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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O LIFE/신입사원 생존기

[직장] EP.18 일하기 싫을 때, 어떻게 극복할까요?


 



입사 3개월 차, 요즘 따라 회사생활도 연애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느끼는 건 저뿐만 아닌 것 같습니다. 한 장소에서 같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그 속에서 같은 일을 반복하다 보면 물론 안정감이 들긴 하지만 지루하고 지겨워져요. 보통 직장인들이 ‘3.5.7의 위기라고들 하죠? 3개월, 5개월, 7개월 그리고 3년 차, 5년 차, 7년 차일 때 일과 권태기가 합친 말인 일태기가 온다고 하니까요! 하지만 돈은 벌어야겠고, 일하기는 싫고극복방법은 없을까요?

 

 

나에게 일태기(일 권태기)가 왔어요!

 


드디어 들어 오고 싶었던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원하던 직장과 원하던 업무, 대학생 때부터 이곳만 바라봐온 저는 입사 후, 여기서 뼈를 묻겠다고 다짐했죠. 그런데 실상은 생각했던 것보다 달랐습니다. 신입사원의 마인드로 어떤 일이든 꾸역꾸역 다해내는 제게 주어지는 업무량이 버거워요. 어쩌다 조금이라도 여유로운 날엔 다른 팀 업무 지원마저 시키니, 가끔은 내가 여기서 뭘 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불현듯 솟기도 합니다. 일 잘하는 사람에게 일을 몰아준다는 상사의 말도 이젠 들리지 않아요. 게다가 항상 반복되는 일과 일상들. 대학생처럼 자유롭던 생활이 아닌 쳇바퀴 같은 생활 때문에 바쁜 와중에 무료함도 느껴요. 그렇게 능동적이고 활동적인 나는 어디로 사라졌나 싶을 정도로 아무것도 하기 싫습니다. 이게 바로 직장 권태기인가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항상 권태기를 느끼는 것 같습니다. 학창시절 때의 권태기, 대학 생활에서의 권태기, 직장에서의 권태기, 인간 생활에서 권태기, 연애에서의 권태기. 관계 또는 일이 익숙해지고 안정되었지만, 그 안정됨에서 오는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는 거죠. 게다가 직장만큼 쳇바퀴 생활도 없는데 여기에서 오는 일태기는 무작정 그만둘 수도 없어 사람을 더 무료하게 만듭니다. 그렇다면 왜 직장에서 일태기가 생기는 걸까요?

 

제일 먼저 직장인에게 주어지는 반복되는 업무가 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데일리 업무 외에 요일별로 해야 할 업무들이 3개월 차쯤 되면 익숙해져 무료하게 느껴져요. 그러면서 둘째, 업무 의욕이 사라지게 되는 거죠. 다음 셋째, 과도한 업무량 역시 한몫합니다. 일에 파묻혀 살다 보면 주변을 둘러볼 여력이 사라져, 심하면 자신의 존재 이유에 대해 의문이 들면서 일태기 오기가 쉬워져요. 넷째, 낮은 연봉. 이렇게 열심히 일했는데 통장에 찍힌 금액은 턱없이 부족하다면 이 또한 일태기의 원인 중 하나가 되겠죠? 우리가 일하는 실질적인 이유는 금전! 이 부분에서 충족이 되지 않는다면 일하기 싫어하는 건 당연지사. 마지막으로 앞서 금전이 일태기의 실질적인 이유라면 다섯째, 일이 적성에 맞지 않아서는 근본적인 이유가 될 겁니다. 일이 힘들고 박봉이라도 내 적성에 맞고 재미있다면 일태기가 오지 않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반복하는 것만큼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건 없어요. 만약 자신에게 직장 권태기가 찾아왔다면 앞서 말한 다섯 가지 이유에 몇 가지가 해당하는지 점검해보세요!

 

 

일태기가 왔을 때 극복하는 방법

 

 

연인관계에서 권태기가 찾아오면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것처럼 직장생활에서 권태기가 찾아오면 마찬가지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먹고 싶은 걸 먹고 사고 싶은 걸 사야 하니까요! 일태기가 왔을 때의 극복 방법, 90%는 도움이 될 거예요.

 

- 입사지원서 다시 보기

 

공방지기가 자주 사용하는 방법인데요. 일에 치이고, 힘들 때마다 당시의 입사지원서를 다시 읽어봅니다. 특히 자기소개서는 지금 모습에서 떠올리기 힘들 정도로 열정과 패기, 자신감이 넘쳤었죠. 이 회사에 들어오고 싶은, 간절했던 마음이 잘 느껴져, 다시 마음 잡는 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찬찬히 읽어보면 다시 회사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고, 초심을 잊지 않으려 노력하게 돼요.

 

- 직장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기

 

직장 내 인간관계 때문에 권태기가 오는 게 아니라면 직장 사람, 특히 동료들과 친분을 더 돈독하게 해보세요. 직장에서만큼 내 심정을 잘 이해해주는 사람은 직장동료뿐! 퇴근 후 맥줏집에서 상사의 뒷담화를 하다 보면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는 점에서 위안이 된답니다. 나중에는 사람이 좋아 일을 그만두기 싫을 수도 있다니까요?

 

- 시간이 약

 

시간이 지나면서 ‘3, 5, 7위기가 찾아오는 것처럼 그 위기에 대한 답도 시간입니다. 시간이 흐르다 보면 어느새 무료함이 사라지고 새로운 업무를 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어요. 일태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나요? 그렇다면 그냥 흘러가는 대로 묵묵히 일하세요!

 

- 자기계발

 

일에서 권태기가 찾아온다면 내 관심사를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도 극복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사람이 취미를 발견하고 그에 따른 발전이 있으면 일상에 환기가 돕니다. 새로운 운동을 배워 체력을 관리하든, 평소 관심 있던 꽃꽂이 수업을 듣는, 악기를 연주하는 동호회를 들든 자기 계발할 수 있는 취미 생활을 만들어보세요. 굳이 일태기가 아니더라도 직장생활에서 힘들 때 큰 위로가 되는 마음의 안식처가 될 수 있답니다.

 

 

신입사원에게 일태기라니, 배부른 소리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들도 사람인지라 나태함이 오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제일 중요한 건 초심을 잃지 말 것! 대한민국 모든 신입사원이 일태기를 벗어나길 바랍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