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곧 100일 어떤 선물이 좋을까요?

 

연인 간에 가장 고민되는 순간은 서로 선물을 주고받을 때가 아닌가 싶은데요. 가격이 적당해야 하고, 정성이 담겨야 하고, 실용성이 있으면 좋고, 그렇다고 너무 흔한 건 싫고……. 다양한 조건 안에서 이것저것 따져 결정해야 해서 연인 간의 선물은 미리미리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곧 100일이 될 새내기 커플들이 주목할 만한 100일 선물을 여유공방이 추천해드릴게요!

 

 

남자 100일 선물 추천

 

- 옷

자신의 남자친구가 취향이 확고한 패션피플이 아니라면 옷을 선물해주는 건 어떠세요? 여자친구가 선물해주는 옷을 싫어하는 남자친구는 없을 거예요. 지금 계절에 맞게, 혹은 다가올 계절에 맞게 옷을 선택하면 되는데, 만약 곧 100일이 다가온다면 얇고 깔끔한 니트나 맨투맨, 봄 느낌의 예쁜 남방 정도가 좋을 것 같네요. 또는 커플티로 맞추는 것도 센스있답니다. 커플로 주문해 자신이 먼저 입고 나가, 남자친구에게 옷을 건네 갈아입게 한다면 100일에 예쁜 커플티를 입을 수 있겠죠?

참, 왜 패션피플인 남자친구 옷은 사주면 안 되냐고요? 안 된다기보다 확고한 스타일이 있는 남자친구의 경우엔 취향에 맞춰야 하므로 깜짝 100일 선물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갖고 싶은 옷을 미리 말한다 해도 가격대가 높을 수도 있어요. 물론 선물하는 건 본인 마음입니다!

 

- 스킨&로션

남성분들은 보통 화장품에 관심이 없을뿐더러 얼굴관리에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지도 않습니다. 지나가다 괜찮은 스킨과 로션이 있으면 사거나 집에 굴러다니는 거 아무거나 쓰기도 하죠. 이럴 때 꼼꼼한 여자친구의 센스가 필요합니다. 남자친구의 피부가 민감성인지, 지성인지, 건성인지를 따져 성분 좋은 제품으로 사주세요. 요즘엔 남성을 위한 기초상품과 화장품도 많이 출시되고 있어 선택범위도 꽤 넓을 거예요. 게다가 금전적으로 큰 부담도 없어 100일 선물로도 딱 맞죠. 가장 실용적이면서 남자친구에게 관심이 없다면 사줄 수 없으므로 내 남자친구가 귀찮음이 많은 사람이라면 기초제품을 100일 선물로 추천합니다.

 

- 종합비타민

몸에 좋은 종합비타민은 어떤가요? 특히 직장인 남자친구를 뒀다면 이 선물은 굉장한 꿀템! 일에 치이고 너무 바빠 몸 관리가 제대로 안 될 때 종합비타민만큼 건강을 챙기는 것은 또 없죠. 또한, 이 선물은 ‘난 당신의 건강을 생각하고 있어요’라는 의미도 되니까, 남자친구는 감동할 테고, 하나씩 먹을 때마다 아마 당신이 생각날 거예요.

여자 100일 선물 추천

 

 

- 화장품

대부분 여성은 화장품에 관심이 많죠. 100일 선물이 고민된다면 제일 먼저 화장품을 떠올리세요. 가장 좋은 건 어떤 화장품을 갖고 싶냐고 묻는 거겠지만, 깜짝 선물로 준비하고 싶다면 화장품 중에서도 립스틱이 제일 무난합니다. 백화점으로 가서 직원에게 추천해달라고 하면 알아서 다양한 색깔을 보여줄 거에요. 그 색이 그 색 같을 수 있겠지만, 자신의 취향이 조금이라도 담긴 색을 골라 선물해준다면 여자친구는 자기 취향이 아니거나 같은 제품이 있어도 아마 남자친구가 선물해준 립스틱을 365일 바르고 다닐 겁니다.

 

- 속옷

아직 속옷을 선물해주기 부끄럽다면 스킵해도 됩니다. 하지만 속옷 선물은 연인 사이에서 굉장히 섹슈얼리티하면서 센스있는 선물이에요. 그리고 많은 여성은 속옷 세트를 선물로 받으면 좋아한답니다. 보이지 않더라도 예쁜 걸 입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게 속옷이고, 남자와 달리 여성의 속옷 세트는 생각보다 비싸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안 입을 수 없는 노릇. 예쁜 속옷을 선물해주세요. 물론 남자친구의 취향을 담아서 말이죠!^^

 

- 텀블러 혹은 카페 카드 충전

스타벅스 같은 카페를 자주 가고 좋아하는 여자친구를 둔 사람이라면 그 카페의 MD나 텀블러를 선물로 주세요. 또는 카드에 돈을 충전해서 주는 것도 독특하고 괜찮답니다. 어쩌면 다른 선물보다 충전된 카페 카드를 더 좋아할 수도 있어요.

 

특별하게 100일을 챙기는 방법

 

그런데 사실 요즘은 100일 선물을 따로 챙기거나 과한 이벤트보다는 100일 기념으로 같이 여행을 가거나 평소엔 먹지 않는 특별한 식사로 대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나이가 있는 커플이라면 100일 정도는 쿨하게 넘기기도 하죠. 기념일을 하나하나 챙기다 보면 200일, 생일, ~데이 등 한 달에 한 번씩 챙기게 되는 사태가 올 수 있어요. 아껴뒀다가 정말 특별한 날에만 챙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는 남자친구 혹은 여자친구가 정말 필요한 물건이나 취미를 파악해 선물해주는 건 어떤가요? 예를 들어 만년필이 고리타분한 선물이 될지라도, 글 쓰는 걸 좋아하는 애인에게 주는 거라면 굉장히 상징적인 선물이 되겠죠? 인테리어에 관심 많은 애인이라면 예쁜 조명을, 불면증이 있는 애인이라면 수면에 좋은 차나 향초를 선물하는 것이 오히려 더 감동적이고 센스있을 거예요. 중요한 건 상대를 파악하는 것!

 

물론 상대가 필요한 것을 선물해주는 것도 좋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을 선물하는 것도 굉장히 낭만적입니다. 오히려 그 편이 둘만의 추억을 쌓기에 더 좋겠죠. 내가 모자를 좋아한다면 애인과 어울릴 법한 모자를 선물해주거나 머그잔 수집하는 게 취미라면 예쁜 머그잔을 선물하는 것도 뻔하지 않고 의미 있답니다.

 

자신이 선물을 고르는 안목이 없다! 여기저기 찾아봐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그냥 대놓고 물어보세요. 괜히 난해한 선물을 골랐다가 애인을 당황스럽게 하는 것보단 낫습니다. 또는 사더라도 교환을 할 수 있게 영수증을 꼭 챙기는 것도 팁이라면 팁일 수도 있겠네요.  

 

 

연인끼리 선물 주고받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입니다. 100일엔 얼마, 200일엔 얼마, 1년엔 얼마라고 정해져 있지 않아요. 앞서 말했듯 비싼 선물을 주고받는 커플이 있지만, 그저 밥 한 끼 먹고 넘어가는 커플도 있습니다. 남들에게 추천은 받되, 비교하지 말 것! 사랑스러운 내 애인과의 만남 기념일을 축하하는 마음이 더 중요하니까요. 하지만 이 글을 읽고 있고 고민하는 것 자체가 애인이 감동했으면 하는 마음이겠죠? 상대도 만족하고 나도 만족하는 좋은 100일 선물을 고르길 바랄게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