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괜찮은 사람도 없고, 우연을 가장한 인연을 기대하기도 어렵고, 하지만 정말 외로울 때 우리는 누군가의 주선으로 또는 인기 있는 어플로 소개팅을 하곤 합니다. 전혀 교류 없던 생판 모르는 사람 두 명이 만나는 것이기에 우리는 그 첫 만남이 굉장히 떨리죠. 서로가 마음에 들면 참 좋은데, 한쪽만 마음에 드는 거면 정말 가슴 아프고 게다가 만약 그 당사자가 나라면 그 또한 정말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첫 만남 이후, 상대가 애프터 신청을 하지 않고는 못 배길 소개팅 법칙을 공개할게요!
소개팅 전 연락을 해? 말아?
주선자에게 소개팅을 받고 나서 신경 쓰이는 게 한둘이 아닙니다. 걸어놓은 메신저 프로필 사진부터 첫 마디까지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되죠. 아무래도 누가 누군지 모르는 상황에서는 모든 게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첫 만남 전에 연락하는 게 좋을까요? 공방지기는 되도록 연락하지 않는 것을 추천해요. 연락처와 사진만 알고 있는 상황에서 첫 만남 약속만 잡는 게 제일 깔끔합니다. 실제로 얼굴을 마주하기 전에 상대에 대한 정보를 너무 많이 알고 있으면 나중에 할 얘기가 없어지거든요. 그리고 이미 대화하는 게 익숙해져 막상 만났을 때 설렘이 덜하거나 연락 상에서는 굉장히 재미있어 기대감이 높았는데 실제 만났을 때 생각보다 그 기대치에 못 미칠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바로 약속 잡는 게 부담스러운 분들은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일을 하며, 하루의 간단한 안부를 묻는 것 정도는 괜찮습니다. 다만 연락이 길어지지 않도록 만날 약속을 되도록 빨리 잡아야 하겠죠. 이렇게 첫 만남 전에 어느 정도 연락을 했을 땐 상대가 좋아하는 것에 대한 질문이나 그것에 대해 알아가는 등의 준비를 하면 대화할 때 잘 이어질 거예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연락이 길어지고 만남이 늦어질수록 좋지 않다는 점!
또한, 보통 처음 소개팅하는 사람들은 보통 ‘상대가 나를 마음에 안 들어 하면 어떡하지’라는 고민을 많이 할 거예요. 소개팅을 통해 꼭 사귀겠다는 생각보다 좋은 친구 하나 소개받는다고 생각한다면 좀 더 마음이 편해질 겁니다. 오히려 내가 상대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자신감 있게 행동하세요!
소개팅 당일 매력 발산하기
앞서 공방지기는 소개팅에서 잘 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글을 요약하면 첫째, 잘 웃기, 둘째, 적절한 리액션 및 말 이어나가기, 셋째, 너무 과하게 꾸미지 말기 등의 몇 가지 방법을 얘기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보고 싶다면 http://goo.gl/PjQkeO 을 참고해주세요!
그런데 저렇게 기본적인 것 말고, 상대가 너무x10 마음에 들어서 무조건 애프터를 받아내야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거예요. 그렇다면 호감에서 썸으로 변하게 할, 조금 더 업그레이드된 스킬을 알려드릴게요!
1. 약간의 섹슈얼리티
소개팅에서 정말 마음에 든 그 또는 그녀를 다음에 또 만나고 싶다면, 상대의 무의식 속에 당신과의 섹슈얼리티에 관한 기대감을 줘보세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요? 먼저, 옷을 꽉 막힌 FM 스타일로 입기보다는 어느 정도 셔츠를 풀거나 약간의 시스루가 들어간 의상을 입어보세요. 또한, 아주 가벼운 스킨십을 시도하는 것도 좋아요. 손잡는 것처럼 대놓고 하는 스킨십 말고, 아직은 터치가 어려운 사이일 때 손목을 살짝 잡아 끈다거나, 웃으면서 팔을 치고, 좀 더 가까이 앉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티가 나거나 진도가 너무 심한 건 안 되겠죠. 중요한 건 ‘무의식’ 속에! 가볍게 보일까 걱정된다고요? 약간의 섹스어필은 상대를 끌리게 하고 기대감을 준답니다.
2. 다음엔 만날 약속을 구체적으로
상대가 정말 마음에 든다면, 그리고 상대도 나를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면 다음에 만날 약속을 그날 정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약속을 정할 땐 식사로 잡는 게 굉장히 편하고 부담 없는데요. 예를 들어 파스타를 좋아한다면 “다음에 맛있는 파스타 먹으러 가요.”가 아닌 “청담동에 파스타 정말 잘하는 곳 있는데 다음에 거기서 만나요.”라는 식으로 말이에요.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두 번째 데이트가 이어지겠죠?
3. 상대가 마음에 들었다면 적극적으로 티를 내라
상대에게 호감을 느껴도 데이트 내내 숨기고 있다가 헤어지고 나서 주선자에게 마음에 든다고 슬쩍 얘기하는 것보다 마음에 든다면 그 상황에서 티를 내는 게 더 좋습니다. 물론 상대가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말이에요. 그래야 상대도 자신에게 호감이 있다고 느껴 다음 데이트를 생각하게 될 거예요. 또 상대가 나를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해도 내가 적극적으로 마음에 든다는 티를 낸다면 어느 정도 호감이 생길 수도 있답니다.
소개팅 후 상대방이 나에게 호감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는 팁
첫 만남 후에 상대가 나에게 호감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연락입니다. 연락이 오지 않는다면 아쉽게도 인연이 아닌 거고, 연락이 온다면 일단 반은 먹고 들어간 거예요. 하지만 만약 헤어진 후, 연락하고 있긴 한데 상대가 나를 마음에 들어 하는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면? 그냥 예의상 연락하는 건지, 정말 마음에 들어서 연락하는 건지 헷갈린다면?
먼저 상대가 어떤 메시지를 보내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애프터 신청이 없고, 약속을 잡으려 해도 일이 있다, 선약이 있다는 식으로 회피하려는 대답이 돌아온다면 상대가 별로 마음이 없는 거예요. 또는 계속 단답형으로 온다면 그것 역시 잘 될 가능성이 작겠죠.
반면 내가 정해서 약속을 잡긴 했는데 바쁘지 않은 이상 답장이 느리고 썩 내켜 하지 않는 것 같다면, 상대가 간 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직 아리송해서 한 번 더 만날 약속은 잡긴 했는데 연락은 살짝 귀찮은 거예요. 남녀 사이에서 늘 말하지만 좋아한다면, 호감이 있다면 헷갈리게 할 이유가 없습니다.
공방지기가 알려드린 방법대로 한다면 소개팅 성공률 백전백승! 앞으로 소개팅할 분이나 했었던 분들 모두에게 좋은 결과 있길 바랄게요. 혹시 소개팅이 잘 안 됐다고 해서 실망하지 마세요. 당신이 별로가 아니라 상황이 잘 안 맞고 그저 인연이 아니었을 뿐, 언젠가 나와 잘 맞는 멋진 인연이 나타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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