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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O LIFE/연애백서

[연애] 오붓하게 보기 좋은 로맨스 영화 추천!





아침저녁과 낮 기온의 일교차가 커지고 있습니다. 갑자기 훅 더워진 날씨 속에서 시원한 실내만 찾게 되는데요. 이럴 때 여러분은 실내에서 어떤 데이트를 하나요? 오늘 여유공방은 실내 데이트의 정석이라 할 수 있는 영화를 추천해드리려고 해요.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가볍게 볼 수 있는 콩닥콩닥 로맨스 영화! 안 봤다면 꼭 봐야 할 영화이며, 이미 봤다면 두 번 봐도 좋은 영화들이랍니다.

 

 

500일의 썸머

 

- 네이버 영화 <500일의 썸머> 스틸 이미지

 

대표적인 로맨스 영화라고 할 수 있는 <500일의 썸머>.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순수한 청년 톰과 구속 당하기 싫어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썸머가 펼치는 사랑 이야기는 보는 이의 마음을 간질간질하게 만듭니다. 썸머는 썸머라는 이름이 이토록 사랑스러울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캐릭터가 굉장히 매력적인데요. 알듯 말 듯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썸머에게 톰은 꼼짝 못 하죠. 그래서 절대 놓치고 싶지 않아 해요. 하지만 누군가의 '무엇'이 되고 싶지 않은 썸머는 이 관계가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과연 친구일까 애인일까 썸만 타는 듯한 이 애매한 관계를 과연 정리할 수 있을까요?

 

연인이 봐도 좋지만, 서로 고백을 기다리다 관계가 진전되지 않는 남녀 관계, 사귀기 직전의 두근두근 썸 관계의 남녀가 봐도 좋을 <500일의 썸머>는 남녀의 심리를 잘 묘사했습니다. 같은 하늘 아래, 같은 인간이지만 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사고회로가 다른 남녀. 결국 영화는 어떻게 결론을 맺고 있을까요?

 

 

청설

 

- 네이버 영화 <청설> 스틸 이미지

 

로맨스 영화 중에서도 청춘들의 로맨스를 잘 만드는 대만. 그 대표적인 영화인 <청설>은 요즘같이 더운 여름에 보면 청량함이 물씬 느껴지는 영상미를 가지고 있답니다. 줄거리는 대략 언니의 장애인 올림픽을 물심양면 도와주는 청각장애인 여주인공과 씩씩하게 살아가는 그녀에게 반한 남주인공이 벌이는 이야기인데요. 아름다울 것만 같은 두 청춘에게 큰 장애물은 청각장애라는 것과 하루 종일 아르바이트로 바빠 여유 없는 생활입니다.

 

게다가 나중엔 언니가 불의의 사고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되자 모든 거 자신의 탓으로 여긴 여주인공은 급기야 남주인공을 멀리하기 시작하죠. 아프니까 청춘이라는데, 아파도 너무 아프고 어긋나도 너무 어긋나네요. 그저 좋아하는 것만 하고 싶은 상황은 도와주지 않습니다. 과연 그들은 서로의 앞에 놓인 장애를 뛰어넘고, 장벽을 무너뜨려 사랑을 쟁취할 수 있을까요?

 

정말 소중한 것은 굳이 들리지 않아도 마음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 조금 삐걱거리는 커플이나 권태기가 와 서로가 살짝 질리는 커플에게 추천하는 영화예요.

 

 

클래식

 

- 네이버 영화 <클래식> 스틸 이미지

 

미국에 <500일의 썸머>가 있고, 대만에 <청설>이 있다면 한국에는 <클래식>이 있습니다. 대표 미녀 배우 손예진과 연기파 배우 조승우가 만나 이뤄낸 그들의 사랑 이야기는 클래식이라는 이름답게 고전적인 로맨스를 진하게 보여주죠.

 

시작은 딸이 엄마의 첫사랑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비밀 상자를 발견하면서 펼쳐집니다. 현재와 과거가 오가는 서사로, 가슴을 더욱 저릿하고 궁금증을 유발하게 만들어요. 어쩌면 소설 <소나기>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습니다. 일단 무엇보다 이 영화가 가진 가장 큰 특징인 클래식함이 오늘날 우리들에겐 부모님 시대의 연애를 상상하게 만들고, 부모님들에겐 옛날 첫사랑의 추억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이 영화가 가진 매력이라면 매력일 수 있겠죠. 게다가 마지막엔 한국 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슬픈 장면까지! 오랜만에 눈물 펑펑 흘리고 싶다면 풋풋하지만 마음이 아린 로맨스 영화 <클래식>을 추천합니다.

 

 

한국, 대만, 미국 영화 중에 대표적인 로맨스 영화만 콕콕 집어봤습니다.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가슴 설레는 영화들인데요. 이번 주말 실내 데이트는 연인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주는 로맨스 영화 한 편 감상해보는 건 어떤가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