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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O LIFE/신입사원 생존기

[직장생활] 폐쇄적 직장문화, 직장 내 따돌림으로 힘들어하는 당신에게

 



직장 내 따돌림


하나의 집단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많은 일이 일어납니다. 게다가 사람들의 성격과 성향도 각자 다르며, 취향이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게 되죠. ‘따돌림은 여기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나와 취향이 맞지 않는 사람, 나와는 취향이 다른 사람을 존중하지 않고 배척하면서 말이에요. 미성숙한 사람일수록 존중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따돌림은 보통 학생들 사이에서 많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이제는 이 따돌림이 회사에서도 일어나고 있는데요. 작년 한 취업 포털 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직장에서 왕따를 당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10명 중 3명이라고 하며, 이들 가운데 40%는 지금도 왕따를 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직장 내 따돌림.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회사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어요.

 

직장 내 따돌림


프로젝트와 관련된 중요한 정보를 알게 돼서 동료들한테 얘기했더니, 이미 알고 있더라고요.”

제가 말하기 전까진 아무도 저보고 점심 먹으러 가자고 안 해요.”

회의 중간에 모르는 얘기를 하길래 물어봤더니 그 전날 팀끼리 회식했더라고요.”

 

중요한 얘기를 나한테만 가르쳐 주지 않을 때, 모임이나 회식에 부르지 않을 때, 심부름 같은 잡무를 나에게만 맡길 때 등등 회사 안에서 겉도는 듯한 느낌을 받는 경우는 다양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따돌림은 무엇 때문에 당하는 걸까요? 다양한 이유가 있는데 그중 몇 가지를 살펴보면, 주변에서 도움을 요청할 때, 모른 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내 일이 바쁘고 도와줄 여력이 안 된다면 동료의 부탁을 피치 못해 거절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부탁을 들어주지도 않고 무작정 내 일이 아니라는 식으로 얘기해버린다면 내가 급할 때 도움을 못 받는 경우가 생기겠죠. 상습 지각 등 업무시간에 자주 농땡이 부릴 때도 있겠습니다. 회사는 엄연히 일하러 온 곳! 특히나 여러 명이 하나의 프로젝트를 성사시켜야 하는 경우에 맡은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아무도 같이 일하려고 하지 않겠죠.

 

물론 위의 행동 때문에 따돌림을 당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저런 행동들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기 때문에 좋은 것은 아니라는 얘기예요. 회사생활도 하나의 인간관계이기 때문에 회사 직원들과 더불어 지내야 하고 눈치껏 행동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따돌림이 정당한 행위가 될 수는 없습니다. 혹시나 주변에 미움받을 만한 행동하는 사람이 있다면 인격을 무시하는 묻지마 따돌림보다는 조용한 곳에서 대화로 푸는 게 좋아요.

 

 

갑자기 업무를 주지 않고 없는 사람 취급을 해요. 퇴사해야 하는 걸까요?

 

직장 퇴사


사내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 해서 무작정 퇴사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회사를 그만둔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며, 사람 관계는 끊어내는 것이 아니라 풀어나가야 해요. 사내 따돌림에 대응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알려드릴게요.

 

먼저, 업무 지적과 괴롭힘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온 실수와 관련된 지적인지, 외모나 옷차림같이 업무와 상관없는 부분에 대한 지적인지 말하는 사람의 의도를 명확하게 파악해보세요. 만약 전자라면 앞으로 실수하지 않도록 주의하면 되고, 후자라면 문제를 인식하세요.

 

자신이 따돌림을 당하는 것 같다고 느낀다면, 그다음은 믿을만한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주위 사람들을 설득해 내 편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1의 관계는 혼자서 풀어나가기에 어렵습니다.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에서 혼자 문제를 해결하려 하면 오히려 상황이 악화되거든요. 학생이 왕따를 당하고 있을 때 담임선생님이나 경찰의 도움을 받듯, 회사원도 주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믿을만한 상사나 동료, 친구에게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 놓아보세요. 그들이 직접적인 해결책을 줄 순 없어도 내 상황에 공감하고 있는 아군을 얻는 것만으로도 훨씬 마음이 편해질 겁니다.

 

회사 밖에서 가치 있는 일을 만듭니다. 힘들고 신경 쓰인다고 해서 그 일에 몰두하면 오히려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생각을 갖지 않도록 하려면 자신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는 일을 만드는 것이 좋은데요. 퇴근 후, 수영이나 헬스 등 운동을 하거나 전시회나 영화를 관람하면서 자신의 취미를 개발시켜보세요. 부정적인 생각이 사라지고, 그 일에서 한 발짝 떨어져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도 갖게 된답니다.

 

 

예전 회사에서 따돌림을 당해서 이직했는데, 이직한 회사에서도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것 같아요.

 

내가 몸담은 곳마다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겉도는 느낌을 받거나 따돌림의 계기가 뚜렷하게 있는 것 같지 않다면 자신의 대인관계 맺는 기술을 한번 점검해보세요. 내 기분에 따라 상대를 대하고 있는 건 아닌지, 대화할 때마다 부정적인 말만 되풀이하는 것은 아닌지, 직급을 떠나 인간 대 인간으로서 언행과 품행을 무례하게 구는 것은 아닌지, 습관적으로 뒷담화를 하는 것은 아닌지 등을 말이에요. 같이 있으면 불편한 사람과는 거리를 두고 싶어 하는 것처럼 많은 사람이 모여있는 집단에서는 대부분 사람이 싫어할 만한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대인 관계에 대한 평소 자신의 모습을 찬찬히 돌아보세요.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인정하고 개선해나가야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살다 보면 인간관계가 제일 어렵더라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겁니다. 회사도 예외는 아닌데요. 일만 잘하면 될 줄 알았는데, 상사, 동료, 후배와의 관계를 유지하고 관리까지 해야 합니다. 물론 직급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는 필요하지만, 아부, 텃세, 이간질 등등 우리나라에 만연하게 퍼져있는 그릇된 조직문화부터 얼른 사라져야겠죠?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그들 모두 나와 잘 맞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개개인의 취향과 입장과 다양성을 존중해줘야 하며, 나와 다르다고 해서 따돌리는 식으로 선을 긋는 미성숙한 태도는 지양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