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선돌] 선돌, 선암마을, 청령포 여행

안녕하세요! 여우소장입니다. 어느새 여름이 다 지나간 것 같죠~! 올 여름 휴가는 어디로 다녀오셨나요? 여우소장은 얼마전에 강원도 영월을 다녀왔답니다. ^0^

영월 하면 떠오르는 곳! 바로 영화 ‘가을로’의 촬영지로 유명한 '선돌'을 비롯해, 1박 2일 촬영지로도 유명한 한반도 지형을 꼭 닮은 '선암마을', 영월로 유배된 단종이 머무르던 '청령포', 신선이 머물다 갔다는 바위 '요선암', 별을 보는 고요한 정상 '별마로 천문대' 등등 영월은 무척이나 볼 거리가 많은 곳이었는데요! 지금부터 여우소장을 따라 영월로 여행을 떠나볼까요? 

큰 칼로 쪼갠 듯 두 돌이 마주 보고 서 있는 선돌은 그 모습이 한 폭의 동양화 같아 일명 ‘신선암’ 이라고도 불립니다. 유지태, 김지수 주연 영화 ’가을로’ , 해피선데이 ‘1박 2일’의 촬영지로도 유명한데요, 푸른 강과 쪼개진 절벽이 어우러진 모습이 너무나 멋지지 않나요?

 

선돌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면, 한가지 소원이 꼭 이루어진다는 전설도 전해진다고 해요! 다들 저마다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는 소원들을 빌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답니다. 여우소장의 소원도 이루어질까요? ^_^

소원이 꼭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영월의 대표 관광지로 손꼽히는 선암마을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선암마을, 혹은 한반도 지형으로 유명한 이 곳은 한반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라 많은 이들이 발길을 찾는 곳인데요.

 

등산을 힘들어하는 여우소장이지만 왕복 30분거리라는 말에 걱정 없이 산을 올랐습니다!! 오르는 도중 갑작스러운 소나기를 만나 당황하고 말았지만요 ㅜ.ㅜ

선암마을 전망대에 가는 길, 옹기종기 모여있는 돌탑이 너무 귀여웠어요. ^-^

몇 번을 넘어질 뻔 하며 어렵사리 도착한 전망대에서 드디어 만난 선암마을!!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울 만큼 한반도의 모습이 선명했습니다! 자연이 만들어낸 신비한 모습에 절로 감탄사가 나오더라고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모습이 한반도의 동고서저 지형적 특징까지 쏙 빼닮았죠?! 저 멀리 한반도 모습의 선암마을과 활짝 핀 무궁화가 함께 보이니 더~욱 뜻깊게만 느껴졌던 이곳! 제 점수는 백점 만점!! 

‘영월 여행지 추천’, ‘영월 가볼만한 곳’으로 검색해 보면 꼭 등장하는 또 한곳! 바로 ‘청령포’입니다!

청령포는 조선시대 비운의 왕, 단종이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유배되었던 곳으로 슬픈 역사가 담긴 장소인데요,

 

소나무들이 짙게 우거진 청령포는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이고 서쪽은 험한 절벽으로 막혀 있어 배가 없이는 드나들지 못합니다. 지금도 청령포를 들어가려면 배를 타야 하더라고요. 배를 타면 약 1분 남짓, 그리 멀지 않은 거리라 금세 청령포에 도착!! +.+

[이미지 출처: 영월관광(www.ywtour.go.kr)]

청령포에 도착하니 단촐한 기와집 한 채와 시종들이 사용하던 초가집 한채. 그리고 빼곡한 소나무들이 관광객을 반깁니다.

이미지 출처: 영월관광(www.ywtour.go.kr)]

 

또, 600년이 넘었다는 ‘관음송’은 청령포를 가득 메운 소나무들 중에서도 단연 그 자태가 눈에 띄고요.

청령포 곳곳에는 노산군으로 강등되었던 단종이 한양을 그리던 장소가 많이 남아 있어 마음 한 켠이 찡~해지기도 했어요.

[이미지 출처: 영월관광(www.ywtour.go.kr)]

 

한양 궁궐을 바라보며 시름에 잠겼던 노산대, 한양을 그리며 쌓았다는 망향탑, 두 갈래의 가지 사이에 걸터앉아 한양 생각에 잠겼다는 관음송까지 보고 나니, 마냥 멋지게 보이던 청룡포가 괜시리 숙연해지기도 했습니다. :D

여우소장의 달콤한 영월 여행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영월 여행을 하면서 중간중간 소나기를 몇번 만났었는데요, 흐릿하지만 여전히 예쁜 무지개도 볼 수 있었답니다!^-^ 예상치 못한 기쁨까지 안겨준 오감만족 영월 여행! 정말 정말 베스트 초이스였던 것 같아요! +.+

영월을 여행하시면서 저처럼 소나기를 만나지만 않는다면, 바로 ‘별마로 천문대’를 방문해보세요. 밤 하늘을 가득 수놓은 별과 달을 가까이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 무척이나 낭만적이랍니다. (나도 다음번에 반드시 갈테얏!! +.+)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연인과 함께. 누구와 함께해도 달콤한 휴식과 잊지 못할 추억거리를 간직할 수 있는 영월! 올 여름이 가기 전에, 여우소장이 추천하는 영월 여행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