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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O LIFE/연애백서

[연애] 이런 내 맘 모르고 너무해! 너무해!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하죠?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것이 사람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다양한 인간관계 중에서도 연애만큼 어려운 건 없는 것 같아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연인이 다 알아줬으면 좋겠고, 나만 바라봐줬으면 좋겠고 그런 마음들 말이죠. 그래서 오늘 연애백서는 다양한 연애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D

 


연애를 잘하는 사람


세상엔 수많은 연인 관계가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열심히 싸우고 있는 커플, 마음이 식어 마지막으로 만나고 있는 커플, 결혼을 약속한 커플 등등 다양한 유형과 상황 속에 놓여 있죠.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면 그중에서도 연애 참 잘한다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커플이 있습니다. ‘나도 저런 연애하고 싶다라든가 결혼까지 가겠구나라는 생각 말이에요. 물론 결혼이 사랑의 종착역은 아니지만요.

 

아무튼 그들을 조용히 관찰해보면요. 한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신뢰와 배려가 바탕이 되어있다는 게 눈에 보이거든요. 너무 고리타분한 말이죠? 하지만 기본적으로 잘 맞는 성격과 함께 연애 스타일이 비슷하고 그 베이스로 서로를 믿고 배려하는 게 깔려있기 때문에 안정된 연애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한 사람만 무조건 배려하거나 서로를 너무 믿어 편해지는 것은 연애를 잘한다고 볼 수 없어요. 적당한 긴장감을 줘야 하는데 그게 바로 밀당이에요. ‘그놈의 밀당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는데요~ 가수 레이디제인이 청춘 페스티벌 공연에서 한 말이 생각납니다. ‘초콜릿을 한꺼번에 100개씩 먹는 것보다 매일 하나씩 먹는 게 더 달콤하게 느껴지고, 다가가는 속도라든지 마음을 보여주는 표현은 단계가 필요하다라고요. 유치하게 재고 따지는 밀당이 아니라 관계에서의 긴장감, 적재적소에 알맞은 표현을 하는 센스도 연애를 잘하는 사람의 특징이랍니다.

 


 

연애를 못 하는 사람


그렇다면 이와 반대로 연애 못 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뭘까요? 혹시 자신이 애인이 자주 바뀌거나 오래가지 못하고, 만나는 사람마다 별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다면 연애를 못 하는 거라 볼 수 있어요. 그 이유는 뭘까요?

 

공방지기는 개인적으로 사람이 사람을 끌어당기는 것에 제일 큰 힘을 발휘하는 게 공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애를 못 하는 사람은 이런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에요. 경험이 많이 없어 서투르거나 센스가 없는 경우도 공감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죠.

 

예를 들어 이성을 만났을 때 대화가 잘 이어지지 않는 것은 서로의 취미나 성격을 공감하지 못해서이고, 자주 싸운다면 서로의 상황을 공감하지 못해서 그래요. 솔로 기간이 길어 혼자가 익숙해진 경우는 뭐냐고요? 그것도 마찬가지로 내 삶의 반경에 누군가가 들어오는 것을 공감하지 못해서 그런 거랍니다. 이렇듯 연애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인 공감. 내가 연애를 못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스스로 내가 어떤 공감력을 가졌는지 되돌아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깨가 쏟아지는 커플이 되는 방법!


연애를 잘 이어나가는 커플과 잘 못 이어나가는 커플. 이 둘의 차이점이 깨가 쏟아지는 커플이 되는 방법이겠죠? 오래 가려면 두 가지만 기억하세요. ‘표현하기공감하기’!

 

미국 로체스터 대학의 브렛 피터 교수는 연인 사이에 감정 표현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보기 위해 90쌍의 커플을 모집했습니다. 커플들에게 2차 세계 대전에 관한 영상을 한 편 보여주고, 서로 대화를 나누는 실험을 했는데요. 절반의 커플에게는 자유롭게 느낀 점을 얘기하도록 했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자신의 소감을 말하되, 감정을 드러내는 표현은 하지 말라고 했죠. 감정 표현을 하지 않았던 커플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그리고 또 게임을 하나 더 준비했습니다. 한 명이 상자 안에 손을 넣어 손으로 특정 단어의 모양을 만들면 나머지 한 사람이 그 손을 만져서 무슨 단어인지 맞추는 게임이었죠. 사실 이 게임의 목적은 두 사람의 손 잡는 시간을 알아보는 것이었는데, 놀랍게도 그 전 실험에서 감정표현을 자유롭게 했던 커플과 못했던 커플 사이에는 게임 결과에 큰 차이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자유롭게 말했던 커플은 그렇지 않은 커플보다 연인의 손을 훨씬 더 오래 만졌거든요. 왜 이렇게 차이가 나타난 걸까요?

 

바로 친밀감 때문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만큼 친밀감을 나타내는 건 없죠. 연인도 예외는 아니에요. 2차 세계대전 영상과 관련한 서로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했기에 그만큼 친밀감이 높아져 손을 오래 잡았던 겁니다. 따라서 연인에게 내 감정을 털어놓는 것은 관계에 있어 정말 중요해요. 그리고 그 표현에 공감해주는 것도 연애를 잘하는 비결 중의 비결이겠죠.

 

 

연애가 제일 어려운 것 같습니다. 사람 마음엔 연습도, 이론도, 실패도 통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어쩌면 더 재미있죠. 푸릇푸릇한 새싹이 돋아나는 시기인 만큼 4월엔 내 마음에도 푸릇푸릇한 사랑의 새싹이 돋길 바라면서 우리 모두 연애 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