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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O LIFE/연애백서

[연애] 이번 크리스마스도 쏠로로 보낼 순 없어! 소개팅에서 애프터를 받는 말 TIP








날이 쌀쌀해지고 괜히 설레는 연말이 다가왔는데, 어쩜 내 옆구리는 아직도 쓸쓸할까요. 이번 크리스마스만큼은 절대 솔로로 보낼 순 없다는 생각에 무작정 소개팅을 받지만, ‘다신 안 볼 사람과 식사를 같이 하는 풍습이라는 의미답게 번번이 실패로 끝나고 맙니다. 하루걸러 하루 소개팅을 받다 간 이 사람과 어떤 대화를 했는지 헷갈리기 시작! 왜 나는 그 후의 만남이 지속되지 않는 걸까요? 나와 하는 대화가 재미가 없는 걸까요? 이번 크리스마스엔 함께 코트 주머니에 넣을 손이 필요한 당신을 위해, 오늘 여유공방은 소개팅에서 애프터 받는 말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에 대한 이야기 TIP

 


요즘은 젠더 사상의 흐름이 많이 바뀌었고, 여성이 먼저 들이대는 시대입니다. 소개팅에 마음에 드는 이성이 나왔다면 적극적으로 대화를 주도할 수 있고, 만남이 끝난 후엔 애프터를 먼저 신청할 수도 있죠. 솔직한 것이 대세인 만큼 좋으면 좋다고 나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아 보세요. 하지만 나의 확고한 취향을 솔직하게 말하되, 득이 될 게 없는 이야기는 하지 말 것! 가령 만약 내가 쇼핑을 좋아한다면 최근에 이걸 사고 저걸 사고 했다는 이야기보단 이런 쪽에 관심이 많아서 수집하는 게 취미다 혹은 투자하고 있다는 식으로 말해봐요. 그러면 오히려 소비가 생산적인 활동인 것처럼 보일 수 있죠. 나를 포장하라는 말이 아니라, 같은 의미라도 말을 조금 다르게 해보면 나를 훨씬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말이랍니다. 또한, 나를 보여줄 때, 함께 무언갈 만들어 가거나 미래를 함께하고 싶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게 좋습니다. 사실 이건 애인을 만들려는 소개팅뿐만 아니라 어떤 인간관계에서든 마찬가지인데요. 우리가 누굴 만나면 이상하게도 그 사람의 미래가 궁금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계획을 자세히 세우거나 미래 지향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죠. 만약 내가 상대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싶다면 내 미래에 대해 당찬 태도를 보여주세요. , 소개팅에서 나에 관해 이야기를 할 때 하는 실수가 있는데요. 바로 이성적인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주변의 이성 이야기를 꺼내는 경우입니다. 내 주변에 남자 혹은 여자가 이렇게 많다, 아는 오빠나 아는 여동생이 많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에요. 남을 끌어들여야만 내 매력을 보일 수 있다면 그건 꾸며낸 것에 불과해요. 진정한 내 매력은 나 스스로 낼 수 있어야 하고, 상대가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답니다.

 

 

그 또는 그녀에 대한 이야기 TIP

 


우리가 자기소개서를 쓸 때, 처음부터 몇 남 몇 녀의 장녀고 어쩌고 저쩌고로 시작하면 사실 한 줄만 읽다가 바로 탈락할 가능성이 큽니다. 눈길을 끌려면 에피소드로 시작해, 자기소개서 전체에 나를 녹이는 게 중요한데요. 소개팅도 마찬가집니다. 아무래도 처음 만나는 사람과 대화를 하면 긴장해서 평범한 말밖에 주고받을 수 없죠. 어디 살고, 가족관계는 어떻고 등등의 호구조사같이 느껴지는 대화들 말이에요. 하지만 이건 정말 부수적인 것들이고, 사실 두 번째 만남에 들어도 상관없는 말들이에요. 자기소개서 처음을 에피소드로 시작한 것처럼, 처음 만남 때 가벼운 주제로 대화를 풀어나갑시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자기소개서는 그 기업과 관련된 에피소드여야 하지만, 소개팅은 그 대화의 주제는 어떤 것이든 된다는 점이에요. 날씨, 주선자 이야기 또는 오는 길에 있었던 재미있는 일들 등등. 그렇게 분위기를 가볍게 풀어놓고, 상대와 대화하면서 흘렸던 말들에서 상대의 정보를 알아냅니다. 예를 들면 이번 겨울엔 언니랑 스키장 가려고 회원권 끊었어요라고 했다면 이 한 문장에서 우리는 상대에겐 언니가 있으며, 회원권을 끊을 정도로 스키를 정말 좋아한다는 거고, 저번 겨울엔 어떤 사정으로 미처 회원권을 끊지 못했을 거로 생각할 수 있겠죠? 그러면 스키 이야기, 작년 겨울엔 뭐했는지, 활동적인 걸 좋아하는지, 형제 이야기 등 물어볼 건 더 많아진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면 다양한 대화의 주제가 나와요.  마인드맵처럼 폭넓은 주제로 얘기하는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나만 이야기하면 안 된다는 점! 상대의 호응 때문에 이 주제에 대해 재미있어한다고 생각해 내 말만 일방적으로 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첫 만남이다 보니까 열심히 들어주는 것일 수도 있어요. 속은 지루할 수도 있죠. 이럴 땐 내가 좋아하는 주제에 대한 말만 하지 말고, 상대가 흥미 있어 하는 주제에 관해서도 이야기 나눠봐요. 그러려면 상대의 이야기에 경청하는 태도가 필요하겠죠?

 



소개팅에서 잘 돼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오히려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치 기업 면접 보는 것처럼 이 사람과 꼭 잘 되어야겠다라는 생각보단 좋은 사람 하나 알아간다, 좋은 사람과 이야기하러 간다라는 식으로 편하게 생각하면 오히려 내 이야기도 더 솔직하게 나오고, 상대도 나를 편안하고 호감 있게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사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안다고, 많이 만나보는 방법밖엔 없겠죠? 이번 크리스마스만큼은 솔로분들이 꼭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보내길 바라면서 소개팅 성공합시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