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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O LIFE/신입사원 생존기

[직장] EP.68 여름철, 빵빵한 에어컨으로 걸리기 쉬운 질병





요즘은 어디를 가나 시원한 것 같습니다. 밖은 한여름, 안은 한겨울일 정도로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고 있는데요. 가끔은 겉옷까지 걸쳐야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여름철 사무실 온도를 낮추기 위해 에어컨을 과하게 틀면 감기, 냉방병 등 다양한 질병에 걸릴 수 있어요. 오늘 공방지기는 온종일 사무실에 앉아있는 여러분이 주의해야 할, 에어컨과 관련된 질병을 알려드릴게요!

 


관절염

 

여러분은 에어컨과 관절염이 서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아나요? 좀 의아스러울 텐데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계절에 할머니들이 무릎이 시리다고들 하잖아요? 그와 비슷한 원리예요. 에어컨에서 오는 찬 바람이 근육을 긴장시켜 뻣뻣하게 만들어주는데 이때 뼈 사이의 마찰을 줄여주는 관절액이 굳게 된답니다. 그뿐만 아니라 낮은 온도로 인해 체온이 낮아지게 되면 혈액순환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근육과 인대가 굳어 관절염이 올 수도 있죠.

 

에어컨 바람은 원래 관절염 있었던 환자에게도 좋지 않은데요. 찬 바람이 무릎 내 압력을 높이게 되어 관절염 환자의 염증과 부종을 악화시켜 통증이 더 발생할 가능성이 높답니다. 따라서 관절이 좋지 않은 사람은 에어컨을 자주 틀지 말고, 튼다 해도 중간중간 환기해주면서 적정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게 좋아요. 이때 실내의 적정 온도는 25~27, 실내습도는 50%가 적당합니다.

 

 

안구건조증

 

 

현대인의 만성질환이라 할 수 있는 안구건조증. 각종 렌즈와 수술, 화장품 등으로 눈이 건조해지는 것을 말하는데요. 그러잖아도 뻑뻑한 눈이 에어컨의 건조한 바람이 눈의 수분을 마르게 해 안구건조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더운 날씨에 외출하고 돌아오면 더위를 식히기 위해 에어컨 앞에 서서 직접 바람을 맞기도 하는데요. 눈엔 정말 좋지 않은 행동이니 절대 금물!

 

게다가 우리는 사무실에 앉아 온종일 컴퓨터 화면을 보고 있잖아요. 전자파로 눈이 침침한 데다가 에어컨의 건조한 바람까지 맞게 되면 인공눈물 없인 살 수 없는, 뻑뻑한 사막 같은 눈을 경험할 수 있을 거예요. 그래서 수시로 눈을 깜빡여주는 게 중요하고 에어컨 바람은 되도록 몸이나 하체 쪽으로 쐬거나 공기가 원활히 통하도록 환기를 자주 하는 게 중요합니다. 더 심각해진다면 가까운 안과에서 진료를 받는 걸 추천해요.

 

 

레지오넬라증

 


마지막으로 알려드릴 질병은 레지오넬라증이에요. 너무도 생소한 이름인데 쉽게 말해 여름철 에어컨으로 쉽게 걸릴 수 있는 호흡기 질환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에어컨 바람 때문에 환기가 안 된 밀폐된 공간에서 에어컨의 냉각수나 공기가 세균에 오염되면 그 공간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급성으로 전염되게 되죠. 이때 급성 호흡기질환이 일어나는 것이 레지오넬라증입니다.

 

냉각기에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은 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서식할 수 있어서 에어컨뿐만 아니라 가습기, 수도꼭지 등에서도 발견된다고 해요. 특히 공기를 통해 퍼지기 때문에 사람의 호흡기에 들어오면 심하면 폐렴까지, 치명적인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요. 따라서 에어컨 켜기 전에 반드시 청소해야 하고, 에어컨을 틀고 난 후엔 주기적인 환기는 필수입니다.



 

생각보다 에어컨으로 인해 많은 질병이 발생하는 것 같아요. 여러 질병을 알아봤는데 에어컨 사용시 환기가 제일 중요한 것 같네요. 또한 단순히 덥다고 과하게 트는 것보다 어느 적정선 수준까지만 기온을 낮추는 게 오히려 내 몸에 더 좋겠어요. :D