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YOLO LIFE/연애백서

[연애] 더위야 물럿거라! 서늘한 공포 데이트!





초복이 지나면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됐습니다. 30도가 훌쩍 넘는 날씨 속에 연인들의 데이트에도 비상이 걸렸는데요! 하지만 이에 전혀 굴복하지 않는 연인들은 무더운 여름에 걸맞게 이색 데이트 코스를 찾아 헤맵니다. 그래서 공방지기가 준비했습니다! 특히 여름에 즐기면 좋을, 오싹하고 서늘한 데이트를 알려드릴게요!

 


공포 테마 방 탈출 카페

 

 

방 탈출 카페야 옛날부터 흥한 데이트 코스입니다. 제한 시간 내에 방을 탈출하는 게임으로, 스토리텔링으로 만들어진 방에 숨겨진 각종 트릭을 풀어나가는 재미가 있죠. 그래서 이젠 웬만한 트릭에는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 경지에 이른 사람들이 많을 거예요. 그렇다면 많고 많은 방 탈출 컨셉 중에 공포는 어떤가요?

 

우리가 공포영화를 볼 때 주인공이 낯선 집을 숨죽이며 탐색하는 장면이 종종 나옵니다. 혹시나 누군가에게 들킬까 봐, 뭔가가 튀어 나올까 봐 침조차 삼키기 힘들 정도의 스릴이죠. 그 장면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요. 실제로 공포를 테마로 한 방 탈출 카페는 손전등 하나에 의지해야 될 정도의 어두운 조명과 무서운 BGM이 흘러나오게끔 인테리어해서 고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켜주는데요. 중간중간 깜짝 놀라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연인이 더 돈독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떤 테마가 있는지 궁금하다고요? 주로 공포 영화에 자주 나오는 소재들이에요. 예를 들면 생체 실험실, 저주받은 집, 피 묻은 교실 등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공간이며, 우리는 늘 그곳에 갇혀있죠. 놀이공원 속 귀신의 집에서 1시간 있는 정도의 스릴만점 데이트를 즐기고 싶다면 공포 테마 방 탈출 카페를 추천합니다!

 

 

공포 연극

 

 

우리가 여름에 공포 영화는 자주 보지만 공포 연극은 잘 보지 않죠. 하지만 여름이야말로 찾아야 할 곳이 바로 공포 연극이랍니다. 영화와는 차원이 다른 공포를 느끼실 수 있는 공포연극. 이것이 진정한 4D나 다름없답니다.

 

일단 극장 자체가 작기 때문에 배우들의 두려움에 찬 연기를 직접 내 눈앞에서 볼 수 있어 그 감정이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마치 나도 그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점점 이야기에 몰입하게 되는 건데요. 거기다가 빵빵한 음향과 조명이 더욱 공포 분위기를 몰아가죠.

 

그런데 공포 연극만이 가지는 특징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관객과의 호흡입니다. 중간에 암전될 때 갑자기 누군가가 내 어깨에 손을 올린다든가, 내 옆 빈자리에 귀신 분장을 한 배우가 앉아있는 등등 깜짝 놀랄만한 이벤트가 있기 때문에 더 오싹하고 스릴있게 즐길 수 있어요. 공포 연극이라 해도 처음부터 끝까지 무섭지는 않답니다. 중간중간 웃긴 부분도 많아요. 웃음과 공포, 둘 다 놓치지 않는 공포연극. 로맨스 연극, 코믹 연극 등등 연극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공포 연극만큼은 여름에 꼭 봐야 할 1순위입니다!

 

 

납량축제


 

이미지 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홈페이지

 

앞서 소개해드린 두 데이트 코스가 무서움을 직접 체험하는 거라면 이번에 소개해드릴 코스는 무서움을 즐길 수 있는 거예요. 바로, 납량축제에 대해 알아볼 건데요. 가장 대표적인 납량축제가 울산태화강납량대숲축제입니다. 울산 태화강대공원 십리대밭의 일부를 공포물로 꾸미는 이 축제는 다양한 체험 및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관람객 참여형 축제예요. 매년 펼쳐졌고, 올해도 어김없이 8 1일부터 5일까지 진행됩니다.

 

담력체험이라고도 하죠? 울산태화강납량축제는 관람객들이 한여름 밤에 공포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 공포체험은 6단계로 진행되고, 촬영은 절대 할 수 없으며, 앞서 체험하는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간간이 들릴 정도라는데 얼마나 무서울지, 정말 궁금한데요~ 이외에도 공포연극공연, 공포영화상영, 트렌드에 맞춘 호러 VR체험관, 심지어 귀신분장 및 의상 체험까지 할 수 있답니다. 역시 공포도 이길 수 없는 흥의 민족인 것 같네요!

 

그렇다고 우중충한 축제는 아닙니다. 바이킹, 디스코 팡팡, 토마스 기차 등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미니 놀이공원도 조성되어 있고, 먹거리도 많이 팔고 있거든요. 그리고 축제에 돌아다니는 귀신들까지!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까지 풍성하답니다. 매년 무서움이 업그레이드 되는 울산태화강납량대숲축제! 이번엔 어떤 무서움으로 새롭게 단장했을지 기대됩니다!

 

 

여름에 하면 딱 좋을 서늘한 공포 데이트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공포 데이트는 단순히 스릴만을 위해 즐기는 것이 아닙니다. 함께 공포를 느낌으로써 옆에 있는 내 연인에 대한 신뢰와 애정까지 샘솟게 되는 데이트죠. 더위를 물리칠 정도의 오싹한 공포체험으로 올여름도 연인과 함께 시원하게 보내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