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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O LIFE/신입사원 생존기

[직장] EP.51 온전한 내 시간이 없어! 나는 ‘바쁨중독자’가 아닐까?



 



일에 치여 사는 직장인에게 저녁 있는 삶혹은 주말 있는 삶’, ‘워라벨을 즐길 수 없는 것은 너무나 흔한 일이 됐습니다. 하지만 이 생활을 계속 반복하다 보면 타의가 아닌 스스로 일에 파묻혀 사는 나를 발견할 때도 있어요. 바로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 워커홀릭과는 약간 다른, ‘바쁨중독이죠. 일상 속 소소한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이 중독은 과연 현대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그리고 내가 바쁨중독자는 아닐까요?

 

 

바쁨중독자의 5가지 유형

 


얼마나 세상이 빠르게 돌아가는지, 이제는 바쁜 것도 중독이 되는 세상입니다. 내 시간이 없는 게 당연하게 느껴지고, 바쁜 것에 익숙해진 상태인 거예요. 중요한 것은 타의가 아닌 자의라는 점인데, 스스로 야근을 밥 먹듯이 하는 게 과연 좋은 거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일단 자가 진단을 통해 내가 바쁨중독자가 맞는지 확인해볼게요. 5개의 항목 중 3개가 해당한다면 당신은 바쁨중독자랍니다. :(

 

-내 일이 끝나도 다른 사람의 일을 도와줘야 직성이 풀린다.

-일주일에 3번 이상 야근을 한다.

-바쁘지 않으면 불안하다.

-언제 야근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평일에 약속잡지 않는다.

-일하다 병원에 쓰러진 적이 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이 있듯이 일이 많으면 일에 중독되는 것이 차라리 낫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바쁨중독이 좋지 않은 이유는 그 바쁜 생활 속에서 알게 모르게 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이 나빠지기 때문이에요. 내 일이 끝나도 다른 사람의 일을 도와줘야 직성이 풀리고, 야근을 언제 할지 몰라 평일 약속을 잡지 않는 것 등은 겉으로 보기엔 자의지만 궁극적으로 타의입니다. 나의 24시간 365일을 업무에 맞췄고, 그게 익숙해졌으니까요.

 

이런 생활을 반복하다 보면 체력이 달리는 것은 물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됩니다. 예전에 여유공방 <신입사원 생존기>에서 포스팅한 직장인 증후군(https://goo.gl/Q6LNH9)’ 혹은 번아웃 증후군(https://goo.gl/APPF3h)’이 찾아올 수 있어요. 바쁜 것을 살짝 내려놓고 휴식 속에서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벌 수 있어야 해요. 따라서 우리는 바쁨중독자에서 벗어나 요즘 흔히 이야기하는 워라벨 라이프,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춘 삶을 즐겨야 합니다.

 

 

바쁨중독에서 벗어나는 법

 


그렇다면 바쁨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모든 일에 데드라인을 정하기

업무 지시를 하거나 받을 때는 명확하게 마감 시간을 정하는 게 좋습니다. 만약 상대에게서가능하면 빨리라는 대답이 왔다면 내일 퇴근 전혹은 이번 주 내로등 내 스케줄을 확인한 뒤 구체적인 시간대를 잡고 한 번 더 되묻는 것이 좋아요. 마감 시간에 따라 내 시간 계획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죠.

 

-수시로 메일 확인하지 말고 시간을 정해서 확인하기

직장인들이 아침에 출근해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메일을 확인하는 겁니다. 혹시 어제 퇴근하고 나서 업무가 온 건 아닌지, 출근하기 전 들어온 업무는 없는지 등을 확인해야 하죠. 그런데 이 메일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받는 걸 알고 있나요? 혹시나 갑자기 업무가 주어질까, 놓친 메일이 있을까 업무 중에도 시시때때로 메일함을 확인하는데요. 그래서 일단 업무를 다하고 난 다음 메일을 확인하는 걸 추천합니다. 갑자기 들어온 일을 처리하다 보면 일의 흐름이 끊기고, 본래 하고 있던 업무의 집중도도 떨어지기 때문이에요. 시간을 정해 메일을 확인하고, 한꺼번에 몰아서 답변을 보내는 식으로 업무를 진행해보는 건 어떤가요?

 

-‘꼭 내가 해야 한다는 마음 버리기

바쁨중독에 빠진 사람들은 팀 내 주어진 모든 업무를 자기가 해내야 한다는 강박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사람이 그런데, 일을 총괄하고 최종적으로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가 아니라면 그냥 팀원을 믿어주세요. 다른 사람 업무에 애써 스트레스받을 필요 없답니다.

 

 

바쁨에 중독되는 건 어쩌면 일이 계속해서 주어지는 환경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반강제적인 야근과 회식, 주말 출근이 익숙해진 상태인 거죠. 그래서 바쁨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결국 내 시간을 챙기는 거랍니다. 업무에 휩쓸려 사는 삶이 아닌 오로지 나를 위한 시간을 점점 늘려가야 해요. 내가 만약 바쁨중독자인 것 같다면 올해부터는 조금씩 업무 스타일에 변화를 줘보도록 합시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