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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O LIFE/신입사원 생존기

[직장] EP.55 쉬고 싶은 직장인, 이번 휴가는 1코노미?!






혼밥’ ‘혼영’ ‘나 혼자 산다’ ‘나홀로족등 요즘 뜨고 있는 키워드인 이들의 공통점은 뭘까요? 바로 1인 가구라는 점인데요. 시대가 변하고 그에 따른 가치관도 변하면서 혼자 사는 사람이 늘어나기 시작했죠. 이에 따라 거주지 형태는 물론, 다양한 상품 시장에서 1인용 맞춤 마케팅을 많이 기획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휴가는 어떨까요? 오늘 여유공방 신입사원 생존기는 1코노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금은 1코노미 시대

 

1코노미는 1인과 경제(이코노미)의 합성어로, 1인 경제를 말합니다. 1코노미를 이끄는 사람을 얼로너(aloner)’라고 하며 자발적으로 혼자인 삶을 즐기는 사람들을 뜻해요.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혼밥(혼자 밥 먹기), 혼영(혼자 영화 보기), 혼술(혼자 술 마시기) 등이 있는데요. 특히 식당과 술집은 혼자 밥과 술을 먹을 수 있도록 따로 자리가 마련되어 있거나 다양한 영화관에서는 1인 팝콘 세트 혹은 1인 좌석을 판매하고 있기도 하죠. , 신조어 1코노미는 결국 나홀로족이 주된 마케팅 타깃이 되면서 이들이 경제를 이끌어가는 주체가 되어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영화 보거나 밥 먹는 것처럼 내 생활반경 안에서 이뤄지는 1인 활동은 그렇다 쳐도, 멀리 훌쩍 떠나는 여행은 혼자 가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바쁜 회사생활 속 주어지는 꿀 같은 휴가는 애인, 친구, 가족과 함께 시간을 맞춰서 가는 게 일반적이죠. 하지만 이미 회사 속 사람들에게 치일 대로 치인 상태이기에 휴가만큼은 혼자 유유자적하게 보내고 싶을 거예요. 그렇다면 휴가도 1코노미에 맞춰 혼자 보내보는 건 어떤가요?

 

 


대인관계에 지칠 때, 혼자 떠나라

 

혼자 떠나는 여행, 혼여! 내 옆에 누군가가 없어도 혼자서 훌쩍 떠나기 좋은 여행지들을 소개해드릴게요.

 

1. 혼여의 성지, 제주도

요즘 국내 최고 여행지를 꼽으라 한다면 단연 제주도라고 할 수 있겠죠. ‘혼여’를 처음 도전하거나 익히 해본 사람들이 가장 만족했던 국내 여행지 역시 제주도라고 합니다. 일단 제주도는 공항에 내리자마자 사람들을 반겨주는 야자수와 에메랄드색의 바다, 청량한 하늘과 현무암의 돌담길 때문에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혼자서도 해외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죠. 올레길을 따라 걸으면서 보이는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하기에도 더없이 좋습니다.

 

그런데 혼자 여행의 단점이라 할 수 있는 끼니 문제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관광도시 제주도는 보통 어떤 음식점이든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하기 때문에 먹고 싶은 것을 못 먹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요즘 제주도에서는 이러한 고민을 하고 있을 나홀로 여행족들을 위해 혼밥 전문 음식점이 많이 생기고 있고, 1인 회 도시락 등 다양한 구성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하니, 혼여의 성지 입지를 굳건히 하는 것 같습니다.

 


2. 혼자인 듯, 혼자 아닌 듯, 군산

군산은 작기도 하고, 워낙 명소들이 밀집되어 있어 돌아다니기 편합니다. 그만큼 사람이 몰리는 것도 당연하겠죠. 혹시 모를 혼여의 외로움이 걱정된다면 마치 단체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주는 군산을 추천해요. 관광 동선도 짧기 때문에 쉽게 어디든 갈 수 있고 서울과도 비교적 가까워 당일치기로도 충분하답니다.

 

이와 더불어 군산은 히로쓰가옥, 경암동 철길마을, 초원사진관 등 특유의 근대화 시대의 복고풍 감성이 있어 고즈넉한 느낌을 주고 심지어 근처의 동국사는 우리나라에 남겨진 유일의 일본식 사찰이라 혼자 있을 때 그 감성이 물씬 느껴질 거예요.

 


 

증가하는 1인 상품들

 

앞서 1코노미가 대세가 되면서 다양한 시장에서는 1인 상품을 많이 출시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지금 이 글을 읽고 있을 얼로너를 위해 크게 몇 가지를 살펴볼까 합니다.

 

1. 식품업계

가장 트렌드에 민감한 식품업계에서는 벌써 1인용 상품이 다양하게 나왔습니다. 편의점 도시락부터 시작해 1인분 국거리, 반찬거리 등 한번 먹고 버릴 수 있게끔 소포장 형태로 출시되고 있죠. 또한, 배달 업계에서도 1인분에 맞춘 구성을 내놓기도 합니다.

 

2. 가전업계

1인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가전업계에서도 큰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사이즈는 줄이되 성능은 그대로 유지한 가전제품이 큰 인기를 끌면서 작은 집에 넣을 수 있게끔 세탁기, 냉장고 등 소형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혹은 제한된 주거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빌트인가전도 큰 인기를 끌고 있어요.

 

3. 금융업계

금융업계도 1인 시대입니다. 과거 결제수단에만 한정됐던 맞춤 금융상품이 이제는 1인 가구를 겨냥하고 있는데요. 1코노미적금, 1인 가구에서 많이 키우는 반려동물에 대한 펫적금, 혼자 사는 이를 위한 헬스케어 적금 등 다양한 1인 가구와 테마에 맞춰 상품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1코노미 흐름에 따라 변화된 시장들과 얼로너가 갈만한 휴가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4월의 봄이 오면서 날이 많이 따뜻해졌는데요. 이번 휴가엔 1코노미 트렌드에 맞춰 혼자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떠세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