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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O LIFE/신입사원 생존기

[직장] EP.59 직장인이 겪는 우울증, 오피스 우울증






 요즘엔 아프다는 의미의 범위가 많이 넓어진 것 같습니다. 보통 외상을 입거나 신체 내외부적으로 손상을 입을 때 아프다고 하는데 요즘엔 굳이 가시적인 것이 아닌, ‘마음이 울적할 때도 아프다고들 하죠. 바로, 우울증 이야기인데요. 현대인의 새로운 질병으로 떠오르고 있는 우울증은 그 환자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보통 이러한 우울증의 원인은 직장에서 비롯되는데, 그래서 오늘 신입사원 생존기는 오피스 우울증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나도 오피스 우울증?

 


-출근하는 것에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이직을 고민한다

-자기비하가 심해지고 자살 충동 생각마저 든다

-불면증에 시달리고 식욕이 저하된다

-퇴근이 지겹지 않다

-사소한 지적에도 예민하게 반응한다

 

여러분은 과연 이 중에서 몇 개나 해당하나요? 4개 이상 해당한다면 당신은 오피스 우울증에 걸린 것이 맞습니다. 오피스 우울증이란 직장에 출근만 하면 우울감을 느끼는 상태를 말하는데요. 그 증상으로는 두통, 집중력 저하, 사소한 지적에 대한 예민한 반응, 자기 비하 등이 있습니다.

 

많은 직장인이 과도한 업무량, 직장 내 인간관계, 불만족스러운 연봉 및 복리후생 등을 오피스 우울증의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거기에 매년 역대 최저 실업률 갱신하면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탄탄치 못한 노후 준비 등의 원인도 한몫하고 있죠. 이미 현대인들은 오피스 우울증에 걸릴 수밖에 없는 환경이 놓여진 상태에서 일하고 있답니다.

 

실제로 한 취업포털 사이트가 직장인 오피스 우울증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어요. 그 결과,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768명 중 84.38%가 자신이 '오피스 우울증'을 겪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이 '오피스 우울증'의 증상과 그 원인은 무엇일까요? 정말 극복할 방법은 없을까요?

 

 

야근과 주말에 대처하는 직장인

 


일단 열악한 처우의 사내 복지 제도를 개선하는 게 가장 시급하긴 하지만 한꺼번에 다 바뀔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렇다면 일단 개개인이 먼저 이러한 상황을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하는데요.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즐기는 것보다는 최대한 타격을 덜 받게끔 행동해야 합니다.

 

먼저 밥 먹듯 하게 되는 야근 대처법부터 알아봅시다. 만약 상사와 선배의 눈치 때문에 억지로 야근하게 된다면 그들의 눈치 따윈 보지 말고 쿨하게 떠날 수 있는 강심장을 마련해야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일이 많아 야근하게 되는 경우겠죠. 이럴 땐 최대한 퇴근 시간 전까지 업무를 끝내는 걸 목표로 합시다. 일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여러 방법은 신입사원 생존기 57번째 에피소드, <당당한 칼퇴, 직장인의 업무시간 노하우> 편을 참고해주세요.

하지만 일이 너무 많아 퇴근 시간은커녕 막차시간 전에도 못 끝낼 것 같다면 처음 업무 분담을 받을 때, 상사에게 일이 많다는 명확한 의사 표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능력이라고 평가받을지언정, 업무가 많아 하나라도 제대로 못 해내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을 하고 계속해서 의견을 피력합시다.

 

이번엔 주말 출근에 대한 대처법을 알아볼게요. 예전에 한 뉴스에서 월요병을 극복하려면 주말에 출근하라고 해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적이 있죠. 물론 이론적으로는 맞지만 오히려 직장인들의 화를 돋우는 대처법이라 안 듣느니만 못했는데요.

 

그렇다면 이번엔 반대로 생각해볼까요? 만약 억지로, 어쩔 수 없이 주말 출근을 해야 한다면 어떨까요? 오히려 월요병을 고친다고 좋게 생각해보는 건 어떨지요. 사실 마음 먹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업무 성취를 위한 작은 투자라고 생각하면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혹은 다음 주 업무에 대한 부담감을 줄인다고 생각하면 주말 출근이 덜 억울할 겁니다. 사실 이런 고민까지 해야 하는 현실이 개탄스럽지만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최대한 타격을 덜 받게끔 어떻게든 자신을 달래보는 게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사실 오피스 우울증의 극복법은 퇴사입니다. 좋은 약과 좋은 진료 상담을 받아도 퇴사만큼 확실하게 낫는 처방은 없죠. 그런데 매번 밥 먹듯 퇴사할 수도 없는 것 아니겠어요? 국가에서 나서서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우리 스스로 오피스 우울증을 경계하는 태도를 보이는 게 좋아요. 사는 게 힘들어도 대한민국 모든 직장인들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