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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O LIFE/신입사원 생존기

[직장생활] 직장인 사춘기, 바로 지금 제가 그런 거 같아요

 



 

이렇게 살아야 할까 하는 회의감이 든다.’ ‘의욕이 떨어지면서 만사가 귀찮아진다.’ ‘단순히 출근하는 게 싫은 것이 아니라 회사가 가기 싫은 마음이 든다.’ 요즘 들어 이 3가지 상태가 자신에게서 나타난다면 직장인 사춘기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사춘기는 질풍노도인 10대 때만 겪은 것이 아니라 성인이 되고 직장을 가져서도 사춘기, 즉 권태기가 찾아오기도 하기 때문이죠. 내가 직장인 사춘기인 것 같고 거기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찬찬히 이 글을 읽어보세요. :D

 

 

출근하자마자 퇴근하고 싶은 마음이 계속돼요! 제가 직장인 사춘기인가요?

 

열심히 하겠다는 첫 입사 때의 포부와는 달리, 일하기 싫고 의욕이 없는 느낌이 많이 드나요? 직장인들은 보통 369 법칙이라고 해서 입사 3개월 또는 3년 차가 되면 주기적으로 슬럼프가 찾아오곤 합니다. 그런데 직장인 사춘기라는 것도 이 슬럼프, 권태기와 크게 다를 게 없어요. 마음이 괜히 싱숭생숭해져서 이직을 생각하게 되고, 내가 꿈꿔온 업무와 직장생활이 달라 회의감이 들기도 하고, 직장 또는 상사에 대해 불만을 느끼기도 하죠. 집과 회사만 반복하는 생활 때문에 내 시간을 갖기가 어려운 것에서 오는 짜증도 이에 해당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직장인 사춘기를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까요?

 

사실 직장인 사춘기가 오는 이유는 지금 하는 일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기 때문입니다. 다른 말로는 나에게 일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도 되겠죠. 갓 입사했을 때를 떠올려보세요. 일을 배우느라 정신없어 권태기가 오는 줄 몰랐을 거예요. 사춘기를 극복하려면 그때처럼 새로운 것을 배워보세요. 내가 해보지 않았던 업무를 배우거나 자격증을 따고 외국어를 배우는 식으로요. 또는 자기계발에 힘쓰거나 취미생활을 만들어도 좋습니다.

 

아니면 시간에 맡기는 수밖에 없습니다. 사춘기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져요. 잠시 지나가는 생각일 뿐이거든요. 그만두고 푹 쉬고 싶나요? 여행을 다녀오고 싶나요? 확실한 계획이 있는 게 아니라면 일단 견뎌보는 게 좋습니다. 밖은 더 춥고,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직장인들도 많다는 생각을 하면서요. 우스갯소리로 힘들 땐 월급 들어오는 통장을 생각하라고 하죠? 평소에 사고 싶은 물건을 생각해보세요. 어쩌면 사춘기가 싹 달아날지도 모릅니다.

 

 

좋아했던 일인데, 더는 하고 싶지 않아요.

 

 

직장인 사춘기가 가볍게 지나가는 권태로움이면 좋겠지만, 무기력하고 내 일에 대한 회의감을 들게 한다면 그리고 정말 좋아해서 시작한 일이지만 더는 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에게 질문해보세요. 나는 왜 이 회사에 들어왔으며, 왜 이 일을 하려고 하는가 라고요. 물론 돈을 벌기 위해 입사한 경우도 있겠지만 정말 이 일을 배우고 싶었던 취업준비생 때, 신입사원 때를 떠올려보세요. 또는 입사 후 업무를 배우고 익히면서 재미를 느꼈던 순간들을 회상하는 것도 좋고요. 잠시 충전의 시간을 가져 과거의 나를 돌아봐야 합니다. 그리고 그 과거의 의욕적이고 열정적이었던 나를 불러올 수 있게 재미있고 흥미를 돋는 일을 찾아 스스로를 자극하는 것도 직장인 사춘기에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겠죠.

 

또는 내가 일을 능동적으로 잘하고 있는지, 조직에서 인정받고 있는지 등 객관적으로 나에 대해서도 한 번쯤 생각해보세요. 직장인 사춘기로 접어들면 직장을 그만두고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요. 스스로에 대한 판단과 생각은 접어둔 채 현실에서 도피하거나 막연한 환상을 꿈꾸는 거죠. 하지만 그렇다고 정말 실천에 옮기는 것은 금물!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본인 스스로에 대한 판단과 생각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투명한 비전과 연봉 등 이직을 생각하게 돼요.

 

 

이직을 결심할 때는 여러 가지 동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그중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바로 감정적인 이직인데요. 직장인 사춘기에서 오는 무력감, 과도한 업무, 회사의 처우 문제, 상사 또는 동기와의 불화 등 이런 충동적인 이유에 의한 이직은 나중 일을 생각했을 때 본인에게 더 좋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문제들은 회사를 옮긴다고 한 번에 해결되지는 않죠. 당장에 새로운 곳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기분은 들겠지만 결국 이전 회사에서 해결하지 못한 일들이 계속 반복될 거예요.

 

하지만 그게 아닌, 회사의 불투명한 비전과 협상조차 안 되는 연봉 때문에 고민이라면 이직하는 것이 좋아요. 먼저 내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한 다음, 다양한 회사를 알아보고,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하는 등의 퇴사 후 혹은 이직 후 계획을 꼼꼼하게 세워야 합니다.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기분에 따른 순간적인 이직은 후회만 남길 뿐이에요.

 

 

 

직장인 사춘기는 또 하나의 성장이자 도약입니다. 이렇게 잠깐 슬럼프에 빠지면 이를 통해 더욱 강해지고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죠. 그리고 이는 내가 지쳐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스스로를 돌아봐야 하는 때예요. 직장인 사춘기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열정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겪는 일이니까요. 대한민국의 모든 직장인이 여유를 가지고, 건강한 직장생활 하기를 바랍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