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EP.35 일과 나의 삶의 균형을 맞추다! 워라벨 라이프

신입사원 생존기가 어느덧 35번째 에피소드를 맞이했는데요~ 장장 약 9개월을 연재했는데, 신입사원 여러분께 도움이 많이 되었나요? 오늘 신입사원 생존기편은 요즘 직장인 사이에서 뜨는 단어인 워라벨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하나의 소비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는 욜로 라이프와 같은 맥락으로, 열심히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업무 또한 나의 삶의 일부 중 하나이며 내가 행복하기 위한 행위 중 하나일 뿐이라는 뜻을 가진 워라벨. 과연 어떤 단어인지 어떻게 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해요.

 

 

워라벨이란?

 

워라벨이란 워크 앤드 라이프 밸런스(Work and Life Balance)의 약자를 뜻하는데요. 개인의 일(Work)과 생활(Life)이 조화롭게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요즘 사람들은 회사와 업무가 인생의 전부였던 옛날과 달리, 자기 삶의 가치를 추구하고 내 개인의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죠. 한번 사는 인생, 자신의 행복을 중시하며 소비하는 태도인 욜로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구직자나 이직 희망자들 사이에서 “ㅇㅇ기업 워라벨은 어떤가요?”라는 질문이 오고 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말의 뜻은 휴가, 칼퇴, 적은 회식, 퇴근 후 상사의 연락 등 사내 복지가 좋아 내 사생활에 영향을 받지 않는 곳이냐는 말이에요. 당연히 워라벨이 좋다고 하면 저녁 있는 삶이라는 거겠죠?

 

“나는 돈을 조금 벌어도 좋으니 워라벨이 잘 되어있는 회사를 갈 거야”처럼 워라벨이 직장을 고르는데 하나의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지만 “워라벨이 중요하다고 해도 젊을 때 조금이라도 돈을 더 벌고 싶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어요. 워라벨이 먼저인지, 연봉이 먼저인지, 아니면 사내 인간관계가 먼저인지 회사를 고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사람마다 다 다르답니다. 하지만 요즘엔 워라벨을 1순위를 꼽는 사람이 늘고 있는 거예요.

 

 

높은 연봉보다 중요한 워라벨 라이프 유지하기

그렇다면 직장 생활에 열중하면서도 나의 삶을 행복하게 유지 가능한 방법들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고용노동부에서는 일과 생활 균형을 위한 캠페인의 3대 핵심 과제로, 오래 일하지 않기(정시 퇴근, 퇴근 후 업무 연락 자제, 업무집중도 향상), 똑똑하게 일하기(똑똑한 회의·보고, 명확한 업무지시, 유연한 근무), 제대로 쉬기(연가사용 활성화, 건전한 회식 문화, 쉴 권리 지켜주기) 등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사실 이런 캠페인을 국가적으로 벌여도 회사에서 시행하지 않으면 그만이죠. 결국, 개인이 알아서 워라벨을 지키는 수밖에 없는데요. 워라벨 라이프를 유지하고 싶다면 짬짬이 나는 시간을 이용합시다. 우리나라가 OECD 회원국 중 일일 근무시간이 최다라는 것은 여러분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인데요. 이 말은 즉,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만 앉아있는 직장인에게 운동할 시간이 현저히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건강이 재산인 요즘, 퇴근 후 평소 배우고 싶었던 운동을 시작해보는 건 어떤가요? 아, 강제 야근으로 운동은 꿈도 못 꾼다고요? 그렇다면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중간중간 쉬는 짬짬이 시간을 이용해서 가벼운 스트레칭이라도 해주세요. 또는 출퇴근하는 짬짬이 시간에 팟캐스트를 듣거나 미드를 보거나 책을 읽는 등의 하고 싶었던 취미 생활을 합시다. 요즘 팟캐스트도 영어 같은 외국어는 물론 경제, 부동산, 과학, 시사상식, 영화 등 정말 다양한 주제로 심도 있는 내용이 잘 나오고 있죠. 내가 흥미 있는 주제의 팟캐스트를 선택해서 출퇴근 시간에 듣고 다니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있을 수도 있어요. 중요한 것은 짬짬이 시간을 나에게 투자하는 것. 여러분은 오늘 하루 중 내게 투자하는 시간이 얼마나 있나요?

오늘은 직장인의 최대 화두인 워라벨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사실 워라벨을 개인이 지키기란 쉽지 않습니다. 누구나 퇴근 후 저녁 있는 삶을 살고 싶어하지만, 강제로 얻게 되는 야근과 주말 낀 휴가처럼 회사에서 먼저 나서주지 않으면 안 되죠. 하지만 대부분 사람은 워라벨을 보장받을 수 있는 회사를 원한다는 점! 회사가 좋은 인재, 높은 업무 효율을 원한다면 의미 없는 야근 같은 비효율적인 근무가 아닌 워라벨을 지켜줄 수 있는 조건을 제시해야 하겠죠? 아직 배울 것이 많은 신입사원 여러분도 워라벨이 아직은 나와 먼 단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나라가 바뀌고 사회가 바뀌다 보면 언젠가 워라벨이 당연히 보장되는 시대가 올 거예요. 그때를 위해 오늘도 열일합시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