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설레는 일이자, 제일 고통스러운 일. 바로 점심 메뉴 고르기입니다. 회사 앞에 있는 수많은 식당엔 정말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선택지가 많은 만큼 어느 하나를 고르기도 힘들죠. 특히 같이 먹는 구성원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점심 메뉴 고르는 시간이 지체됩니다. 이럴 때 보통 막내가 점심 메뉴를 담당하는데요. 차라리 야근하는 게 속 편할 정도로 상사들의 입맛을 맞추기란 쉽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센스있게 메뉴를 고르는 신입사원이 될 수 있을까요?
신입사원에게… 점심이란?
아침 식사와 저녁 식사는 집에서 먹는다 해도 하루에 한 끼는 꼭 밖에서 먹을 수밖에 없는데요. 교복을 입었던 학창시절엔 친구들과 옹기종기 모여 앉아 급식을 먹었고, 비교적 자유로운 대학 생활엔 친한 동기들, 혹은 시간 맞는 동기들과 학식을 먹곤 했죠.
이젠 같이 점심 먹는 장소도, 구성원도 달라졌습니다. 회사 동기들과 함께 먹으면 얼마나 좋을까! 부장 혹은 팀장과 매번 함께 먹는 점심은 그저 업무의 연장선일 뿐입니다. 밥 먹으면서 나오는 대화라고는 일에 관한 이야기 혹은 조언 아닌 조언들이죠. 차라리 옆에서 맛있게 혼밥하는 사람이 부러울 지경입니다. 게다가 메뉴는 오죽할까요. 세상에 존재하는 온갖 찌개를 섭렵할 기세입니다. 그렇다고 매번 도시락을 싸 오자니, 그 시간에 차라리 잠 한숨 더 자는 게 나을 듯싶고 혼자 식사를 해결하자니 괜히 식당에서 마주칠까 전전긍긍합니다.
이렇게 신입사원에게 점심시간이 더 고역인 이유는 다름 아닌 메뉴선택 때문인 것 같은데요. 이사님의 입맛, 부장님의 입맛, 팀장님의 입맛, 상사의 입맛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데다가 날씨와 상황을 적절하게 반영해야 하는 고난도의 업무죠. 세상에 음식이 하나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신입사원으로서 쉬우면서 센스있게 점심 메뉴를 고르는 방법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점심 메뉴 쉽게 정하기!
센스있는 신입사원 되기 그 첫 번째! 메뉴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정하자.
만약 상사가 먹고 싶은 음식이 있냐고 물었다면 ‘아무거나 괜찮습니다’ 혹은 ‘상사님 먹고 싶은 거로 먹겠습니다’라는 대답은 WORST예요. 상사에게도 메뉴 선택은 고역이니 최대한 범위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남북정상회담이 이슈니, 평양냉면 어떠신가요’ 또는 ‘오늘 비도 오는데 짬뽕 한 그릇 하시죠’, ‘제가 어제 온종일 밀가루만 먹어서요. 괜찮으시면 한식 위주로 식사했으면 합니다’도 괜찮아요. 적정한 이유와 함께 메뉴 선택의 폭을 줄여준다면 상사의 메뉴 고민을 덜어주는 센스있는 사원이 될 거예요.
센스있는 신입사원 되기 그 두 번째! 무엇을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했어.
인터넷 검색창에 <점심 메뉴 고르기>를 검색하면 빙고판에 메뉴가 빼곡히 적힌 그림이 나타납니다. 무작위로 적힌 것 같지만 한식, 분식, 양식, 일식 등 그 분류가 나뉘어 있어 보기 편하죠. 무엇을 좋아할지 몰라 다 적어놨으니 고르기만 하면 된답니다.
센스있는 신입사원 되기 그 세 번째! 주변 맛집 탐방
매번 갔었던 장소고, 아는 맛이라서 식당 선택할 때 고민이 된다면 가끔 새로운 장소를 던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번에 새로 생긴 식당이 있는데 가보시겠어요?’ 또는 ‘얼마 전 TV에 나온 식당이 이 근처에 있더라고요’라는 식으로 운을 띄어준다면 일단 새로운 식당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은 먹고 들어갑니다. 그러니 틈틈이 회사 주변에 괜찮은 식당은 없는지 알아두면 좋겠죠?
제일 즐거워야 할 식사시간이 고민으로 얼룩지면 안 되겠죠. 어차피 먹어야 할 밥이라면 나의 작은 센스로 즐거운 식사시간과 자리를 만들 수 있어요. 언젠가는 편하게 점심 먹을 날이 오길 바라면서 오늘 여러분의 점심 메뉴도 센스있게 잘 골랐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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