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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O LIFE/연애백서

[연애] 썸일까요? 아닐까요?

 

언제부턴가 썸이라는 단어가 참 많이 쓰이고 있는데요. 서로 좋아하는 사람이 사귈 듯 말 듯, 사귀기 직전의 관계를 썸탄다라고 하는데, 신기하게도 그 전엔 썸 대신 어떤 말을 썼는지 모를 정도로 이 말은 크게 대중화가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새로운 감정을 느끼기도 하죠. 과연 이 관계가 썸인 걸까, 아닌 걸까. 상대의 마음이 아리송한가요? 오늘 여유공방이 그 해답을 시원하게 알려드릴게요.

 

 

썸 타봤썸?

 

 

일부에서는 이런 말을 합니다. 썸이라는 말 아래 어장관리를 한다고요. 그만큼 썸은 사귀는 단계는 아니지만 가벼운 스킨쉽과 잦은 연락을 주고받으며, 겉으로 봤을 땐 어쩌면 연인과 비슷한 관계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여러 명과 썸을 타도 바람 피운다고 할 수도 없죠. 나쁜 사람들은 이를 이용해서 여러 어장을 두기도 합니다.

 

또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누구와 사귀지 않고 계속 썸만 타는 사람이요. 정식으로 사귀는 관계가 부담스럽고, 누군가에게 구속되는 게 싫으며, 사랑의 아픔과 이별의 상처처럼 깊은 감정을 느끼기 싫어 가벼운 썸을 더 선호하는 사람도 있답니다. 요즘 젊은 층 사이에서 이런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진지한 걸 싫어하고 뭐든 가볍게 즐기는 젊은이들의 성향이 잘 드러난 거라고 할 수 있어요. 물론 제대로 된 연애라고도 할 수 없죠.

 

 

나를 헷갈리게 하는 남자, 날 좋아하나?

 

 

썸이라고 할 수 있는 기준은 여러 가지입니다. 먼저 연락하는 횟수. 두 번째,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는가. 세 번째, 자주 만나고, 계속해서 만날 약속을 잡나. 네 번째, 서로 좋아하는 감정이 느껴지는가.

 

이 중에 하나만 해당한다고 해서 썸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연락이 잦다고 해서 썸은 아니에요. 상대가 정말로 일상이 궁금해서 연락하는 건지 아니면 단순히 심심해서 연락하는 건지 따져봐야 하죠. 일상을 공유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가족과도 서로의 일상을 얘기하잖아요. 여기서 제일 중요한 건 마지막인 것 같네요. 서로 좋아하는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썸의 도 꺼내면 안 돼요. 자주 연락하고 서로의 일상을 얘기하고 만날 약속을 잡는 건 그저 친구일 뿐이니까요. 근데 저 네가지 항목에 다 해당한다면 그냥 사귀는 거나 다름없지 않냐고요? 당연하죠. 사귀기 전 단계가 썸이니까요!

 

그런데 한 남자가 날 헷갈리게 합니다. 나를 좋아하는 건지 아닌지 모르겠어요. 남자가 어떤 면에서 나를 헷갈리게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남자는 정말 좋아하는 사람에겐 헷갈리게 하지 않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달라요. 하지만 그 사람을 놓치고 싶지 않은데, 과연 우물쭈물할까요? 이 사람이 나를 좋아한다고 확신이 들지 않는다면, 나를 헷갈리게 한다면 그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그가 당신을 여자로 본다면

 

 

이 남자가 내게 호감이 있는 건지 아닌지 헷갈린다면 그 남자의 행동을 잘 봐주세요. 모든 게 100% 맞다고 할 순 없지만 재미 삼아 알아보는 남자가 여자를 좋아할 때 나타나는 행동!

 

1. 내 옆에 앉으려고 할 때

회식처럼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 옆에 앉으려고 하면 당신에게 어느 정도 호감이 있는 것! 옆에 앉으면 자신의 존재를 알릴 수 있고, 무의식적으로 자주 눈에 띄게 되죠. 사실 이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요. 자신의 얼굴을 낯익어지도록 하는 것은 상대방에 대해 경계심을 푸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답니다. 물론 옆에 앉으면 얘기하기도 편해 쉽게 친해질 수 있어요.

 

2. 사소한 걸 기억할 때

좋아하는 음식이나 몸 상태라든지 잠깐 스쳐 지나가는 말을 기억하는 건 그 사람에 관해 관심이 있지 않은 이상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리고 그걸 계속 신경 쓰고 있었다는 말도 되겠죠. 누군가 사소하지만 나도 생각지도 못한 걸 챙겨줬다면 그 사람에 대해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보세요.

 

3. 약속을 잡으려 할 때

여럿이 아닌 둘이서 약속 잡으려 할 때 거의 99%가 호감 있다고 생각하면 돼요. 단순히 인사말로 언제 한번 밥 먹자~”하는 말이 아니라 다음 주에밥 먹자 등등의 구체적인 날짜를 정한 약속을요. 좋아하지 않는다면 굳이 시간과 돈을 써가며 만날 이유가 없겠죠. 그리고 단둘이 보려는 이유가 뭐겠어요. 뻔할 뻔 자죠?

 

 

 

내 것인 듯, 내 것 아닌, 내 것 같은 너인지, 아니면 그냥 날 갖고 노는 사람인지. 알쏭달쏭한 그 사람의 마음! 썸은 가장 설레면서도 목마른 관계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이돌의 한 노래처럼 어중돼는 관계, 썸남 썸녀하는 저울질보다 좋아한다면 확실하게 고백하고 아니라면 깔끔하게 정리하는 게 정말 멋있는 사람이 아닐까요? 모두 간지러운 썸을 넘어 꿈꾸던 사랑을 쟁취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