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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O LIFE/신입사원 생존기

[직장] EP.32 직장 내 골칫거리로부터 벗어나는 인간관계 탈출법!



 

 

어떤 곳이든 그렇겠지만 특히 사회생활에서 가장 힘든 부분 중의 하나가 인간관계가 아닐까 싶은데요. 가뜩이나 업무 숙지하느라 정신없는 신입사원들에겐 직장처럼 상하관계, 위계질서가 분명한 공간에서는 더욱 대처하기 힘들 겁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어도 그 사람이 상사일 경우, 속 시원하게 한마디 할 수 없죠. 그렇다고 무시하고 안 볼 수도 없는 노릇! 지금 직장에서 인간관계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나요? 그렇다면 이 글을 주목해주세요!

 

 

모든 일은 자기가 떠맡는 형

 

 

우리는 지금부터 각 유형에 따른 사람을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 건데요. 그중의 첫 번째! 바로 예스맨입니다. 직장에 잘 보여야 한다는 일념 아래 자신의 능력이 되든 안 되는 모든 일을 떠맡으면서 다 처리하겠다고 하는 사람. 같은 팀원이라는 죄로 함께 일을 도맡는 나는 무슨 죄일까요. 팀원의 사정을 봐가면서 업무가 오버되지 않도록 끊을 땐 끊을 수 있는 상사가 최고의 상사. 하지만 능력 없는 그는 오늘도 어김없이 똥을 짊어옵니다. 덕분에 야근과 주말 출근까지 할 것 같은데요. 그런 상사를 뒀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고의 대처법은 뭘까요? 바로 기록과 메일입니다. 아침 회의 때나 저녁 회의 때, 우리는 항상 그날 혹은 다음날 업무에 대해 상사에게 보고하는데요. 이때 업무보고를 자세하게 작성합니다. 내가 맡은 업무는 무엇이고 현재 업무 진행 상황이 어떻게 흘러간다는 식으로 말이죠. 회의에 참석한 부장 혹은 차장이 사실상 업무를 팀원들이 다하고 있는 것을 알게끔 말이에요.

 

 

업무 외에 다른 일도 부탁하는 형

 

 

당신은 내 직장 상사지, 내 인생의 상사가 아니야!”라고 쏘아붙이고 싶지만 늘 생각만 하게 하는, 바로 잔심부름 형입니다. 직장 내 일을 맡기는 것도 모자라 가족 여행 루트를 짜달라거나 로비에 맡긴 택배를 가져와 달라 하거나 심지어 손이 빠르다는 이유로 나훈아 콘서트 티켓팅까지 부탁하다니, 내가 부하직원인지 비서인지 모를 정도입니다. 이런 사적인 업무는 당연히 있어서는 안 될 일! 대체 어떻게 하면 잔심부름을 안 시킬까요? 바로 못 하기입니다. 사람은 능력을 자주 보이면 피곤해지는 법! 여행루트를 짜달라고 했을 때, 안 가봐서 모르겠다고 하거나 설령 갔다고 해도 기억이 잘 안 난다며 대충 짜줍니다. 로비에 맡긴 택배를 들고 오라 할 땐 택배 모서리 부분을 살짝 뭉개 뜨려 죄송하다며 오는 길에 살짝 떨어뜨렸다고 말하면 다시는 안 맡기겠죠? 콘서트 티켓팅은 당연히 실패합니다. 물론 업무에 있어서 완벽함을 필요하지만 이런 사적인 업무는 완벽하게 해낼 필요 없습니다. 못하는 척하면 다시는 맡기지 않을 거예요.

 

 

자꾸만 재촉하는 형

 

 

업무 진행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10분마다 묻는 성질 급한 상사. 협력사에 이제 전화를 걸고 있는데 어떤 답변이 왔냐고 묻거나, 이제 보고서를 출력하고 있는데 왜 이렇게 안주냐고 재촉하면서 사람을 정신적으로 피곤하게 만들죠. ‘지금 하고 있잖아!’라고 소리치고 싶지만, 꾹 참고 지금 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라고 차분하게 말합니다. 하지만 이 사람과 같이 있다가는 내가 정신병 걸릴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자꾸 재촉하는 사람은 스스로가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 사람의 불안증, 그러니까 궁금증을 줄여주면 조금이라도 괜찮아집니다. 상사가 묻기 전에 일의 진행 상황을 그때그때 보고 하고, 최대한 빨리 업무를 마치는 거예요. 오히려 내가 상사를 귀찮게 할 만큼 갚아줍니다. ‘네가 뭘 궁금해할지 몰라서 다 준비했어. 그러니까 더 이상 묻지 마라는 마음가짐으로 말이죠. 실제로 공방지기의 직업 특성상 이렇게 재촉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럴 때마다 진행 상황과 함께 B, C안까지 말합니다. “말씀하신 분께 전화했지만 결국 섭외 안 됐다, 그래서 이번 아이템과 관련 있는 B C한테도 전화해보려고 한다, 어떠냐라는 식으로 말이죠. 그런데 내 개인적으로 할 일이 많아 시키는 일을 다 못했는데 어떻게 묻기 전에 말하냐고요? 그럴 땐 잔머리를 써서 지금 프린터기가 잠깐 고장 났다, 보고서 출력 조금만 기다려 달라.” “담당자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하면서 시간을 버는 것도 팁이라면 팁!

 

 

사내 관계 정리 팁!

 

 

그렇다면 하루의 반을 보내는 직장에서만큼은 마음 편하고 행복해질 수 있어야겠죠? 직원들과 원만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관계의 정석 팁을 알려드릴게요!

 

1. 생일 챙기기

학창시절과 달리, 어른이 되면 자신의 경조사를 쉽게 넘기기 일쑤입니다. 게다가 섣불리 자신의 생일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하죠. 하지만 내가 태어난 생일은 조금 특별한 날. 누군가가 내 생일을 챙겨주는 것만큼 감동을 주는 건 없는데요. 거창하게 챙길 필요 없어요.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팀원들이 돈을 모아 작은 케이크 하나 주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은 애사심이 물씬 느껴질 거예요.

 

2. 공통점 만들기

친해지고 싶은 상대가 있을 땐 그 상대와 나와의 공통점을 찾는 게 그 지름길인데요. 팀원들과 조금이라도 친밀감을 느끼고 싶다면 공통적인 얘깃거리를 찾아봅시다. 이것 역시 거창할 필요 없이, 요즘 보는 드라마나 계절에 따른 취미 생활도 그중 하나가 될 수 있겠죠. 서로 맛집 이야기하는 것도 좋고요. 혹은 책상 위에 있는 핸드크림 하나로도 향, 브랜드 등 공통적인 이야기를 끌어나갈 수 있어요.

 

3. 누군가의 욕을 할 때

사람 관계가 점점 친밀해지면 자연스레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나오게 되고, 그 사람의 욕 아닌 욕도 나오게 됩니다. 사람은 누군가를 깎아내림으로써 결속력이 생기도 하거든요. 이럴 때 그 화젯거리에 너무 참여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방관하지도 마세요. 그저 가만히 들어주고 다른 이야기로 넘깁시다. 누군가를 욕하는 데에 내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 건 스스로에게도 좋지 않고, 다른 사람에 의해 내 인간관계를 좁히는 길이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알아본 직장 내 골칫거리 인간관계 탈출법! 사실 탈출이라기보다는 그저 방편에 불과해요. 정말 탈출하고 싶다면 퇴사가 답이겠죠. 하지만 우리의 통장엔 갚아야 할 빚이 있고, 다른 회사를 가도 똑같을 거예요.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스트레스 받지 말고 대하는 것! 이런 사람도 있구나~ 저런 사람도 있구나~라고 넘기며 물 흐르듯이 지내는 게 제일 좋습니다. 관계 중에 제일 어렵다는 직장 내 인간관계! 우리 신입사원 모두 힘들지 말고 잘 이겨내길 바랄게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