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우님들~! 오늘은 취미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볼까 해요. 문화 트랜드가 변화하면서 대중들의 취미에 대한 관심도 변하고 있답니다. 여러분은 요즘 어떤 취미를 가지고 있나요? 독서, 음악감상, 운동, 산책 등 일차원적인 취미생활의 시대는 이제 지났습니다. 서점만 가더라도 ‘~북’들의 잇단 출현에 눈이 휘둥그레 어떤 책을 사야 할지 고민이죠. 베스트셀러 ‘비밀의 정원’이 이끈 ‘컬러링북’ 바람은 지난달에만 10여 권이 나올 만큼 여전히 위력적이랍니다. 요즘은 종합 베스트셀러 10위권 안에서 볼 수 있는 ‘5년 후 나에게-Q&A a day’라는 책은 ‘다이어리북’으로 불린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토요일 오전 시간을 가장 행복하게 보내는 당신만의 방법은 무엇입니까?’ ‘지금 첫눈이 내린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하겠습니까?’와 같은 질문에 독자들이 직접 답을 쓰며 만들어 나가는 책이기 때문이랍니다. ‘스크래치북’과 ‘페이퍼커팅북’은 들어보셨나요? 세밀한 밑그림이 그려진 검은색 종이를 뾰족한 나무 펜으로 긁으면 근사한 그림이 완성되고, 커터 칼을 이용해 도안을 잘라내면 멋진 작품이 완성되는 책이랍니다. 또한, 유명한 글귀를 따라 적는 필사 책도 인기라고 해요. 사상과 감정, 지식을 글로 표현하는 전통적인 책의 정의를 넘어 머리 대신 손을 쓰게 하는 이런 ‘북’들이 출시되면서 ‘체험’이라는 의미가 결합되어 ‘취미생활’로 각광받고 있답니다. 그렇다면, 조용히 혼자 즐기는 취미생활들은 무엇이 있는지 여우소장과 함께 자세히 알아볼까요?
컬러링 북
최근 아트테라피, 안티스트레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미술 치료’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는 컬러링북 또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컬러링북이란 밑그림이 그려진 도안에 자신이 원하는 색을 칠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 책을 말하는데요. 컬러링북에 색칠을 하면서 잡생각을 떨쳐내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성인들을 위한 힐링 아이템으로 손꼽히면서 직장인 취미 생활로도 각광받고 있답니다. 직장과 사회에서 받은 어마어마한 스트레스로 복잡한 마음을 채색을 통해 치유하는 것이죠.
고운 색깔의 색연필로 색칠하며 마음에 안정을 찾는 힐링타임을 가지는 것과 동시에 직접 색칠한 명화를 감상할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어 일석이조랍니다. 또한, 나만의 색깔로 명화를 재해석하는 재미도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답니다.
이처럼 컬러링북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면서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한 우리 현대인들에게 정서적인 안정감과 지적인 소양을 동시에 갖출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익한 취미 생활이 될 수 있는데요. 한적한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와 함께, 컬러링북으로 마음까지 힐링할 수 있다니 혼자 즐길 수 있는 직장인 취미 생활로 제격이겠죠? :-)
페이퍼 커팅 아트
최근 핫하게 떠오른 페이퍼 커팅은 커터칼을 이용해 책에 그려진 도안대로 잘라내면 꽃, 나비, 등 모양이 완성되는 일종의 아트로, 각종 매체에 소개되면서 취미로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머리가 복잡할 때 도안에 집중해 책을 오려 나가면 잡념이 사라지고 스트레스가 해소된다고 하여 많은 직장인들이 페이퍼 커팅 아트에 도전하고 있는데요. 특히 오린 부분을 툭 떼어낼 때 묘한 쾌감을 준다고 합니다. 칼끝에 집중력을 쏟아 스스로 근사한 작품을 완성하는 매력을 느끼며 스트레스도 날려버리는 건 어떤가요?
직소 퍼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퍼즐의 어원이 바로 ‘직소 퍼즐(Jigsaw Puzzle)’인데요. 지그재그(Zigzag)와 톱(Saw)의 합성어인 직소(Jigsaw:실톱)를 이용하여 삐뚤삐뚤하게 자른 퍼즐을 의미한답니다. 이 퍼즐은 밑판 없이 맨바닥 위에서 완성해가는 것이 특징인데요. 처음부터 스스로 퍼즐을 맞춰 나가야 하기 때문에 틀에 갇히지 않은 다양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어 그 재미와 매력이 상당하답니다.
요즘에는 명화나 멋진 풍경 등 여러 미술작품이 퍼즐로 제작돼 인테리어 장식품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는데요. 정성으로 완성한 퍼즐을 액자에 자신만의 인테리어로 연출하는 것이 퍼즐러들 사이에서 트랜드로 자리 잡아 많은 마니아층이 형성되었고 취미로 즐기는 키덜트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직소 퍼즐을 즐기면서 다양한 미술작품에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어 좋고 인테리어 소품이 되어 또 좋은 직소 퍼즐! 원래의 그림과 조각의 모양을 기억하며 퍼즐을 맞추다 보면 자연스레 두뇌활동이 활발해 지고 관찰력과 사고력, 공간지각능력이 개발되어 우리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답니다. 이런 직소 퍼즐은 직장인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취미생활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마지막 조각을 맞출 때의 짜릿한 성취감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20~30대는 취업 준비생이든 직장인이든 할 거 없이 스트레스의 강도가 다른 어떤 세대보다 높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상에 지쳐 충전이 필요한 청춘들의 뇌를 쉬게 할 필요가 있다고 하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 힐링 타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여우소장이 알려드린 혼자서 조용히 즐길 수 있는 취미활동들은 모두 직접 써 보고, 색칠해 보고, 만들어보고, 완성시키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소장품으로 가치를 가진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온전한 나만의 공간에서 나만의 가치를 만들어나가는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취미생활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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