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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O LIFE/신입사원 생존기

[직장] EP.22 휴가 가기 전 연차 신청부터 업무 인수·인계까지! 공방지기의 휴가 가기 대 작전!


 



신입사원 공방지기의 첫 휴가! 이미 달력에 휴가 날짜는 스캔 해놨고, 친구들과 어디 갈지 장소도 미리 정해놨는데요. 하지만 신입사원이 이렇게 마음대로 휴가를 써도 되는 건지 눈치만 보기 바쁩니다. 그래도 휴가 가기 전, 연차 신청과 업무 인수·인계는 완벽하게 해야겠죠? 공방지기의 휴가 가기 대 작전, 여러분도 궁금하다면 함께 알아볼까요?

 

 

눈치 있게 센스 있게 조심스럽게 연차신청하기

 

 

휴가 가기에 앞서, 그날 쉬겠다는 연차를 제출해야 합니다. 내가 경력직이라면 원하는 날짜에 쓰겠지만 한참 새내기 신입사원 때는 이때부터 눈치싸움이 시작됩니다. 너무 오랫동안 자리를 비우면 다른 사람에게 업무 부담이 가중되어 뒷말 나오기 일쑤! 주말을 껴서 최대한 평일에 비우는 날이 적게 하는 게 좋아요.

 

먼저, 어떻게 연차를 효율적으로 쓰면 좋을지 잔머리를 굴려 계산한 다음, 원하는 날짜를 정합니다. 그리고 함께 점심 식사하러 갈 때나 회의 전 잠깐 시간이 있을 때, 팀장님 혹은 과장님께 이날에 쉬고 싶다는 뉘앙스를 풍기며 구두로 살짝 언질을 줘요. 그리고 하루 이틀 후, 연차신청서를 깔끔하게 작성하고 팀장님의 기분을 살피며 살짝 결재를 올립니다. 연차신청서를 바라보는 팀장님의 눈빛이 살짝 변할 것 같은 기미가 보인다면 그때 준비해뒀던 커피를 하나 책상 위에 올린다면 당신의 연차신청서에는 사인이 쾅 찍힐 거예요. 이때 중요한 것은 과하게 좋아하지 말 것! 놀러 갈 생각에 벌써 들뜬 마음을 잠시 숨기고 감사합니다라고 얘기한 뒤 조용히 자신의 자리에 가서 앉습니다.

 

 

업무 인수·인계하기

 

 

연차만 신청했다고 끝난 게 아니죠. 부재 시 업무에 차질 없도록 인수·인계를 잘 남겨야 나도 마음 편하게 갔다 올 수 있고, 남아있는 사람에게도 뒤탈이 없는데요. 굳이 휴가 날 내가 자리에 없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은 미리 처리해놓고, 부득이하게 인수·인계를 맡겨야 하는 업무가 있다면 인수·인계 받는 사람이 헷갈리지 않도록 상세하게 적어놓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정해진 날에 메일을 보내야 하는 업무가 있다면 임시 보관함에 미리 초고를 다 작성해두는 식으로 말이죠. 하지만 회사를 그만두는 게 아니라 휴가 차 잠시 자리를 비운 거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업무는 되도록 미리 하거나 미루는 게 좋습니다.

 

인수·인계할 때는 상대방에게 먼저 구두로 얘기한 후, 문서로 한 번 더 작성해서 메일로 보내놓습니다. 그리고 아침이나 저녁 업무보고 할 때, 이날 여름휴가를 가게 되었고, 이런 업무를 미리 해놨으며, 누구 씨에게 어떤 업무를 인수·인계해서 업무에 차질 없을 거라는 말을 해놓도록 해요.

 

 

센스 있는 휴가가 되려면?

 

 

모처럼 즐겁게 만끽한 첫 여름 휴가. 공방지기는 친구들과 시원한 부산으로 놀러 갔는데요. 해수욕을 너무 열심히 즐기다 보니, 저도 모르게 시커멓게 탄 공방지기. 물론 사무실 사람들 모두 휴가를 갔다 왔겠지만 혼자 놀고 온 듯한 이 기분은 뭘까요. 이때 신입사원 자세로 필요한 것은 바로 선물입니다. 여행 갔다 온 관광지의 특산물을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사서, “먹어봤는데 맛있길래 사 왔어요라는 식으로 팀장님을 비롯한 주변 동료들에게 돌립니다. 인수·인계를 부탁한 동료에게는 특별히 작은 걸 하나 더 얹어주는 센스도 좋겠죠? 이러한 선물들은 작지만 다른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해주고, 다음에 또 연차 신청하거나 인수·인계를 부탁할 때 기꺼이 들어준답니다. 하지만 선물 사는 게 필수는 아니라는 점~ 참고해주세요!

 

 

신입사원 공방지기의 두근두근 첫 여름 휴가 대 작전! 어때요? 성공한 것 같나요? 여러분도 저처럼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여름휴가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면 눈치껏 위의 방법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열심히 일한 자, 떠나라! 여러분의 첫 여름휴가가 신나고 재미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