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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O LIFE/신입사원 생존기

[직장] EP.42 이런 증상은 혹시 나? 직장인의 각종 증후군




 


대한민국에서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과도한 업무량과 비정상적인 직장생활로 인해 많은 직장인이 여러 가지 증후군을 겪고 있는데요. 먹고 살려고 하지만 오히려 먹지도, 살지도 못하는 대한민국 직장인들! 오늘 신입사원 생존기는 직장인의 각종 증후군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 얻는 직장인 증후군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나왔던 일반인 인터뷰 중에 기억나는 말이 있습니다. 직장인을 과거 신분제도에 비유한 말인데요. 바로 현대판 노비라는 말입니다. 그만큼 우리나라는 21세기에 들어서 자유민주주의를 거머쥐었지만 빠른 경제성장과 동시에 새롭게 등장한 계급문화에서 벗어날 수 없나 봅니다. 현대판 노비인 우리들은 많은 업무량과 잦은 회식으로 건강이 나빠지고, 컴퓨터를 많이 써서 시력이 나빠짐과 동시에 척추가 구부러지는 질환도 겪게 되죠.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건강이 나빠진다기보다 나도 알게 모르게 직장에서 얻어지는 직장인 증후군이에요.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75% 이상의 직장인에게서 만성피로 증후군이 나타난다고 한다고 하는데요. 이 만성피로 증후군이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직장인 증후군이며, ‘지속적이고 설명이 되지 않는 피로감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받는 상태 6개월 이상 지속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아직 그 원인이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하는데, 물증은 없어도 심증은 있잖아요? 범인은 바로 직장생활에서 받는 극심한 스트레스라는 것 다들 알 거라고 생각해요. 따라서 오늘은 나도 모르게 생긴 이 직장인 증후군의 신체적, 정신적 종류에 대해 알아봅시다.

 

 

온몸이 무겁고 아프다면?

 

 

직장인 증후군 중 가장 유명(?)한 것이 거북목 증후군이 아닐까 싶은데요. 거북목 증후군은 말 그대로 목이 거북이처럼 앞으로 쭉 내민 상태를 말하는데, 보통 눈높이에 맞지 않은 컴퓨터를 많이 사용할 때 생기는 자세입니다. 미관상으로 좋지 않을뿐더러 목덜미와 어깨가 뭉치고, 수면 장애까지 발생할 수 있어요. 따라서 허리와 고개를 꼿꼿하게 편 자세를 유지하고 틈틈이 목 스트레칭을 해주면 예방에 큰 도움이 되죠. 게다가 요즘엔 이런 거북목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쿠션도 나오고 있으니 거북목 때문에 스트레스받는다면 한번 사용해보는 것도 좋겠죠?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증후군은 터널증후군입니다. 이것 역시 직장인 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인데요. 키보드나 마우스를 손목 보호대 없이 장시간 사용하게 돼서 손목 앞쪽에 있는 수근관이 압박받는 것을 말합니다. 손과 손목이 저리고, 심할 땐 경련까지 오며 주먹조차 쥐기 힘들어지죠. 이 경우엔 병원 가서 진찰을 받는 것이 좋고, 그 전에 중간중간 손목 스트레칭을 해주거나 손목 패드를 사용함으로써 미리 예방하는 게 좋아요.

 

마지막으로 스마일증후군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이 걸리는 증상이라는 걸 눈치채셨죠? 고객과 손님을 직접 마주 보고 상대해야 하는 직업이기에 본인의 감정을 숨기고, 무슨 상황이든 웃을 수밖에 없기에 퇴근 후 긴장이 풀어져 여기저기 신경통이 오고, 정신적으로는 우울증에 걸리기도 한답니다

 

 

매일 무기력한 일상이 반복된다면?

 

 

앞서 신체적으로 나타나는 증후군을 소개해드렸다면 이번에는 정신적으로 앓을 수 있는 직장인 증후군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사실 직장인에게 이런 정신적 증후군이 더 많이 나타난답니다.

 

먼저 파랑새 증후군. 특히 우리 신입사원 여러분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증후군이에요. 자신이 생각한 이상을 좇아 한 직장에 머물지 못하고 이곳저곳 옮겨 다니는 것을 말합니다. 취직하기 전엔 나의 능력을 펼쳐 보이고 바라던 업무를 하리라 원대한 꿈을 꿨지만, 어떤 직장이든 그렇듯 실제 하는 일은 생각과 정말 다르죠. 거기에서 오는 괴리감에 회사를 그만두게 되고 다른 곳으로 옮겨도 같은 상황만 반복됩니다. 따라서 이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적당히 현실과 타협할 줄 알아야 해요. 현재 있는 직장 내에서 만족하거나 그래도 힘들다면 업무에 관해 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직장동료를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은 슈퍼직장인 증후군이에요. 증후군 이름 때문에 만능 직장인이라는 좋은 의미인가 싶지만 사실 속뜻은 완전히 다릅니다. 이 증후군은 직장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업무에 매달리는 증상을 말해요. 공무원이 주목받는 요즘 세상에 고용불안이 심해지고, 그에 따라 많은 사람은 직장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요. 잘릴까 걱정되어 회사 일 때문에 사생활을 포기하고, 업무 외 시간에도 일 걱정을 하는 거죠. 이런 생활이 지속하면 몸은 물론 마음의 건강까지 해치게 됩니다. 업무에 대한 압박에서 벗어나 취미 생활 또는 가족,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며 여유와 심리적 안정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늘은 직장인 증후군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저번 시간엔 직장인의 공감을 사는 급여체에 대해서 알아봤었는데요. 그런데 사실 실질적으로 직장인 공감이랄 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바로 이런 스트레스에서 오는 증후군, 하나씩 망가져 가는 몸에서 깊은 공감이 우러나오지 않을까 싶은데요. 아프면 참지 말고 병원에 가고, 힘들면 참지 말고 직장 내 동료와 상사들과 얘기 나눠야 합니다. 일보다는 내가 중요하다는 점 항상 명심해주시고요. 저 공방지기를 비롯한 모든 직장인이 늘 몸도 마음도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