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한 번뿐인 인생 후회 없는 현재를 위해, 욜로 라이프(YOLO LIFE)!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는 어떤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게다가 ‘라이프 트렌드 2017’에서도 꼽은 핵심 키워드로 급부상하기도 했는데요. 바로 욜로(YOLO)입니다. 어디서 들어봤다고요?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건강보험 개혁안 홍보 영상에서 “Yolo Man”이라고 말하기도 했고, tvN의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꽃보다 청춘’에서도 나온 단어예요. 듣기만 해도 신나고 통통 튀는 듯한 이 단어가 궁금하다면 이 글을 읽어보세요!

 

 

한 번뿐인 인생, 지금 이 순간 “욜로 라이프” 

 

욜로란 ‘You Only Live Once’의 약자로, ‘한 번뿐인 인생, 즐기며 살자’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미국을 중심으로 젊은이나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사처럼 쓰여온 말이라고 합니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지 않는다는 것을 큰 틀로 한 새로운 소비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아껴서 잘 살자’는 기성세대가 추구해온 스타일과는 아주 다르죠?

하지만 무조건 놀고먹자는 충동적인 의미가 아니라 후회 없이 즐기고 이 순간을 사랑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어쩌면 카르페 디엠과 비슷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카르페 디엠이 삶의 태도라면 욜로는 소비적 라이프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이런 자기 지향적이고 현재 지향적인 욜로 스타일을 따라 그때그때 혜택을 부여하는 타임 커머스 산업, 소셜 액티비티 플랫폼,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성장하고 있기도 하고, 기업들도 이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기획상품을 내놓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이런 욜로 라이프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기도 하는데요. 저성장, 저금리, 불확실성이 만연한 시대에 대한 미래와 희망을 기대하지 않은 젊은 세대의 절망적인 선택이라는 시선입니다. 또한, 단순히 젊은 감정에 취한 것뿐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나를 우선순위로 두는 삶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욜로 라이프가 마냥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합리적인 사치! 나를 위한 선물 “스몰 럭셔리” 

앞서 말한 것처럼 욜로 라이프가 만연해있는 요즘, 스몰 럭셔리도 함께 급부상하고 있어요. 지금 이 순간 나의 행복을 위해 소비하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는다는 같은 신조 아래, 아끼고 아껴서 모은 통장 잔액보다 전셋집에 살아도 자신의 취향으로 맞춘 큰돈을 들인 인테리어가 더 마음에 들고, 떠나고 싶은 여행지로 훌쩍 떠나는 것이 더 좋은 거죠. 남들은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나를 나답게 하는 자기 주도적인 소비를 추구합니다.

 

그중에서도 스몰 럭셔리는 고가의 명품 대신 생활 속의 작은 사치를 통해 행복감을 느끼고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저렴한 커피가 대세였던 커피 시장이 높은 기준에 맞춘 고급 원두로 내린 스페셜티 커피를 선호하는 것으로 변화한 것을 들 수 있어요. 이에 맞춰 서울우유는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편의점 커피라 해도 저렴한 원두가 아닌 고급 원두로 만든 스페셜티 카페라떼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만족하게 하고 있습니다. 고급스럽지만 과하지 않은 스몰 럭셔리, 여러분은 어떤 소비를 하고 있나요? 

2017년 욜로 라이프 실천을 위한 연차 쓰기 좋은 날!

 

한 해가 시작되기 전에 우리는 달력을 서로 주고받으며 제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있죠? 바로 공휴일입니다. 바쁘고 지친 나날 속에 한 줄기의 빛이 되어주는 연휴들! 한 번뿐인 인생, 즐기며 살자는 욜로 라이프 정신에 충실한 2017년, 연차 쓰기 좋은 날을 알려드립니다!

 

- 3월

3월의 가장 중요한 공휴일은 삼일절입니다. 올해 삼일절은 수요일이므로, 2일과 3일에 연차를 쓴다면 총 5일이나 쉴 수 있는 시간이 있답니다! 그 전에 먼저, 일제강점기 시대에 나라를 위해 만세운동을 불렀던 독립투사들의 희생부터 기억해야겠죠?

 

- 5월

유독 공휴일이 많은 5월을 주목해주세요! 3일 수요일은 석가탄신일, 5일 금요일은 어린이날이기 때문에 중간에 낀 4일을 연휴로 쓴다면 총 6일이라는 어마어마한 연휴를 보낼 수 있답니다. 게다가 월요일이자 1일인 근로자의 날이 휴무로 결정된다면? 무려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9일이나 쉴 수 있어요. 자자, 진정하시고 차분하게 5월의 연차 플랜을 잡아봅시다.

 

- 6월, 8월

6월엔 6일인 현충일, 8월엔 15일인 광복절을 잘 이용해야 하는데요. 둘 다 화요일이기 때문에 앞뒤로 이틀 연차를 쓴다면 총 5일을 쉴 수 있습니다. 물론 이날엔 나라를 위해 희생된 국군장병과 순국선열 분들을 위해 태극기는 꼭 달고, 왜 공휴일로 지정됐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마음을 되새기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 10월

추석이라는 큰 명절과 각종 공휴일이 있는 대망의 10월입니다! 일단 3일인 개천절과 9일인 한글날 사이에 추석과 주말이 끼어 있어서 중간에 2일 월요일 하루만 연차를 쓴다면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총 10일간의 긴 연휴를 가질 수 있답니다. 연차를 재량껏 사용해 더 쓸 수도 있겠죠? 모아뒀다가 10월에 몰아 쓰는 거로!

 

욜로는 나를 위해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이기적인 마음가짐이 아닙니다. 단지 사회적 통념이나 타인의 시선보다 현재의 나를 더 중시하는 삶을 사는 거예요. 단 한 번뿐인 인생,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사는 것보다 중요한 게 과연 무엇일까요? 혼기가 찬 나이와 옛날부터 부어놓은 적금 때문에 허덕이며 무엇이 중요한지 잠시 잊어버렸다면, 욜로 라이프 한 번쯤 생각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모두 YOLO!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