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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O LIFE/나 혼자 산다

[취미] 포미족, 나를 위한 작은 사치로는 무엇이 있을까?





2017년 상반기가 끝나고 하반기가 시작되려고 하고 있어요. 시간은 어찌나 빠른지 매일 똑같은 하루를 반복하다 보면 금세 한 주가 끝나있곤 합니다. 무심하게 흐르는 시간 속에서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가 있죠. 이때 하고 싶었던 운동, 보고 싶었던 공연, 먹고 싶었던 음식, 사고 싶었던 옷이나 액세서리 등에 돈을 쓰면서 기분 전환을 한 경험이 한 번쯤 있으실 것 같습니다.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것도 자신의 삶을 건강하게 만드는 좋은 방법의 하나인 것 같은데요. 그래서 오늘은 나를 위해 사소한 것에서부터 아끼지 않는 새로운 트렌드, 포미족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포미(For Me)족이란?

 

 

포미족이란 소비행위를 자신을 위한 투자로 여기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건강(For health)과 싱글(One), 여가(Recreation), 편의(More convenient), 고가(Expensive)의 앞글자를 딴 단어이지만 간략하게, ‘For me’ 라는 영문 뜻 그대로 나를 위한 것이죠. 최근 20대에서부터 40대까지 적극적인 소비를 통해 자신을 위한 투자를 하는 사람들, 자신을 위해 가치 있는 소비를 하는 사람들을 포미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포미족들은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소비행위가 아니라 자기만족을 위한 소비행위로써 가치적 소비라는 특징을 가집니다. 얼어붙은 시장경제 속에서도, 포미족들은 자신을 위해 아낌없이 지갑을 열고 있어서 주요 소비자층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해요. 비싼 값을 치르더라도 자기만족을 위해 소비를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포미족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됩니다. 바쁜 삶에 지친 사람들이 자신을 위한 소비를 함으로써 스트레스를 풀고, 보상과 위안을 얻는다고 하는데요. 삶의 질을 한층 높여줄 작은 사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남자를 위한 작은 사치

 

 

1. 고급 음향기기

 

바쁜 아침 출근 시간, 음악과 함께한다면 출근길이 마치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이 된 것만 같은데요. 고급 MP3나 프리미엄 이어폰으로 더 좋은 음질과 좀 더 풍성한 음악을 즐기고 싶은, 남자의 장비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이어폰은 소모품인데도 불구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어요. 사소한 것이지만 작은 투자로 더 만족할 만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면 가치 있는 사치가 될 것 같죠?

 

2. 기능성 자전거

 

황금 같은 여가, 평범한 자전거는 가라! 단순히 타기 위한 자전거가 아니라 자신의 만족을 위한 투자 제품 중 하나로 자전거가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10만 원에서 20만 원대의 일반 자전거와 달리 프리미엄 자전거는 기본 100만 원부터 차의 가격보다 비싼 것까지 있다고 해요. 또 수입 브랜드의 한국 자전거 시장으로의 진출로 프리미엄 자전거의 종류도 매우 다양합니다. 최첨단 소재와 세련된 디자인의 자전거들의 뭇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죠.

 

3. 카메라(DSLR)

 

스마트 폰 카메라와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카메라입니다. DSLR은 전문가의 장비이기도 하지만, 취미활동으로도 쉽게 접근할 수 있죠. 카메라의 매력은 렌즈를 통해 나만의 시각을 담고,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에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집중하고 노력하는 시간이 카메라라는 사소한 사치를 더 가치 있게 만들어 줄 것 같은데요. 카메라에 입문한 뒤, 어느새 더 심도 있는 시선을 위해 렌즈와 카메라 장비에 투자하는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여자를 위한 작은 사치

 

 

1. 고급 레스토랑

 

맛있는 것만큼 여자를 즐겁게 해줄 수 있는 것이 있을까요? 고급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는 것도 여성들에겐 행복한 시간이 되곤 합니다. 최근엔 고급 레스토랑이라 하더라도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 좋은 서비스와 음식을 제공하는 호텔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같은 음식을 더 저렴한 사치로 즐길 수 있다면 포미족들에겐 좋은 소식인 것 같습니다. 가끔은, 우아한 레스토랑에서 조용하고 맛있는 식사로 기분전환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죠?

 

2. 풀빌라

 

하얀 침구, 푹신한 침대 그리고 파란 바다가 펼쳐진 통유리창 밖 전경. 풀빌라는 친구와 함께 여자들만의 시간을 만끽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오전엔 넓은 침대에서 늦게까지 밀린 잠을 자고, 밤엔 야외 수영을 즐길 수 있는 근거리 휴양지를 찾아가는 것도 좋겠죠? 해외도 좋지만, 국내(통영, 가평, 태안 등)에도 멋진 휴양지가 많다고 하니 당장 훌쩍 떠나기 좋을 것 같아요.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 친구와 혹은 연인과 혹은 홀로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풀빌라는 다음 한 주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미용

 

나 뭐 달라진 거 없어?’는 다수의 남성에게 가장 어려운 질문인데요. 그만큼 자세히 살펴보아야 알 수 있는 사소한 곳들의 변화가 여성들에겐 큰 기분전환이 되곤 합니다. 네일아트나 페디큐어, 헤어와 같은 미용을 예로 들 수 있죠. 손끝 발끝에 정갈하게 칠해진 색들로 그날의 기분, 분위기를 좌우하곤 합니다. 자신을 가꾸는 기쁨은 섬세한 여성들의 사소한 사치이자 투자이죠. 미용은 당당해진 자신의 모습을 통해 만족을 얻는 좋은 방법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포미족이 선호하는 여행지

 

 

여행은 일상을 벗어나 나만의 시간을 온전하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이죠. 민감한 트렌드에 발 빠르게 움직이는 사람 중, 여행 관련 업체들이 포미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2017년 여행 트렌드의 하나로 포미족을 겨냥하면서 그들을 위한 혼행(혼자 여행하는 사람들)’ 상품도 등장하였는데요. 대표적으로 근거리 여행지인 대만이나 홍콩, 일본 여행이 주를 이룹니다. 이곳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금액에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어 포미족이 선호하는 여행지이죠. 포미족 중에서도 쇼핑, 먹방, 힐링 등 자신에게 맞는 여행 주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죠? 먼저 쇼핑족들을 위해선 홍콩을 추천해 드립니다. 홍콩의 쇼핑지구에서 다양한 쇼핑을 즐기고, 고층 빌딩의 숙소에서 호화스러운 야경에 취할 수 있죠. 먹방족들을 위한 여행지는 대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만의 길거리 음식과 아기자기한 골목의 매력에서 헤어나올 수 없을 거예요. 힐링 족들을 위한 여행지는 일본입니다. 조용한 곳에서 사색을 즐기고 싶거나 일본 특유의 정갈함과 온천 문화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죠.

 

 

한 번뿐인 인생, 생각해보면 돈이 다가 아닌 인생인데 말이죠. 한 번쯤은 고급호텔에서 비싼 디저트를 즐긴다거나, 한정판 피규어를 모은다거나, 훌쩍 여행을 떠나면서 행복을 얻는 자신만의 작은 사치를 부려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치스러워 보이지만, 자기 만족적인 측면에서 보면 합리적인 행복한 소비. 이런 소비를 통해 나를 위한 삶을 산다는 것은 멋진 일인 것 같아요. 하지만 지나친 소비는 앞으로 남아있는 삶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사실!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삶에 활력을 찾기 위한 기분전환 정도로만 투자하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