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소장의 좌충우돌 연애 도전기! 호감남의 고백

 

 

 

 

 

 

 

 

 

 

 

여러분! 호감남의 속마음을 알아보기 위한 저의 전략은 나름 성공적이었어요~

 

 

 

 

 

작전1. 사소한 물건인 펜을 호감남에게 선물하고 그 선물을 어떻게 대하는지 지켜보기!   작전2. 무관심한 척 도도한 태도를 취하여 호감남의 관심 끌기!

 

 

 

 

 

우선 작전1의 펜을 전하고 난 후 저는 호감남이 펜을 어떻게 하나 계속 주시했어요~

 

사실 비싸거나 좋은 펜이라니 보다 그냥 평범한 펜이어서 살짝 불안하고 걱정됐어요~

 

그냥 막 쓰다가 휙! 하고 버리면 어쩌나, 충분히 그럴 수도 있는데 그럼 내 마음을 접어야 하나 걱정했죠!

 

근데 호감남이 펜을 너무 잘 가지고 있더라구요~ 항상 수첩에 끼고 다니고!

 

그렇다고 그걸 막 쓰는 건 또 아니에요~ 뭔가를 적을 때는 다른 펜 쓰고 제가 준 펜은 그냥 간직만!ㅋㅋ

 

 

 

 

 

 

 

 

 

 

 

 

그러다가 결정적인 사건!!!!

 

구슬 대리님께서 호감남에게 펜 좀 빌려달라며 제가 선물한 펜 집으려고 하니까~

 

아 그건 안 된다구~하면서 다른 펜을 건네줬대요~ㅋㅋㅋ

 

구슬대리님 말씀으로는 뭐 게임 오버 됐다고…ㅋㅋㅋ….하시더라구요…ㅋㅋㅋㅋ

 

그리고 저는 두 번째 작전을 실시했죠! 나름 무관심한 척 도도하게~

 

원래는 지나가다 마주치면 제가 먼저 말 걸었지만 그 이후로는 말도 안 걸고

 

오히려 다른 회사 분들이랑 더 많이 얘기하고 웃고 즐거워하고 그랬죠!ㅋㅋ

 

그렇게 하루 이틀…한..일주일 정도 지났어요~

 

삼일 정도까지는 별 반응 없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먼저 와서 말도 걸고 이것 저것 질문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호감남이 저한테 찾아와서 먼저 말을 건다는 것이 저는 너~~~무 좋았답니다!ㅋㅋ

 

 

 

 

 

 

 

 

 

 

 

그리고 일주일 되던 날…두둥!!! 호감남이 저녁에 시간 되냐고 묻는 거에요~ 음…저녁 같이 먹자고!

 

두근두근….저는 당연히 오케이를 외치고 과연 호감남이 무슨 얘기를 할까~ 완전 기대를 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저녁 식사 자리! 이렇게 따로 약속을 해서 단 둘이 만나니까 어색해 미치겠는거에요~!!ㅋㅋㅋ

 

어색함을 없애버리고자 저는 온갖 개그센스를 발휘해 분위기를 띄우려고 노력했죠~

 

그러니까 호감남이 그러더라구요~ 이렇게 재미있고 센스 있는데 왜 아직 모태 솔로인지 모르겠다고!

 

“아… 그러게요… 남자들이 참 보는 눈이 없어요~ 그쵸?” 하는 순가…읭??? 내가 모쏠인 것은 어찌 알았지?!

 

모쏠 같은건 알려서 좋을 것 없다는 구슬 대리님의 말씀에 절대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 안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깜짝 놀라서 쳐다보니까…호감남이…..

 

“여우연구소, 잘 보고 있어요~ 정말 재미있어요!”

 

그랬대요….호감남은 처음부터 제가 쓰는 글들을 다 봤다고 하더라구요~ 호감남에 대해 고민하는 글들도!!!!

 

완전 당황해서 얼굴은 홍당무가 됐고…아무 말도 못하겠더라구요….진짜 이걸 어쩌지…당황..창피..부끄…

 

그렇게 당황하는 저를 보며 호감남이….

 

“그래서 말인데요, 저는 이렇게 귀여운 여우소장님이 참 좋아요~ 우리… 사귈까요?”

 

 

 

 

 

 

 

 

 

 

 

읭???? ………………..뚜뚜뚜뚜……………………………

 

이런 상황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하나요 여러분~?! 저는 처음 접해보는 상황에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겠더라구요~

 

한동안 멍~해 있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호감남이 저를 빤히 쳐다보며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저는 급 요조숙녀가 되어서 그냥 고개만 끄덕끄덕 하였답니다!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호감남과 저는 한 쌍의 “커플”이 되었어요!!!

 

호감남이 저의 남친, 제가 호감남의 여친이 되었답니다!ㅋㅋㅋ

 

저 정말 너~~무 행복해요~! 여러분~ 저 모쏠 탈출했어요! 게다가 저의 첫 남자친구가 그 호감남!!!ㅋㅋㅋ

 

그 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나 할까요~ㅋㅋ 여러분! 축하해주세요~!ㅋㅋ

 

그리고 앞으로 호감남과 저의 연애 이야기~(?)도 쭉- 이어가겠습니다!

 

 

 

 

 

  여우소장의 연애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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