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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O LIFE/신입사원 생존기

[직장] EP.36 겨울엔 뭐 입지?! 겨울 오피스룩 남자편


 



찬바람이 예사롭지 않은 것 같더니, 어느새 겨울이 조금 일찍 찾아온 듯싶습니다. 출근길 지하철 안에는 따뜻한 모직 코트나 두툼한 패딩도 종종 보이는데요. 이럴 때 신입사원들은 또 하나의 걱정이 생깁니다. ‘겨울옷, 어떻게 입고 다니지?’ ‘결국 패완얼 아닌가?’ 신입사원 티를 벗어나 조금 더 센스있게 보이고 싶은데 어떻게 매치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여유공방과 함께 보온과 패션 센스 두 마리 토끼를 다잡을 수 있는 겨울맞이 오피스룩에 대해 알아봅시다!

 

 

이너웨어 활용

 


옛날엔 첫 월급 선물의 대명사가 빨간 내복이었죠. 그만큼 서민들의 추운 겨울나기를 책임져줄 든든한 옷이 바로 내복, 이너웨어인데요. 겨울옷의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이너웨어를 입는 이유는 그만큼 보온이 확실한 아이템이기 때문이에요. 겉으로 봤을 때 티는 잘 나지 않으면서도 입는 것과 없는 것의 따뜻함에 대한 차이가 크기 때문에 공방지기는 겨울에 이너웨어 만큼은 꼭 챙겨 입는답니다. 요즘 대표적인 이너웨어로는 히트*이 있는데요. 스스로 발열하는 섬유로 만들어져 따뜻한 히트*은 얇고 가벼워 옷 안에 껴입기도 정말 좋답니다. 안 보이는 히트*같은 이너웨어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바깥으로 나오게끔, 그러니까 보온은 물론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하기 좋은 터틀넥을 입기도 한데요. 추운 겨울 목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터틀넥은 셔츠만 달랑 입는 것보다 셔츠와 함께 안에 갖춰주면 스타일리쉬해 보이면서도 보온성도 뛰어납니다. 상의는 그렇다 치고, 하의 역시 내복을 입으면 좋은데, 바지의 경우 하나 더 껴입기가 아무래도 부담스럽죠. 이럴 땐 기모가 들어간 바지를, 여성분들 스타킹 신을 땐 기모 스타킹을 추천해요.

 

 

레이어드 패션

 


추울 땐 두꺼운 옷 하나 입는 것보다 얇은 옷 여러 개 입는 게 더 따뜻하다고들 하죠. 그런데 이걸 또 패션으로 승화할 수 있어요. 바로 레이어드로 말이죠. 개인적으로 공방지기는 레이어드가 참 똑똑한 패션 스타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왜냐하면, 보온성을 갖추면서도 여러 옷으로 스타일과 색깔의 조화를 맞출 수 있고, 또 어떤 옷들을 매치하냐에 따라 그 분위기도 무궁무진하게 뽐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밖에선 입고 실내에선 벗을 수 있어 그 활용성도 뛰어나죠. 제일 기본적인 레이어드 스타일이라고 한다면 셔츠에 니트나 가디건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여기 좀 더 따뜻해지고 싶다면 코트 안에 패딩 조끼를 껴입을 수도 있겠죠. 만약 조금 더 스타일리쉬해보이고 싶다면 아우터와 아우터끼리 겹쳐 입어도 좋은데, 예를 들어 블루종이나 오버사이즈 코트 안에 얇은 가죽 재킷을 입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실 레이어드가 시도하기 어렵기도 하죠. 하지만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해보다가 나중엔 색깔과 패턴, 재질을 다양하게 매치하면서 나만의 레이어드 패션을 만들어 가봐요. 포인트는 무작정 껴입는 게 아니라는 점!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게끔 잘 매치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사진 출처: 보그 코리아

 

 

겨울 아이템 활용

 


센스있는 신입사원이라면 겨울 아이템을 한껏 이용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이 시대 최고의 겨울 아이템은 뭐다? 바로 목도리! 전체적으로 밋밋한 겨울 패션에 한줄기의 포인트가 될 수 있는 목도리는 매치하기 쉬운 색이면서 보온까지 되는 거로 골라봅시다. 너무 휘황찬란한 패턴은 금물! 하지만 자신의 겨울 코디가 심플한 편이면 약간 패턴이 들어간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숨겨진 겨울 아이템이 있어요. 바로 양말. 진정한 패션 피플이라면 양말까지 신경 써야죠. 은근히 드러나는 게 매력인 양말은 특히 발목 시린 겨울에 더욱 빛날 패션 아이템인데요. 요즘엔 오히려 양말을 드러내는 게 추세일 정도로 그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상하의에 톤에 맞는 색을 고르는 게 제일 무난하지만, 만약 내가 입은 게 어둡고 심플한 겨울 코디라면 과감하게 양말에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아요. 양말이야말로 사복이 아닌 오피스룩에서 가볍게 포인트를 줄 수 있죠. 만약 IT나 마케팅, 디자인 계열처럼 옷 입는 것이 자유로운 회사인 경우, 겨울 아이템으로 모자를 쓰는 것도 추천합니다. 요즘 한 래퍼의 영향으로 비니 쓴 남자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물론 그는 눈썹을 가릴 정도로 내려쓰지만, 이마 보이게끔 써도 훨씬 멋있어 보입니다. 캐쥬얼의 대명사인 비니지만 수트같은 오피스룩에도 잘 어울린다는 점~ 하지만 자신이 만약 보수적인 회사에 다니고 있다면 모자는 꿈도 꾸지 말아야겠죠?

 

 

언제까지 두툼한 패딩, 까만 코트만 입고 다닐 건가요? 패션 피플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지옥 같은 출퇴근 길이 런웨이같기만 해도 정말 다행일 거예요. 겨울이라서 다양한 아우터와 패션 아이템이 등장하는 만큼 다채로운 코디를 낼 수 있다는 것 명심해주시고, 여러분 모두 패션센스까지 겸비한 든든한 신입사원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