에서는 직장인 61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무려 86.11%나 춘곤증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요. 주요 증상으로는 졸음 31.4%, ‘피로감 24.8% 그 뒤를 이어 집중력 저하와 두통, 소화불량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업무 능력을 떨어뜨리는 춘곤증! 그런데 왜 봄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걸까요?

 

사실 아직 춘곤증이 생기는 이유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추측하기로는 겨울에 맞춰져 있던 신체 리듬이 봄이 되면서 계절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생긴다고 하는데요. 그러니까 봄이 되면 낮이 길어지고 기온 역시 상승하게 되는데, 이때 몸의 에너지 소비량도 급격히 늘면서 긴장되어 있던 근육이 풀어져 나른함을 느끼는 거예요. 게다가 바깥나들이 등 활동량이 많아지면서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를 그만큼 섭취하지 못해 영양 부족으로 춘곤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춘곤증 이기는 방법

 

 

1. 충분한 숙면 취하거나 낮잠 자기

 

밤에 잠을 깊이 자지 못하는 것이 춘곤증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따라서 하루 7시간 정도의 적정한 수면이 필요해요. 또는 정말 피곤하다면 점심 후에 약 10분 정도 낮잠을 자는 것도 춘곤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사람의 인체는 20분 이상 넘어가면 잠깐의 낮잠이 아닌 숙면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피곤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2. 간단한 운동하기

 

일주일에 3회 이상, 30분 정도 유산소 운동을 해주세요. 여기서 포인트는 한 번에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규칙적으로 하는 것! 운동은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조깅처럼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업무 중에 춘곤증의 증상이 온다 싶으면 잠깐 사무실을 벗어나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산책할 겸 바람 쐬면 춘곤증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습니다.

 

 

3. 균형 잡힌 영양 식단

 

출근하기 바쁘다고 아침 식사를 건너뛰면 오히려 점심에 과식하게 됩니다. 과식은 결국 식곤증과 춘곤증을 부르죠. 따라서 아침 식사를 꼭 거르지 말고, 하루에 필요한 영양소와 열량을 세 끼 식사에 고루 적용된 식사를 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춘곤증에 좋은 음식과 좋지 않은 음식을 알려드릴게요.

 

 

춘곤증에 좋은 음식과 좋지 않은 음식

 

 

-춘곤증에 좋은 음식

 

 

졸음이 온다면 탄수화물 대사를 돕는 비타민을 먹어보세요. 통밀, 현미와 같은 곡류에는 비타민 B1이 풍부하고, 제철 봄나물인 냉이와 달래, 씀바귀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합니다. 따라서 제철 음식만 챙겨 먹어도 충분히 비타민을 먹을 수 있고 이는 곧 춘곤증을 이겨내는 방법이랍니다.

만약 출근하느라 아침 식사할 시간이 없다면 바나나 또는 브로콜리의 섭취를 추천합니다. 일단 바나나에는 비타민 B6가 풍부해 뇌의 활동을 원활하게 만들어 주고, 브로콜리는 비타민C가 풍부해 춘곤증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에요. 바나나는 그냥 먹거나 우유와 함께 갈아 마셔도 좋고, 브로콜리는 전날 저녁에 살짝 데쳐 놔 아침에 드레싱과 함께 먹으면 간편하고도 배부르게, 그리고 영양소도 함께 챙길 수 있어 좋답니다.

 

-춘곤증에 좋지 않은 음식

 

 

우리가 피곤할 때 보통 커피를 마시는데요. 하루 한 잔 정도는 괜찮지만 피곤하다고 해서 과다하게 카페인을 섭취했다간 밤에 잠이 오지 않고 이뇨작용으로 탈수현상이 올 수도 있습니다. 또한, 상추도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알칼로이드 성분이 있어, 대표적인 잠을 오게 하는 식품인데요. 만약 자신이 점심으로 돼지고기 불고기 백반을 쌈 싸 먹은 기억이 있다면 오후 업무 중에 긴장을 좀 해야겠네요. 하지만 제일 좋지 않은 건 앞서 말했듯 과식입니다. 배부르면 많은 양의 피가 위장으로 모이면서, 그만큼 뇌의 활동이 둔해지므로 잠이 쏟아진다고 하는데요. 뭐든 적당히 섭취하는 게 좋겠죠?

 

 

춘곤증은 어쩔 수 없이 오는 증상입니다. 계속해서 지친다면 내가 계절을 제대로 느끼고 있구나!’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는 건 어떠세요? 만약 춘곤증 증상이 봄이 지나고 여름이 다가와도 계속된다면 그때는 병원에 가서 진단받아보는 걸 추천합니다. 다른 병일 수도 있으니까요. 춘곤증 때문에 괴로운 우리 신입사원들, 기지개 쭉 한번 켜고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