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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O LIFE/신입사원 생존기

[직장] EP.3 첫 회식 어떻게 해야 하나



 


첫 출근 후 정신 없던 나날이 지나고, 이번 주 금요일 저녁에 신입사원 환영회가 있다고 합니다. 공방지기는 벌써 걱정이 앞서는데요. 친구와 여럿이서 마신 적은 있지만 이렇게 다양한 연령대, 다양한 계급의 사람들과 함께 마셔본 적은 없어서 혹시 실수할까 봐 밤에 잠도 못 잡니다. 주는 대로 마시는 게 좋을까? 적당히 빼는 게 좋을까? 건배사를 준비하는 게 좋을까? 장기자랑은? 첫 회식 때문에 고민일 여러분들을 위해 직장에서의 첫 회식 팁을 공방지기와 함께 알아봐요!

 

 

입사 후 첫 회식! 가기 전 체크해볼 것

 

입사 후 첫 회식! 가기 전 체크해볼 것

 

1. 장소 꼼꼼하게 확인하고 지각하지 말기

 

회식 가기에 앞서, 회식 장소를 공지 받았을 텐데요. 헷갈리지 않도록 장소를 꼼꼼하게 체크해서 늦지 않게 가야겠죠? 혹시나 업무 때문에 회식에 늦을 경우엔 상사나 다른 동료에게 미리 얘기해 두고, 너무 늦지 않게 뒤에 합류하도록 합시다.

 

2. 혹시 모를 건배사 준비하기

 

연말 회식자리에서 음주만큼 고민되는 게 바로 건배사가 아닐까 싶어요. 보통은 직급 높은 사람 위주로 하지만 신입사원들의 패기를 보기 위해 돌아가며 건배사를 외치기도 합니다. 그 사람의 센스를 한 번에 알 수 있는 건배사! 공방지기는 갑작스레 건배사를 이어받아 횡설수설한 기억이 있는데요. 그렇다면 너무 난해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뻔하고 올드하지도 않는 건배사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박보검: ‘박수를 보냅니다. 올 한해 겁나 수고한 당신께라는 뜻으로 요즘 남녀노소 인기 많아 핫한 남자배우 박보검 씨의 이름을 이용한 건배사입니다. 재미도 있고 센스도 넘치는 건배사인 것 같네요!

 

-최순실 또는 오바마: 각각 최대한 마시자, 순순히 마시자, 실려 갈 때까지 마시자’, ‘오직 바라고 마음먹은 대로라는 뜻을 가진 이색적인 건배사입니다. 우스갯소리로 할 수 있겠지만 한 명은 아무래도 민감한 사항이니 그냥 참고만 하는 거로!

 

-너나 잘해: ‘너와 나의 잘 나가는 한 해를 위하여로 반전 있는 건배사로, 분위기를 띄울 수 있겠네요.

 

그 외에 아우성(아름다운 우리의 성공을 위하여), 마당발(마주 앉은 당신의 발전을 위하여), 소화제(소통과 화합이 제일이다), 여기저기(여기 계신 분들의 기쁨이 저의 기쁨입니다)등과 같이 회식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드는 건배사가 있으니, 잘 외워두고 센스있게 해봅시다.

 

3. 술이 두렵다면 숙취 해소제를 미리 마시자

 

회식 대부분은 음주죠. 각종 폭탄주로 인해서 아무래도 제일 두려운 게 다음날의 숙취가 아닐까 싶은데요. 첫 회식이라 열심히 회식에 참여하고 싶다면 미리 숙취 해소제를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술 마시고 난 뒤보다 술 마시기 전에 마시는 숙취해소제가 더 효과가 있다 하니까요!

 

 

신입사원이 갖춰야 할 회식 매너

 

신입사원이 갖춰야 할 회식 매너

 

1. 회식장소에 일찍 도착했을 때

 

어쩌다 보니, 먼저 회식장소에 도착한 공방지기! 사람들이 오기까지 시간이 있고, 가만히 앉아있기 뭐한데다가 가게 주인은 빨리 주문하라고 눈치를 줍니다. 이때 공방지기가 해야 할 행동은 무엇일까요? 1, 배도 고프고 민망하니 일단 먼저 먹으면서 사람들을 기다린다. 2, 배가 고파도 다른 사람 오기 전까지 참는다. 답은 과연 몇 번일까요?

 

바로 2번입니다. 아무리 배가 고프고 주문하지 않는 상황이 민망하더라도 다른 사람이 오기 전에 먼저 식사하고 있는 것은 실례예요. 더군다나 높은 직급의 사람이 오지 않는다면 말이죠. 예기치 않게 먼저 회식장소에 도착했다면 주문하지 않고, 가만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2. 먼저 집에 갈 땐 꼭 인사하고 일어나기

 

막차 시간이 다 됐거나 다음날 일이 있어 집에 가야 할 땐 1차 끝나고 빠지는 식으로, 다음 장소를 옮길 때가 적당한 타이밍입니다. 혹시나 그 전에 가야 한다면 눈치껏 비슷한 시간대에 집에 가는 사람을 찾은 후, 혼자보다는 같이 나가는 게 좋으며, 혹시 상사보다 먼저 집에 간다면 먼저 들어가 보겠다고 꼭 인사하는 것 잊지 마세요.

 

3. 과한 음주로 인한 실수하지 말기

 

정말 당연한 말이죠? 하지만 당연해도 지키지 못하는 사람도 은근 많답니다. 우리가 대학교 MT나 개강 뒤풀이처럼 또래들과 여럿이서 술 마시는 버릇 때문에 죽자 살자 술을 들이켜는 사람들이 특히 대학 졸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입사원 중에 간혹 있는데요. 물론 회식은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이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일의 연장선인 셈! 과한 음주로 인해 특히 윗사람에게 주사 부리는 것은 절대로 금해야 합니다!

 

 

취해도 안 취한 척! 숙취 없는 회식

 

취해도 안 취한 척! 숙취 없는 회식

 

숙취 없이 깔끔하게 회식을 끝내는 방법엔 어떤 게 있을까요? 바로 술을 최대한 천천히 마시는 것! 급하게 마시는 술은 술의 양을 조절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술을 느리게 마시면 알코올이 체내에서 분해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어 몸에 부담을 덜 주게 되죠. 또한, 알코올 성분은 호흡을 통해서도 많이 배출되는데요. 대화를 많이 하다 보면 술이 깨는 것도 이 원리에 있답니다. 그러니 술은 조금, 대화는 많이! 게다가 요즘엔 술을 억지로 강요하는 분위기가 아니므로 스스로 속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1술 잔 1물 잔 법칙을 지키거나 회식장소에 들어와서 자리를 재빨리 파악해 웬만하면 상사 주변에 앉지 않는 것도 팁이라면 팁이에요. 피치 못해 자리를 피하기 힘들다면 중간에 잠깐 나와 바람을 쐬거나 가까운 편의점에 들러 초콜릿 우유 하나 사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회식 후 다음 날 아침에는 숙취 해소에 좋은 복어국, 콩나물국을 먹으면서 속을 개운하게 해보세요!

 

 

다가오는 첫 회식이 두렵다면 오늘 공방지기가 알려드린 방법을 잘 숙지하세요! 다 같이 화합을 도모하고자 맛있게 먹고 즐기는 자리인 만큼 회식자리가 고역이면 안 되겠죠? 실수하지 말고, 신입사원들의 뒤끝 없는 회식자리가 되길 바라면서 오늘도 공방지기는 건배사를 외우러 갑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