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愛친구들/아침愛친구들 3기

[개인미션/ 5조 노을] 도심 속 고요한 휴식, 창경궁

여유공방 2015. 12. 22. 15:00


 

 


안녕하세요! 날이 계속 쌀쌀해지고 있어 일에 공부에 몸이 아닌 마음까지 힘들어지는 있는 요즘이에요. 이럴 때는 조용하고 고즈넉한 곳을 찾아서 훌쩍 떠나고 싶어지는데요. 계속되는 일상에 멀리 나가는 건 꿈도 못 꾸고, 마음은 계속 지치고 있을 여러분들에게 가까운 서울의 힐링 여행지, 창경궁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쌀쌀해지는 요즘, 아침에주스 한 모금과 함께하는 창경궁 탐방기, 지금부터 함께 걸어보아요!


 

 

창경궁은 혜화역 4번 출구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차가 없어도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 쉽고 돌담길을 따라 걷는 운치도 느낄 수 있어요. 본래 창경궁 터에는 1418년에 세운 수강궁이 있었으나, 1483년에 성종이 3명의 대비를 위해 이 터에 크게 궁궐을 다시 짓고 창경궁이라 불렀다고 해요. 또한, 사실상 하나의 궁궐을 이루었던 창덕궁도 바로 옆에 위치해 두 궁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답니다.




입구에 들어서서 옥천교를 지나니 명정문이 보이네요. 명정문은 명정문의 중문으로, 비교적 높은 계단 위에 세워졌으며 1616년에 중건하였다고 해요.


 


명정문을 지나면 나오는 명정전은 국보 226호로, 1616년에 재건된 창경궁의 중심 전각으로 각 궁궐에 남아있는 정전 가운데 가장 오래된 건물이에요. 400년가량의 시간동안 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는 것이 정말 신기했어요.


 


 

명정전은 사면이 꽃창살로 되어 있고, 보좌는 후면의 중앙에 위치하고 주위 바닥에는 벽돌을 깐 모습도 볼 수 있어요. 생각보다 훨씬 차분한 분위기였답니다.



  

이곳은 창경궁의 숭문당이라는 곳인데요. 명정전 좌측에 있는 전각이며, 전각의 이름은 학문을 숭상한다는 의미에요. 숭문당이라는 현판의 글씨는 영조가 직접 썼다고 해요. 반듯반듯한 한자의 글씨가 건물의 분위기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해주는 것 같네요.


 

 

창경궁은 건물을 둘러보다가도 이렇게 여유롭게 걸을 수 있는 공간이 많아서 좋았어요.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들과 옛 정취가 한껏 느껴지는 건물들의 조화가 마음을 평화롭게 해주는 느낌이었어요.



 

이곳은 창경궁에 있는 또 다른 전각인 함인정이에요. ‘영조실록’에 의하면 영조가 이곳에서 문무과에 급제한 사람들을 접견하였다고 전해져요. 또한, 임금들이 편전으로 즐겨 사용하던 곳이기도 하답니다.

 

 


창경궁의 통명전이에요. 이곳은 창경궁의 내전이며 왕실의 대비가 거주했던 곳이라고 해요. 내전을 이루는 전각 중에서 가장 상징적인 건축물이며 규모가 큰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건물의 서쪽에는 연못인 지당을 조성하였고, 그 위로 돌다리를 놓았어요. 연못과 함께 어우러진 건물이 너무 운치 있어서 한참동안 바라보고 서 있었답니다.


 

 

통명전 뒤에 위치한 아름다운 돌계단을 올라가보면 창덕궁으로 통하는 길이 있는데요. 입장 마감시간이 가까워져 오는 관계로 창덕궁에 가보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쉬웠어요.


 

 

창경궁의 고즈넉한 건물과 푸른 잔디 뒤로 보이는 빌딩의 모습들이 이질적이면서도,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고 있다는 묘한 느낌을 받았어요. 이곳을 걸으면서 겪지 못했던 과거를 조금이나마 알게 되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졌던 창경궁이었어요. 다들 어떠셨나요? 사실, 제가 소개해드린 것은 창경궁의 1/3도 되지 않아요. 숨겨져 있는 창경궁의 아름다움은 여러분들의 발걸음을 통하여 직접 보고 느끼시길 바라요. 가장 인상 깊었던 통명전과 탐방을 함께 해주었던 아침에주스의 모습으로 마지막 인사를 할게요. 바쁜 일상 속 힐링을 위해, 이번에는 창경궁을 걸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