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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O LIFE/신입사원 생존기

[직장] EP. 47 혹시 나도 번아웃 증후군? 직장 무력감 탈출하기!


 




요즘 공방지기가 좀 이상한 것 같아요. 뭐든지 배우고 싶고, 자신감에 차 있던, 갓 입사한 신입사원 마인드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성과에 대한 욕심도 없고 아무 일도 하고 싶지 않은 무기력함에 빠져버렸거든요. 동기들은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공방지기는 아무런 의욕이 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만약 저와 같은 느낌을 받고 있다면 번아웃 증후군일 수도 있어요!

 

 

번아웃 증후군이란?

 


인터넷을 보다 보면 인생의 노잼시기라는 단어를 종종 볼 때가 있습니다. 모든 게 재미없고 만사가 귀찮을 때죠. 공방지기가 딱 이 시기인 것 같아요. 그렇게 열광하던 드라마도,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도 시들시들해졌거든요.

 

앞서 말한 인생의 노잼시기가 회사 생활로 올 때 우리는 번아웃 증후군에 걸렸다고들 말합니다. 번 아웃(Burn Out)을 직역하면 소진하다, 탈진하다의 뜻으로, 일하면서 의욕이나 열정을 모두 다 태워버린 상태를 뜻해요. 평소 불처럼 활활 타오르듯이 정말 의욕적이고 열심히 일하던 사람이 갑자기 바람에 이리저리 흩날리는 한 줌의 재처럼 무기력해지고 우울한 증상을 나타내는 건데요. 이외에도 심각한 감정 기복, 예민함, 공감 능력 저하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 자기 혐오, 업무 거부까지 이어진다고 하네요.

 

번아웃 증후군에 걸리는 이유는 정말 다양합니다. 아무리 해도 업무에 적응하지 못하는 신입사원에게도 찾아오고, 과도한 업무에 내내 시달리는 팀장에게도 찾아오고, 한 가지 일에 열심히 몰두했지만 자기 생각대로 풀리지 않아 좌절한 대리에게도 찾아옵니다. 결국, 번아웃 증후군의 근본적인 원인은 업무 스트레스인 것 같네요.

 

그렇다면 아래의 테스트를 통해서 간단히 자가진단을 해볼까요? 요즘 들어 무기력하고 우울한데 혹시 내가 번아웃 증후군이 아닐까 의심된다면 아래 항목을 체크했을 때 3개 이상 해당한다면 당신은 번아웃 증후군이 맞습니다!

 

- 아침에 출근할 생각 하면 피곤해진다

- 일을 마치거나 퇴근할 때 완전히 지쳐있다

- 많은 시간을 친구나 가족과 떨어져서 홀로 지낸다

- 업무를 수행할 때 무기력하고 싫증을 느낀다

- 현재 하는 일에 성취감을 느끼지 못한다

- 나의 직무 기여도에 냉소적이다

- 주어진 업무에 있어서 소극적으로 행동한다

-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폭식, 음주, 흡연 등이 잦아졌다

- 짜증이 늘었고 쉽게 화를 내며 매사에 불안하다

- 어디론가 멀리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든다

- 과거에 즐거웠던 일이 최근에는 즐겁지 않고 삶의 행복이 느껴지지 않는다

 

 

번아웃 증후군의 위험성과 극복법

 


지나가는 단순한 슬럼프에 불과해, 계절이 바뀌면 나아질 거야라는 생각은 절대 금물! 번아웃 증후군은 생각보다 무섭답니다. 번아웃 증후군이 정확한 의학적 진단명은 아니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스트레스나 우울증과는 조금 달라요. 왜냐하면, 스트레스는 외부적인 사건이나 환경에 의해서 받지만, 번아웃 증후군은 이런 스트레스에 대한 개인의 반응이기 때문인데요. 이미 스트레스가 쌓일 대로 쌓였고 그것을 벗어나려 해도 벗어날 수 없는 상태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더욱 위험한 거랍니다.

 

그렇다면 이런 번아웃 증후군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일단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업무를 과감히 내려놓고 나를 위한 휴식을 주세요. 쉼 없이 달려오면 누구든 지칠 수밖에 없는 법! 긴 마라톤인 회사생활을 잘 이겨내려면 뛸 땐 뛰고, 걸을 땐 걷고, 물을 마시며 숨을 고를 시간이 필요하답니다.

 

두 번째, 간단한 운동하기. 출퇴근 시간, 점심시간도 상관없어요. 하루 10분 정도라도 좋으니 간단하게 조깅합시다. 일단 몸이 움직이면 엔도르핀이 나와 기분을 전환해줍니다. 맑은 공기가 내 코와 입을 통해 빠져나오면서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되죠. 풀 죽어있던 내게 다시 활력을 불어 넣어주면 번아웃 증후군은 금세 사라진답니다.

 

 

세 번째. 내 주변의 환경 바꾸기. 이직하거나 이사 갈 수도 없는데 어떻게 바꾸라는 얘기인지 모르겠나요? 간단합니다. 내 방의 구조를 바꿔본다거나 매번 가는 출퇴근길 말고 다른 길로 가본다거나 책상 위 사무용품의 위치를 바꾼다거나 일상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작은 변화를 줘보세요. 사소한 변화가 기분을 전환하게 만들어 생기있는 일상으로 바꿔준답니다.

 


네 번째, 내 고민을 다른 사람과 나누기. 확실한 것은 나만 이런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힘든 감정들을 속에 꾹 누르면서 참지 말고, 가족과 애인과 친구와 회사 동료와 나누세요. 혹은 월요일 오전 830분에 출근하는 지하철 속 회사원들의 얼굴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어쩌면 나도 모르게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오늘은 현대인들의 번아웃 증후군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그런데 이런 증후군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는 앞서 말한 나뿐만 아니라 국가적, 사회적, 회사 내부적으로도 큰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녁과 주말이 있는 삶, 워라벨 라이프를 지향한다면 우리는 번아웃 증후군은커녕 회사에서 하는 업무가 즐거울 수 있어요.

 


출근하자마자 퇴근하고 싶은 마음은 전 세계 어느 직장인이든 똑같을 텐데요. 단순히 우스갯소리로 넘기기 힘들고 업무만 생각하면 미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얼른 컴퓨터를 끄고 가까운 상담센터에서 상담받길 바랄게요. 우리 모두 번아웃 증후군을 극복하고 생기있는 회사 생활 해보자고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